백년법 | 야마다 무네키 | 불로장생과 죽음의 딜레마 생존제한법(LIFE LIMIT LAW) 인간의 불로화 기술이 보급된 세계. 하지만 모든 인간이 영원히 살아서는 사회를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불로화 시술을 받은 이는 법으로...
Continue Reading→2024/12/15
2024/12/11
문신 살인사건 | 에도가와 란포가 추천한 수작
문신 살인사건 | 다카기 아키미쓰 | 에도가와 란포가 추천한 수작 토막 살인 현장에 몸통만 남은 경우는? 폐쇄된 도축장을 보는 듯한, 혹은 약탈당한 정육점을 보는 듯한 토막 살인 현장은 흔치는 않지만, 간간이 ‘보는’ 범죄 현장이다. 물...
Continue Reading→2024/12/02
허무에의 제물 | 추리소설의 탈을 쓴 안티미스터리
허무에의 제물 | 나카이 히데오 | 추리소설의 탈을 쓴 안티미스터리 4인 4색 아마추어 탐정들의 추리 향연 만약 나카이 히데오(中井英夫)의 『허무에의 제물(虛無への供物)』을 추리소설로써 선택했다면, 추리소설치곤 꽤 긴 분량에 지레 겁먹기...
Continue Reading→2024/11/24
외딴섬 악마 | ‘추리 + 모험 + 공포 + 괴기소설’
외딴섬 악마 | 에도가와 란포 | ‘추리소설 + 모험소설 + 공포소설 + 괴기소설’ ‘동서 미스터리 북스’ 시리즈 중 베스트 30 책과 친해지기로 마음을 다잡고 도서관을 제집처럼 드나들기 시작했던 15여 년 전, 솜사탕 실처럼 끊어지기 ...
Continue Reading→2024/11/16
단테 클럽 | 보스턴 문인들과 악마와의 한판 대결!
단테 클럽 | 매튜 펄 | 보스턴 문인들과 악마와의 한판 대결! 우연 + 인연 + 직감 = 책 선택 공식(?) 사무실을 칙칙하게 가득 채운 중년 남자들 가운데 혼자 뚱하게 앉아 있는 고운 소녀처럼 단조로운 색감으로 일렁이는 도서관 책장 ...
Continue Reading→2024/10/13
사신의 7일 | 치바와 함께하는 즐거운 악몽 같은 일주일
사신의 7일 | 이사카 코타로 | 치바와 함께하는 즐거운 악몽 같은 일주일 복수는 화끈해야 제맛 드라마건 영화건 ‘복수’를 소재로 한 이야기의 구구절절한 사연이나 원한 등 시작은 제각각이더라도 결말은 복수 대상자에 대한 통쾌한 응징과 후...
Continue Reading→2024/09/08
삼개주막 기담회 | 반전과도 같은 이야기의 ‘뒤끝’
삼개주막 기담회 1, 2 | 오윤희 ‘기담’보다는 ‘괴담’으로 불리어야 마땅 표준국어대사전에 기재된 ‘기담(奇談)’의 사전적 의미는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작가 오윤희의 『삼개주막 기담회』에서 소개되는 갖가지 이야...
Continue Reading→2024/05/26
외딴집(孤宿の人) | 미야베 미유키
외딴집 | 미야베 미유키 | ’삭막한 세상’의 비결, 정보 통제 ‘미야베 월드 제2막’의 첫 번째 주자 나의 외롭고 지난한 헛물 같은 삶에 ‘에도 시대’를 향한 막연한 동경과 달랠 길 없는 향수와 오갈 데 없는 그리움이라는 소소한 정신적...
Continue Reading→2024/05/16
영혼 통행증(魂手形) | 미야베 미유키
영혼 통행증 | 미야베 미유키 | 박꽃처럼 희고 달처럼 밝은 우아한 귀신, 미나모 배경지식이 튼튼하면 소설은 더 흥미로워진다! 하나의 소설을 천만 명이 읽으면 천만의 각기 다른 감흥이 파릇파릇 솟아난다. 왜냐하면, 소설을 이해하는데 밑바...
Continue Reading→2024/01/24
세상의 봄 | 미야베 미유키
세상의 봄 | 미야베 미유키 | 삭막한 세상이 꿈꾸는 인정 있는 세상 예기치 않게 ‘에도’에 굶주린 나 지금까지 읽은 미야베 미유키(宮部 みゆき)의 ‘미시마야 변조 괴담’ 시리즈 6권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약간의 과장과 가벼운 허세와...
Continue Reading→2022/12/11
저지먼트 | 왜 신은 복수는 나의 것이라고 했을까?
저지먼트 | 고바야시 유카 | 왜 신은 복수는 나의 것이라고 했을까? 나의 속을 뒤집는 것들 나의 행동하지 않는 얄팍한 정의감은 불의와 마주친 나를 종종 불편하게 한다. 소심하다 보니 울컥하는 심정을 분연히 터트리지 못한다. 혼자 ...
Continue Reading→2022/10/23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 황세연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 황세연 단편 + 단편 = 장편? 일단 황세연 작가의 장편소설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는 유쾌한 기분으로 경쾌하게, 그리고 물 흐르듯 거침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임을 밝혀두고 싶다. 그러나 난 불행하게...
Continue Reading→2022/10/16
염소가 웃는 순간 | ‘공포’에 ‘추리’를 덧칠하다
염소가 웃는 순간 | 찬호께이 | ‘공포’에 ‘추리’를 덧칠하다 독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글을 쓰고 싶다! 언제부터인가 내 책 리뷰는 (초심과는 달리) 건방지게 비평의 날이 좀 과도하게 세워진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책을 읽으면서 ...
Continue Reading→2022/08/21
가족의 탄생 | ‘선택’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가족의 탄생 | 도진기 | 과연 ‘선택’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이란? 내 블로그에 게시된 [책 리뷰]를 조금이라도 관심 있게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내가 (장르소설 중에선) 추리소설을 즐겨 읽고 일본 작가 작품을 ...
Continue Reading→2022/08/14
흑사의 섬 | 미신의 실체를 감질나게 풀어가는 재미
흑사의 섬 | 오노 후유미 | 미신의 실체를 감질나게 풀어가는 재미 오랜만의 외도 한눈팔지 않고 모리 히로시(森博嗣) 의 S & M(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를 한국에 소개된 순서대로 죽 읽고 있었을 때, 외도로 만난 책이...
Continue Reading→2022/08/07
한국추리소설 걸작선 | 44인, 44개의 특색을 반영하는 44개 작품
한국추리소설 걸작선 | 44인, 44개의 특색을 반영하는 44개 작품 대출목록이 말해주는 나의 작가 편향 도서관에서 대출한 천 권이 조금 넘는 책 중에 장르소설(추리, 범죄, SF, 판타지, 로맨스, 무협 등 순문학 외의 모든 잡다한 소...
Continue Reading→2022/07/10
서루조당 파효 | 당신은 어떤 책을 원하십니까?
서루조당 파효 | 교고쿠 나쓰히코 | 당신은 어떤 책을 원하십니까? 책들의 무덤, ‘조당(弔堂)’ 동치미 국물에 잠긴 국수처럼 정신이나 육체나 절반 이상 책에 담가진 사람이라면 꼭 가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교고쿠 나쓰히코...
Continue Reading→2022/05/29
백기도연대 | 교고쿠도는 잊어라! 이번 판은 유쾌함이다
백기도연대 | 교고쿠 나쓰히코 | ‘교고쿠도’는 잊어라! 이번 판은 유쾌함이다 ‘교고쿠도 시리즈’의 ‘라이트 노벨’ 버전? 교고쿠 나쓰히코(京極 夏彦) 의 『백기도연대 우 • 풍(百器徒然袋 雨 • 風)』은 ‘백귀야행(百鬼夜行)(일명 교고...
Continue Reading→2022/03/20
무증거 범죄 | 뒤바꾼 출판 순서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무증거 범죄 | 쯔진천 | 뒤바꾼 출판 순서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가장 인간적인 장르, 추리소설? 나의 추리소설 읽기, 나의 추리소설 더듬이는 모리 히로시 (森博嗣)의 SM(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를 읽은 후로 뭔가 업그레이드된 것 ...
Continue Reading→2022/03/13
유한과 극소의 빵 | 코드는 던져졌다!
유한과 극소의 빵 | 모리 히로시 | 코드는 던져졌고, 프로그래밍만 남았을 뿐 SM 시리즈의 정점을 찍는 작품 실로 놀라운 발상의 창작물이다. 음악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 순간 음악을 듣는 ‘나’를 망각하듯, 『유한과 극소의 빵(有限と微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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