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 살인사건 | 시마다 소지 | 10년 만에 다시 읽으면서…. 10여 년이 지난 후 다시 읽었다! 좋은 작품은 내리 두 번 세 번 읽어도 처음 읽었을 때 받은 감명에 버금가거나 때때로 그 이상의 감명을 전해주기도 한다. 5년 후, 1...
Continue Reading→2024/12/22
2024/12/15
백년법 | 불로장생과 죽음의 딜레마
백년법 | 야마다 무네키 | 불로장생과 죽음의 딜레마 생존제한법(LIFE LIMIT LAW) 인간의 불로화 기술이 보급된 세계. 하지만 모든 인간이 영원히 살아서는 사회를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불로화 시술을 받은 이는 법으로...
Continue Reading→2024/12/11
문신 살인사건 | 에도가와 란포가 추천한 수작
문신 살인사건 | 다카기 아키미쓰 | 에도가와 란포가 추천한 수작 토막 살인 현장에 몸통만 남은 경우는? 폐쇄된 도축장을 보는 듯한, 혹은 약탈당한 정육점을 보는 듯한 토막 살인 현장은 흔치는 않지만, 간간이 ‘보는’ 범죄 현장이다. 물...
Continue Reading→2024/12/02
허무에의 제물 | 추리소설의 탈을 쓴 안티미스터리
허무에의 제물 | 나카이 히데오 | 추리소설의 탈을 쓴 안티미스터리 4인 4색 아마추어 탐정들의 추리 향연 만약 나카이 히데오(中井英夫)의 『허무에의 제물(虛無への供物)』을 추리소설로써 선택했다면, 추리소설치곤 꽤 긴 분량에 지레 겁먹기...
Continue Reading→2024/11/24
외딴섬 악마 | ‘추리 + 모험 + 공포 + 괴기소설’
외딴섬 악마 | 에도가와 란포 | ‘추리소설 + 모험소설 + 공포소설 + 괴기소설’ ‘동서 미스터리 북스’ 시리즈 중 베스트 30 책과 친해지기로 마음을 다잡고 도서관을 제집처럼 드나들기 시작했던 15여 년 전, 솜사탕 실처럼 끊어지기 ...
Continue Reading→2024/10/13
사신의 7일 | 치바와 함께하는 즐거운 악몽 같은 일주일
사신의 7일 | 이사카 코타로 | 치바와 함께하는 즐거운 악몽 같은 일주일 복수는 화끈해야 제맛 드라마건 영화건 ‘복수’를 소재로 한 이야기의 구구절절한 사연이나 원한 등 시작은 제각각이더라도 결말은 복수 대상자에 대한 통쾌한 응징과 후...
Continue Reading→2024/10/06
사신 치바 | ‘GOD’한 업무, ‘GOD’한 무책임
사신 치바 | 이사카 코타로 | ‘GOD’한 업무, ‘GOD’한 무책임 이번엔 가벼운 읽을거리를 얼마 전에 읽은, 달나라에서 나 홀로 우주의 심연을 관조하듯 차분하고 고독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몽환적인 분위기가 운치 있었던 무라카미 하루...
Continue Reading→2024/09/29
태엽 감는 새 연대기 | 무라카미 하루키
태엽 감는 새 연대기 | 무라카미 하루키 | 예측 불가능한 삶, 흐름에 굴복하지 않는 삶 뭐가 뭔지 모르게 재밌게 읽히는 책 「태엽 감는 새 연대기」는 하루에 백 페이지씩 읽으면 열흘, 이백 페이지씩 읽으면 닷새가 걸리는, 그야말로 ‘연...
Continue Reading→2024/09/26
당신도 사부, 나도 사부, 우리 모두 사부 | 야마모토 슈고로
당신도 사부, 나도 사부, 우리 모두 사부 | 야마모토 슈고로 시대소설을 빙자한 성장소설? 『사부(さぶ)』는 내가 읽은 야마모토 슈고로(山本周五郞) 소설 중 세 번째 작품이자 『 붉은 수염 진료담(赤ひげ診療譚) 』과 더불어 누적 판매량...
Continue Reading→2024/08/18
계절이 없는 거리 | 야마모토 슈고로
계절이 없는 거리 | 야마모토 슈고로 가난은 낭만화될 수 없는 괴물 가난, 또는 소외된 이웃들을 소재로 한 소설들은 (개인적으로) 굳이 찾아 읽어볼 정도로 구미가 확 당기는 소재는 아니다. 왜 그런가 하면, 그런 소설을 읽을 때면 텔레비...
Continue Reading→2024/08/16
붉은 수염 진료담 | 7번이나 리메이크된 드라마 원작
붉은 수염 진료담 | 야마모토 슈고로 무려 7번이나 리메이크되었던 드라마의 원작 야마모토 슈고로(山本周五郞)의 『붉은 수염 진료담(赤ひげ診療譚)』은 구로자와 아키라(黑澤明) 감독의 영화 「붉은 수염(赤ひげ, Red Beard, 1965...
Continue Reading→2024/06/08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 | 하타케나카 메구미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 | 하타케나카 메구미 | 에도 시대의 로비스트, 루스이야쿠 홍보 문구에 속았다고 할까나?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했던가? 책 뒤표지에 질서정연하게 나열해 있는 깨알 같은 홍보 문구에서 ‘죽음의 진상을 밝혀내기로 결...
Continue Reading→2024/05/26
외딴집(孤宿の人) | 미야베 미유키
외딴집 | 미야베 미유키 | ’삭막한 세상’의 비결, 정보 통제 ‘미야베 월드 제2막’의 첫 번째 주자 나의 외롭고 지난한 헛물 같은 삶에 ‘에도 시대’를 향한 막연한 동경과 달랠 길 없는 향수와 오갈 데 없는 그리움이라는 소소한 정신적...
Continue Reading→2024/05/16
영혼 통행증(魂手形) | 미야베 미유키
영혼 통행증 | 미야베 미유키 | 박꽃처럼 희고 달처럼 밝은 우아한 귀신, 미나모 배경지식이 튼튼하면 소설은 더 흥미로워진다! 하나의 소설을 천만 명이 읽으면 천만의 각기 다른 감흥이 파릇파릇 솟아난다. 왜냐하면, 소설을 이해하는데 밑바...
Continue Reading→2024/01/24
세상의 봄 | 미야베 미유키
세상의 봄 | 미야베 미유키 | 삭막한 세상이 꿈꾸는 인정 있는 세상 예기치 않게 ‘에도’에 굶주린 나 지금까지 읽은 미야베 미유키(宮部 みゆき)의 ‘미시마야 변조 괴담’ 시리즈 6권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약간의 과장과 가벼운 허세와...
Continue Reading→2023/11/18
금빛 눈의 고양이(あやかし 草紙) | 미야베 미유키
금빛 눈의 고양이 | 미야베 미유키 | 어제오늘은 어둠을 틈타 읽고 쓴다 어둠은 괴담에 운치를 더한다 오늘 리뷰의 첫 타를 날리는 지금 시간은 새벽 4시 30. 만약 여름 이맘때 동네 생태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간다면 열에 아홉은 어슴푸레 ...
Continue Reading→2023/11/12
삼귀(三鬼) | 미야베 미유키
삼귀 | 미야베 미유키 | 우리 이야기는 누가 들어줄까? 에도 시대를 꿈꾸게 하는 소설 ‘미시마야 변조 괴담’ 이야기에 빠진 독자 중 명랑한 공상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가 묘사한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에도 시대를...
Continue Reading→2023/09/03
피리술사(泣き童子) | 미야베 미유키
피리술사 | 미야베 미유키 | 작가는 미워하되 작품은 미워하지 말라! 셀프 미용, 피를 보다! 며칠 전, 몇 푼 절약한답시고 주제넘게 머리카락을 스스로 자르다 그만 서투른 가위질에 왼손 집게손가락 두 번째 마디쯤에 상처를 입고 말았다. ...
Continue Reading→2023/04/16
안주(暗獸) | 미야베 미유키
안주 | 미야베 미유키 | 괴담의 탈을 쓴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괴담이 슬퍼도 괜찮은 걸까? 지어낸 이야기이건 실화이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온갖 세상만사에는 눈물을 비 오듯 흘리게 만드는 슬픈 이야기가 무척이나 많다. 그만큼 사람...
Continue Reading→2023/01/15
흑백 | 미야베 미유키 | 괴담은 꼭 무서워야 제맛?
흑백 | 미야베 미유키 | 괴담은 꼭 무서워야 제맛인가? 귀신은 누군가 자기 이야기를 해주길 기다린다? 누군가는 이렇게도 생각할 것이다. 죽는다는 상상이 슬프고 괴로운 이유는 정든 사람들과 헤어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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