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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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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괴물 탈을 쓴 사람, 사람 탈을 쓴 괴물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 괴물의 탈을 쓴 사람, 사람의 탈을 쓴 괴물 이것이 무슨 뜻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 나는 어디서 왔나?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이런 질문들이 끝없이 떠올랐지만, 이런 질문에 답할 수가 없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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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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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핑 | 골목 생태계의 무명 배우들

푸핑 | 왕안이 | 상하이의 골목 생태계를 이어가는 무명 배우들 그래서 푸핑에게는 일종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그 아름다움은 용모나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온몸 여기저기서 발산되는 숨결에서 묻어나오는 것이었다. (『푸핑(富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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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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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타 베를링 이야기 | 언어의 연금술사 셀마 라게를뢰프

예스타 베를링 이야기 | 언어의 연금술사 셀마 라게를뢰프 인생은 고되고 자연은 가차 없다. 그러나 둘 다 혹독함의 대가로 기쁨과 용기를 선사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누가 그 둘을 견딜 수 있으랴. (『예스타 베를링 이야기』, 348쪽)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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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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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여자 | 낭만화될 수 없는 괴물, 가난

굶주린 여자 | 홍잉 | 낭만화될 수 없는 괴물, 가난 기아는 나의 태교였다. 우리 모녀가 살아오는 동안 기아는 나의 뇌리에 선명한 낙인을 남겼다. (『굶주린 여자』, 66쪽) 난 큰 의미는 없고 그저 재미로 중국 출신 작가를 크게 국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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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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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더링 하이츠 | 괴물 같은 사랑

워더링 하이츠 | 에밀리 브론테 | 광기에서 출발한 괴물 같은 사랑 “내겐 연민이 없다! 연민이 없어! 벌레가 꿈틀거리면 창자가 터지도록 더 짓뭉개고 싶단 말이야. … .” (『워더링 하이츠』, 241쪽) 그것은 광기에서 출발한 괴물 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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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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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집 | 빈약한 지적 활동의 이기주의자

겨울집 | 아베 도모지 | 과도한 지적 활동의 방관자, 빈약한 지적 활동의 이기주의자 > 가몬과 마쓰코 사이의 감정의 기복, 그 승패의 관계만큼 기괴한 도착(倒錯)으로 가득찬 것은 없었다. (『겨울집(冬の宿)』, 52쪽) ‘내 기억은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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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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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공선 | 독자를 불편하게 하는 불경스러운 소설

게 공선 | 고바야지 다키지 | 독자를 불편하게 하는 불경스러운 소설 “도스토예프스키의 죽음의 집도,이곳에 비하면 그다지 대수롭지 않을 듯싶어.” (『게 공선』, 75쪽) 감히 불경스러운 소설 프롤레타리아 작가 고바야시 다키지(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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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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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소설 전집 | 중국 근대화의 어두운 자화상

루쉰 소설 전집 | 중국 근대화의 어두운 자화상 나는 생각했다. 희망이란 것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사실 땅 위에는 본래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곧 길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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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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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외인종 잔혹사 | 장밋빛 기름 위에 익살의 배를 띄워라

열외인종 잔혹사 | 주원규 | 그들을 짜내 얻은 장밋빛 기름 위에 익살의 배를 띄워라 인간다운 식사라니……. 김중혁은 광록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묻고 싶었다. 과연 우리가 인간인가. (『열외인종 잔혹사』, 75쪽)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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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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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 격동의 도시에 휘감긴 한 지식인의 번뇌

상하이 | 주인을 잃고 부침하는 격동의 도시에 휘감긴 한 지식인의 번뇌 원제: 上海 by 横光 利一 “그야 그렇지. 여기는 이상이랄지 희망이랄지 그런 것은 전혀 가질 수가 없어. 우선 여긴 그런 것은 통용되지 않아 통용되는 것은 돈뿐이지.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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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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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맨 | 재분배 뒤에 숨은 복수의 집념

그레이맨 이시카와 도모타케 | 재분배라는 명분 뒤에 숨은 복수의 집념 원제: グレイメン by 石川 智健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현실을 타파하고 강자의 지위에 올라선 자도 있겠지. 하지만 그런 사람들 역시 혜택받은 자들이야. 그럴만한 환경이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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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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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유현숙 | 그 시대의 가장 완벽한 인간

체 게바라 유현숙 | 그 시대의 가장 완벽한 인간을 상상하다 Original Title: 소설 체 게바라 by 유현숙 나는 15세 때 무엇을 위하여 죽을 것인가를 놓고 고민했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하나의 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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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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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인을 기다리며 쿳시 | 제국을 지탱한 폭력과 야만

야만인을 기다리며 쿳시 | 제국의 시간을 지탱한 폭력과 야만의 역사 원제: Waiting for the barbarians by J.M. Coetzee 제국은 역사 속에 존재하고,역사에 대해 음모를 꾸미도록 운명지어져 있다. 제국의 속마음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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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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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땅 | 야만과 이성의 모호한 경계

어둠의 땅 J.M. 쿳시 | 야만과 이성의 모호한 경계 원제: Dusklands by J. M. Coetzee 나는 이미지들로 가득 한 검은 중심 과총 한 자루가 들어 있는 투명한 자루다. 총은 자기 외의 다른 존재가 있다는 희망을 위해 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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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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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세상 | 낯설지는 않지만 사라져가는 정情

낯익은 세상 | 황석영 | 낯설지는 않지만 사라져가는 정情 쓰레기장에서 바르게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사람들이 돈 주고 물건을 마음 내키는 대로 사 다 가 쓰고 버린 것처럼 자기네도 더이상 쓸 데가 없어져서 이곳에 버린 게 아닌가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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