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중독 | 안병수 | 그래도 잘 팔린다! 연달아 두 번 읽은 이유? 잊을만하면 다시 감상하는 명작 영화가 있듯, 책도 그런 명작이 있다. 하지만, 연달아 두 번을 감상했던 영화는 지금까지는 없었고, 책은 겨...
Continue Reading→2023/01/29
2023/01/15
흑백 | 미야베 미유키 | 괴담은 꼭 무서워야 제맛?
흑백 | 미야베 미유키 | 괴담은 꼭 무서워야 제맛인가? 귀신은 누군가 자기 이야기를 해주길 기다린다? 누군가는 이렇게도 생각할 것이다. 죽는다는 상상이 슬프고 괴로운 이유는 정든 사람들과 헤어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사람...
Continue Reading→2023/01/01
인간 증발 | 예의 바른 국민이 사는 차분한 나라!
인간 증발 | 레나 모제 | 예의 바른 국민이 사는 차분한 나라! 우울한 어느 날 기름에 미끄러지듯 잘 굴러가는 세상을 허탈하게 바라보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자신을 위해서도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
Continue Reading→2022/12/25
소설 비호외전(飛狐外傳) | 김용(金庸)
비호외전(飛狐外傳) | 김용 | 드라마 감상에 앞서 원작 읽기! 드라마를 감상에 앞서 원작을 찾은 여유 운이 좋게도 「비호외전(飛狐外傳, 2022)」이라는 중국 무협 드라마를 입수했는데, 알고 보니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金庸) 선생의 ...
Continue Reading→2022/12/11
저지먼트 | 왜 신은 복수는 나의 것이라고 했을까?
저지먼트 | 고바야시 유카 | 왜 신은 복수는 나의 것이라고 했을까? 나의 속을 뒤집는 것들 나의 행동하지 않는 얄팍한 정의감은 불의와 마주친 나를 종종 불편하게 한다. 소심하다 보니 울컥하는 심정을 분연히 터트리지 못한다. 혼자 ...
Continue Reading→2022/11/13
청계산장의 재판 | 평점에 속았다고밖에....
청계산장의 재판 | 박은우 | 평점에 속았다고밖에.... 평점에 속았다고밖에…. 다른 사람들은 재밌게 읽은 책이 난 별로 재미가 없다면, 그 이유는 다음 두 가지 중 하나일 확률이 높다. 나의 독서력이 그 책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
Continue Reading→2022/10/30
대멸종 연대기 | 이 모든 일이 나와는 상관없다지만
대멸종 연대기 | 피터 브래넌 | 이 모든 일이 나와는 상관없다지만 죽음, 번식, 진화, 그리고 대멸종 죽음과 얽힌 이야기는 귀를 솔깃하게 한다. 그것은 결코 우리가 죽음을 좋아해서도 아니고, 우리가 살아 있는 뭔가를 죽이는 것을 즐기는...
Continue Reading→2022/10/23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 황세연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 황세연 단편 + 단편 = 장편? 일단 황세연 작가의 장편소설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는 유쾌한 기분으로 경쾌하게, 그리고 물 흐르듯 거침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임을 밝혀두고 싶다. 그러나 난 불행하게...
Continue Reading→2022/10/16
염소가 웃는 순간 | ‘공포’에 ‘추리’를 덧칠하다
염소가 웃는 순간 | 찬호께이 | ‘공포’에 ‘추리’를 덧칠하다 독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글을 쓰고 싶다! 언제부터인가 내 책 리뷰는 (초심과는 달리) 건방지게 비평의 날이 좀 과도하게 세워진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책을 읽으면서 ...
Continue Reading→2022/10/09
마씨 부자(二馬) | 라오서(老舍)
마씨 부자 | 라오서 | 유머 뒤에 숨은 한 지식인의 진솔한 자학 작품해설이 작품의 흥을 꺾는다? 오늘은 좀 유명한 고전 문학이다 싶으면 차례 끝에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작품해설’에 대해 좀 딴지를 걸어보고자 한다. 라오서(老舍)의 『마...
Continue Reading→2022/10/02
붉고 깊은 구멍(또는 시지프의 면죄부) | 황세연?
붉고 깊은 구멍(또는 시지프의 면죄부) | 대합실에 방치된 잡지 같은 소설 <Punishment sisyph (출처: wikimedia ) > 작가 불명의 소설...
Continue Reading→2022/09/25
산해경(山海經) | 지리서냐? 아니면 요괴서냐?
산해경 | 넌 지리서냐? 아니면 요괴서냐? <청나라 컬러판에 실린 아홉 머리의 새 (좌, 출처: wikimedia ) > ‘요괴’니 ‘괴물’이니 하는 것들의 시...
Continue Reading→2022/09/11
최초의 가축, 그러나 개는 늑대다 | 레이먼드 피에로티 외
최초의 가축, 그러나 개는 늑대다 | 레이먼드 피에로티, 브랜디 R. 포그 개와 늑대에 관한 선입관을 혁파시키는 책 사람은 누구나 (경험에 의해서든, 지식에 의해서든, 교육에 의해서든) 선입관이 적당히 버무려진 가치관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Continue Reading→2022/09/04
금단의 지식, 사이코패스 테스트 | 존 론슨
금단의 지식, 사이코패스 테스트 | 존 론슨 한마디로 ‘김진구’ 때문에 찾게 된 책 도진기의 『 가족의 탄생 』에는 김진구라는 무덤덤하고 무심한 탐정이 등장한다. 때때로 사람들은 (김진구 같은 사람처럼) 감정이 가뭄에 쩍 갈라진 흙바닥처...
Continue Reading→2022/08/28
비 | 신시아 바넷 | The Bible of the Rain
비 | 신시아 바넷 | The Bible of the Rain 비와 개구리 여름 장마가 한차례 시원하게 대지를 적시고, 옆집 곰보 아저씨의 얼굴처럼 박박 얽은 흙길에는 개구쟁이들이 첨벙대며 물장난치기 좋을 만큼 물웅덩이가 생길 때, 이 ...
Continue Reading→2022/08/21
가족의 탄생 | ‘선택’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가족의 탄생 | 도진기 | 과연 ‘선택’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이란? 내 블로그에 게시된 [책 리뷰]를 조금이라도 관심 있게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내가 (장르소설 중에선) 추리소설을 즐겨 읽고 일본 작가 작품을 ...
Continue Reading→2022/08/14
흑사의 섬 | 미신의 실체를 감질나게 풀어가는 재미
흑사의 섬 | 오노 후유미 | 미신의 실체를 감질나게 풀어가는 재미 오랜만의 외도 한눈팔지 않고 모리 히로시(森博嗣) 의 S & M(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를 한국에 소개된 순서대로 죽 읽고 있었을 때, 외도로 만난 책이...
Continue Reading→2022/08/07
한국추리소설 걸작선 | 44인, 44개의 특색을 반영하는 44개 작품
한국추리소설 걸작선 | 44인, 44개의 특색을 반영하는 44개 작품 대출목록이 말해주는 나의 작가 편향 도서관에서 대출한 천 권이 조금 넘는 책 중에 장르소설(추리, 범죄, SF, 판타지, 로맨스, 무협 등 순문학 외의 모든 잡다한 소...
Continue Reading→2022/07/31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 협력과 이타주의 진화의 견인차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 프란스 드 발 | 감정, 협력과 이타주의 진화의 견인차 어느 날 맞닥트린 방게 대학살 어머니가 당신만큼이나 늙수그레한 부엌 싱크대에서 한 바구니의 방게들을 조몰락조몰락 씻는다. 아마 오늘이 장날이라 동네 재래...
Continue Reading→2022/07/18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 | 주성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 | 주성철 | 영화에 가린 영화 같은 이야기 양으로만 따지면 나도 영화광 비디오방이 저물고 DVD방이 뜰 때, 내 펜티엄3 PC 하드디스크엔 디빅(Divx) 코덱으로 인코딩된 디지털 영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