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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2일 수요일

[영화 리뷰] 지상 최대의 집단 수용소 북한의 ~ 태양 아래(V paprscich slunce, 2015)

지상 최대의 집단 수용소 북한의 위선을 폭로하다

저희가 여러분께 북조선의 본모습과 그곳의 태양빛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곧 조선 소년단에 입단할 예정인 8살 소녀 진미.

태양 아래(V paprscich slunce, 2015) scene

진미는 북한의 가장 큰 명절이자 김정일 생일 기념일인 ‘광명성절’과 김일성 생일 기념일인 ‘태양절’ 맞이하게 된다.

태양 아래(V paprscich slunce, 2015) scene

화면 속의 진미는 좋은 부모와 좋은 집에서 살면서 좋은 학교에 다니는 행복한 소녀처럼 보였으나, 제작진이 전에 있었던 좋은 일이나 기쁜 일을 떠올려보라는 말에 아무 대답도 못하고 울기만 한다.

태양 아래(V paprscich slunce, 2015) scene

북한에 제작되는 영화가 어떻게 조작되고 감시받는지를 폭로한 영화로 거대한 집단 수용소를 보는 듯 암울함 그 자체다. 평양 시민의 표정 없는 어두운 얼굴들에선 일말의 삶의 희망이나 기쁨은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가 없으며, 한창 밝고 희망찬 꿈에 들떠 있어야 할 어린 소녀마저 어른들의 어둡고 무거운 모습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그 나라의 아이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 그 나라의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북한의 장래는 여전히 어둡고 불투명하다. 전에 있었던 좋은 일이나 기쁜 일을 떠올려보라는 제작진의 지극히 평범한 질문에 진미가 태어나서 아직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기쁨과 행복을 떠올려보느냐 애쓰다 결국 참지 눈물을 흘릴 때 나도 모르게 진미를 따라 눈물을 흘렸다. 내가 흘린 눈물이 진미의 눈물을 대신하여 더는 진미가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기를 기도하면서 말이다.

그나저나 남남북녀南男北女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북한 여자들의 평균 미모가 남한보다 뛰어나 보인다. 미모라기보다는 특유의 기품이 있다고나 할까.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저작권은 영화 「태양 아래(V paprscich slunce, 2015)」 제작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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