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그리고 일상적인 생각을 쓰고. 이 모든 것을 음악을 들으며.

Recent Comments

2017. 6. 30.

[영화 리뷰] 연출력이 부족하다고? 그래도 끈끈이 같은 ~ 무명인(Genome Hazard, 2013)

연출력이 부족하다고? 그래도 끈끈이 같은 몰입감

"기억은 사라져도 추억은 어딘가 남으니까" - 강지원

‘올해는 직장도 얻고, 당신도 얻고 최고의 생일’이라고 자화자찬하면서 결혼 후 첫 생일을 맞이한 디자이너 이시가미.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퇴근 후 집에 도착해 보니 오늘을 함께 축하해 줄 아내는 이미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상태였고, 마룻바닥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모양을 이루며 촛불들이 켜져 있었다.

무명인 Genome Hazard scene 01

그러나 당황한 이시가미는 슬퍼할 틈도 없었다. 자신의 눈앞에 버젓이 죽어 있는 아내를 보는 와중에 오늘 밤은 친정 댁에 머무를 것이라는 아내의 전화가 걸려온 것이었다. 이시가미가 어떻게 된 일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이번에는 갑작스레 형사들이 집 안으로 들이닥친다.

무명인 Genome Hazard scene 02

형사들을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죽은 아내를 떠올린 이시가미. 그러나 방금 전까지만 해도 눈 앞에 있던 아내의 시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상태였고, 그는 영문도 모른 채 형사들에게 끌려간다.

무명인 Genome Hazard scene 03

이야기 흐름이나 소재의 구성이 잘 만들어진 소설을 보는 듯한 상당히 절묘하다는 생각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였다. 김효진의 일본어 연기와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한국어 연기(조금밖에 안 나왔지만)는 정말 박빙의 승부였으며, 연출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끈끈이 같은 몰입감으로 관객들을 붙잡아 둘 수 있는 영화.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저작권은 영화 「무명인(Genome Hazard, 2013)」 제작사에 있습니다
Share:

[영화 리뷰] 역겹고 혐오스럽더라도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 호스텔(Hostel, 2005)

역겹고 혐오스럽더라도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말해봐요. 당신의 본성은 뭐죠?"
"그곳 여자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화끈해"

미국 대학생 팩스턴과 조쉬는 유럽 배낭여행 도중 만난 나홀로 여행족이자 유부남인 올리와 함께 암스테르담에서 대마초에 쩔어 사는 유쾌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그들이 묵던 호스텔의 다른 숙박객인 알렉스에게서 솔깃한 소식을 듣는다.

호스텔 Hostel 2005 scene 01

알렉스는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로에 가면 환상적인 미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하면서 안내책자에는 소개되지 않은 한 호스텔을 알려준다.

호스텔 Hostel 2005 scene 02

아니 다를까. 그들은 알렉스가 소개한 호스텔에 짐을 풀자마자 마치 그들을 기다렸다는 나타난 아름다운 미녀들과 순조롭게 엮이게 되면서 그날 밤은 화끈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호스텔에 묶던 일본 여행객과 눈이 맞아 몰래 떠난 것으로 되어 있는 올리가 연락 두절이 되는가 하면, 곧 조쉬마저 사라진다.

호스텔 Hostel 2005 scene 03

초반엔 미녀들의 매끈하고 황홀한 알몸으로 도취시키는가 싶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감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의 알몸을 이번에는 보란 듯이 난도질하여 전율을 일으키게 하는 영화다. 나처럼 세상 물정 잘 모르는 사람이 영화를 보면 슬로바키아에 대한 편견이 생길 법도 한데, 영화의 배경이 된 슬로바키아와 실제 촬영 장소였던 체코 당국은 높은 범죄, 성매매, 미개발, 빈약하고 문화가 없는 혐오스러운 나라로 묘사해 격분했다고 한다. 사실 마을 외관만 놓고 보면 제멋대로 생긴 삭막한 한국 도시 풍경과는 격이 틀리지 않는가?

아무튼, 약간은 절제된 고어장면과 상황 설정이 역겹고 혐오스러울지라도 시작부터 통쾌한 복수로 마무리되는 결말까지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영화.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저작권은 영화 「호스텔(Hostel, 2005)」 제작사에 있습니다
Share:

2017. 6. 28.

[영화 리뷰]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고 믿었던 시절 ~ 괴짜 만세(1977)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고 믿었던 시절

"그럼 어째서 이따위 장난을 해!" – 수학 선생
"날이 따뜻해서 가만있으면 자꾸만 잠이 오거든요. 그래서 잠 깨려고 약간 각성제로…" - 형기

공부도 1등, 장난도 1등이어서 괴짜로 불리는 형기는 절친은 아니지만, 모범생이자 종종 자신의 짓궂은 장난의 대상이기도 한 같은 반 학우 기동이가 아무 말 없이 결석하자 직접 기동이의 집을 찾아 나선다.

괴짜만세_scene_01

하지만, 형기는 기동이는 만나지 못하고 아버지 없이 병든 어머니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장사하는 여동생과 함께 사는 친구의 절망적인 가난을 목격한다. 한편, 기동이는 조금이라도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자전거 배달 일을 하다 그만 사고를 당해 다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괴짜만세_scene_02

병원에서 기동이를 만난 형기는 치료비도 마련하기 어렵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병원비를 마련하고자 여동생의 소개로 만난 적이 있던 난희의 집 태권도 가정교사로 일하기로 하는데….

괴짜만세_scene_03

그 당시 다른 하이틴 영화와 비슷하게 말썽꾸러기가 어렵게 사는 친구를 도와 개과천선한다는 해피엔딩이다. 그래도 왠지 모르게 풋풋함과 정겨움이 느껴지는 영화. 그리고 영화에서 수학여행 때 선생님이 마실 물주전자에 짓궂게도 물 대신 간장을 넣는 장면이 나오는데, 내 시절엔 선생님에게 첫 잔은 진짜 콜라를 조금만 넣어 구미를 당긴 다음 더 달라고 하면 그때 간장을 넣곤 했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저작권은 영화 「괴짜 만세(1977)」 제작사에 있습니다
Share:

2017. 6. 27.

[영화 리뷰] 놀라운 영상 속에서 펼쳐지는 격정적이고 황홀한 신세계 ~ 아바타(Avatar, 2009)

놀라운 영상 속에서 펼쳐지는 격정적이고 황홀한 신세계

"넌 강한 영혼을 지녔어. 두려움도 없고 하지만 멍청해! 아이처럼 무지하지" - 네이티리

천연자원이 고갈되더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는 지구의 인류는 판도라 행성에서 새로운 자원을 채굴한다. 하지만, 인류에게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대기로 말미암아 자원 획득과 행성 탐사에 어려움을 겪던 인류는 사람과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종족 ‘나비족’과의 DNA 합성으로 탄생한 ‘아바타’를 정신적인 원격 교감으로 조종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한편, ‘아바타’를 조종하던 과학자 토미가 사망하자 토미의 DNA로 만들어진 ‘아바타’를 조종할 사람이 없게 된다. 그러던 중 ‘아바타’ 팀은 토미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이자 해병대원이었던, 하지만 하반신 마비된 제이크를 찾아낸 다음 형의 뒤를 잇게 한다.

아바타 Avatar 2009_scene_01

과학자들은 제이크가 아바타 행성과 나비족에 대해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했고 전에 해병대원이었던 점을 고려하여 탐험대원의 경호 임무를 맡긴다. 그러나 채굴 기지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던 쿼리치 대령은 제이크에게 접근하여 나비족의 중심지이자 노다지 광맥인 ‘홈트리’에 대한 정보를 캐오라고 명령한다. 전 해병대원으로서 대령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던 제이크는 과학자들과 함께 아바타 행성을 탐험하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이 얻은 정보를 과학자들 몰래 쿼리치 대령에게 바친다.

아바타 Avatar 2009_scene_02

숲을 탐험 도중 갑자기 맞닥트린 성난 육식동물에 쫓겨 팀에게서 이탈한 제이크는 우연히 마주친 나비족 네이티리의 도움으로 겨우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 기회로 제이크는 나비족이 되기 위한 가르침을 받게 되고, 채굴 회사는 제이크에게 나비족의 신뢰를 얻어 그들을 홈트리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시킬 수 있는 방편을 모색하라고 명령한다. 만약 나비족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떠나지 않을 때에는 호시탐탐 벼르고 있는 쿼리티 대령의 부대가 무력을 쓸 예정이었다. ‘아바타’와 처음 교감했을 때만 해도 대령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던 제이크는 나비족과 생활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나비족에게 끌리게 되는데….

아바타 Avatar 2009_scene_03

나와 같은 종인 인류가 전혀 알지도 못하는 미지의 종족과의 전투에서 패배하는 장면이 왜 그리도 유쾌하고 감동적인지. 그만큼 나 자신조차 인류에게 엄청난 염증과 회의를 느끼고 있다는 것일까? 굳이 식민시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역사시대에 인간이 인간에게 자행했던 행위들을 떠올려보면 먼 미래에 영화처럼 새로 발견한 행성에서 자원 채굴 문제 때문에 원주민들과 충동일 일어났을 때, 그 해결 방법의 하나로 ‘폭력’이 완벽하게 배제할 것이라 기대할 수 있을까?

아무튼, 이런 심각하고 진부한 이야기를 거들먹거리지 않더라도 판타지한 세계와 생동감 넘치는 영상만으로도 대단히 감동적인 영화. 마지막으로 아바타 행성의 나비족처럼 호모 사피엔스도 한때 (비록 그것이 무지에서 비롯된 것일지라도) 자연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삶을 선택했던 때가 있었다는 것을 떠올려보면 지금 우리가 가는 방향이 과연 옳은 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제이크의 행위가 비록 인류에 대한 배신일지는 몰라도 인류보다 더 고귀한 생명의 존재와 가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용기있는 행동이었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저작권은 영화 「아바타(Avatar, 2009)」 제작사에 있습니다
Share:

2017. 6. 26.

[영화 리뷰] 강렬한 떡밥, 미스터리적인 여운? ~ 곡성(哭聲)(THE WAILING, 2016)

강렬한 떡밥, 미스터리적인 여운?

"왜 하필이면 자네 딸이냐고? 그 어린것이 뭔 죄가 있다고~? 자네는 낚시할 적에 뭐가 걸릴 건지 알고 미끼를 던지는가? 그놈은 미끼를 던진 것이여, 자네 딸은 그 미끼를 확 물어분 것이고" - 일광

작은 마을 곡성에 의문스러운 끔찍한 살인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단순하게 버섯 중독으로 보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산속 깊숙한 외딴곳에서 혼자 사는 일본 남자를 의심했다.

곡성(哭聲)(THE WAILING, 2016)_scene

곡성에 사는 경찰 종구는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러 동료, 그리고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아는 가톨릭 부제 양이삼과 함께 일본 남자의 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들은 무당집보다도 더한 괴상망측한 집안 차림새를 목격하게 된다.

곡성(哭聲)(THE WAILING, 2016)_scene

이후 종구의 독녀 효진이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괴질에 시달리고, 종구의 가족은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 일광을 부르기로 하는데….

곡성(哭聲)(THE WAILING, 2016)_scene

(공포 영화에서 온전한 개연성을 찾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기는 하지만) 미스터리적인 여운을 남기려고 일부러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긴 상영 시간임에도 이야기의 매끄러운 진행이나 사건의 인과관계 등 개연성은 마뜩잖다. 그러나 물고 늘어지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정도로 떡밥만은 탁월했던 영화. 한편, 한국 배우의 연기력은 자신의 색깔과 개성이 너무 뚜렷하고 강해서 그런지 어떤 영화를 보든 단지 외모와 역할만 좀 바뀌었을 뿐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 빌리 밥 손턴 같은 변신의 귀재를 아직 못 봤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저작권은 영화 「곡성(哭聲)(THE WAILING, 2016)」 제작사에 있습니다
Share:

2017. 6. 25.

[Book Review] A tool to support the 'arbitrary state' of the 'dual state' ~ The Gestapo(Rupert Butler)

A tool to support the 'arbitrary state' of the 'dual state'

(This article uses Google Translate 'Korean-->English')
Those dictatorships provide abundant evidence of the dangers regime's dangers and evils, especially putting a repressive secret police to strengthen it. The warning against it still remains strong as usual. (in the Text)

Okhrana in the Empire Russian era, since the revolution of October 1917, the Soviet Union Cheka and KGB, the third empire Gestapo(Geheime Staatspolizei) and after the Second World War following the Second World War, under the autocratic regime such as Stasi of East Germany, the hungry dog Following faithfully, like on the other hand, there are secret police that acted as a tool of violence to maintain the administration. It was the main task to detect and block these slight anti-systematic crimes, but utilize the ambiguity of 'anti-systematic' definition and interpretation to monitor the citizens' every move forward did. If anyone took over their fine mesh, composed of numerous sources and pushers, that person disappeared in the life of neighbors or friends, neither mice nor birds knew. And as I said, neighbors and friends also did not find the vanished person or the family dare. Since even the laws that stood before these were colorless, once they had to endure the severe torture with sounds that were hidden on them, for example sounds that were trapped in a humid cell lacking all light, food, etc and tried not to try . Still it was fortunate to survive without dying.

『The Gestapo: A History of Hitler's Secret Police 1933-45 by Rupert Butler』 This book is the book of the secret police Gestapo of the Third Empire, notoriously as the enforcer of the Holocaust. Prussia Attention Internal Prime Minister Hermann Wilhelm Göring began to political police in the Prussian state police to the idea, Gestapo was handed over to the helper leader Heinrich Luitpold Himmler, separated from the internal affairs administration and is institutionally independent. Hitler left himself directly to exercise a powerful power agency indispensable for maintaining the structure or to load him(Himmler etc.) to give personal loyalty to him. This made the 'power of the leader' existing outside the party and the state realized by positioning 'private leader - believer's relationship' as the structural element of the power organization, which is the behavior unique to Nazism . 'General Bureau of Construction of Tote Bag' and 'Armed Guards' are examples of special power authorities connected directly to Hitler separately from the Nazi party and the state, while also laying the foundation of the Nazi party and the state(reference: 『The Hitler State: The Foundation and Development of the Internal Structure of the Third Reich by Martin Broszat』)

Jewish Ernst Fraenkel, who was a labor law scholar in the Weimar Republic and acted as a trade union specialist and exiled to the United States in 1938, published his own book 『The Dual State: A Contribution to the Theory of Dictatorship』 to grasp that the Nazis state was 'Normative state'' and at the same time was 'Arbitrary state'. The normative state is a country indispensable for the Nazi regime to function capitalistically as a legalistic state based on the consistency with the legal norms, and the arbitrary nation is an exorbitant means(reference: 『The Hitler State: The Foundation and Development of the Internal Structure of the Third Reich by Martin Broszat』).

It was precisely an important device to suppress Gestapo as an 'Arbitrary state' against the Nazis' opposing power as an extrinsic means. They were able to steadily progress 'Final solution' of the Jewish problem as efficiently as a company planning and mass producing products.

Not only the Third Reich, Eastern Germany, the former Soviet Union, but all governments are secret institutions like South Korea'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that actively deal with intrigue and threats that fail to overthrow the national order I have one by one. But Butler says that the more government dictatorships, the more the way they use them, the more likely it will be tough harshness. Even without dare to go back to the Gestapo era, when you recall Park, Mr. Park, The Central Intelligence Agency at the time of the Doo Hwan dictatorship, and the National Security Planning Agency, you can know that the words are not mistaken. And when I talk about secret police story, I think of the harsh torture of curse which was done in various ways such as speaking for infinite creativity of human being who diverges in any field. However, the point that I care about the real unbearable point is the fact that high characters are family members, and sometimes they are the fathers of families who put up to their children. When these counselors are completed, they go back home like any employee and work hard so that they touch a beautiful wife and a cute child and dine together. How can such a thing be possible? How can you forget to wash your blood easily like this? Can we consider tantalizing as a taste like other things that are routinely repeated even by insulting one person and torturing them?

J. M. Coetzee's 『Waiting for the barbarians』 has been tortured "and" I seriously ask a person who tortured me (in the same sense as I hold a doubt) a question.

"If this question seems to be an assumption, please forgive me.How can you eat food after you handle it? It is a possible trip? I would like to ask this question I would like to ask the people of the same category as the executioners ... I just want to understand ... I understand the world you live in I'm trying hard to imagine how you breathe in and eat and live everyday.However, it is that I confuse you! I am talking to yourself like this If I was that person, the feeling that my hand was too dirty, let me suffocate ... ... " (in teh Text)

The question was the same as my expectation as to the answer of the person who received the wonder.

"You, this crazy fucking guy's girl! Do not go too far! Wherever you go go get it!"
Share:

[책 리뷰] ‘이중 국가’의 ‘자의적 국가’를 지탱하는 도구 ~ 게슈타포: 히틀러 비밀국가경찰의 역사

‘이중 국가’의 ‘자의적 국가’를 지탱하는 도구 게슈타포

The Gestapo: A History of Hitler's Secret Police 1933–45 by Rupert Butler
그것들은 독재 정권, 특히 그것을 강화하기 위해 억압적인 비밀경찰을 둔 독재 정권의 위험성과 폐해에 대한 풍부한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 그에 대한 경고는 언제나처럼 여전히 강력하게 남아 있다. (『게슈타포』, 341쪽)

정 러시아 시대의 오흐라나(Okhrana), 1917년 10월 혁명 이후 소련의 체카(Cheka)와 KGB, 그리고 제3제국의 게슈타포(Geheime Staatspolizei)와 2차 대전 후 그 뒤를 이은 동독의 슈타지(Stasi) 등 독재 정권 밑에는 굶주린 개처럼 그 뒤를 충실히 따르며 한편으로는 정권을 유지하는 폭압의 도구로 작용한 비밀경찰이 존재해왔다. 이들은 명목상 반체제적인 범죄를 적발하고 차단하는 것이 주요 임무였으나, ‘반체제적’의 정의와 해석에 대한 모호함을 이용하여 국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수많은 정보원과 밀고자로 구성된 이들의 촘촘한 그물망에 누구라도 걸려들면 그 사람은 이웃, 또는 친구들의 삶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이웃이나 친구들도 사라진 사람, 또는 가족을 구태여 찾지 않았다. 이들 앞에선 법조차 무색했기 때문에 한 번 이들에게 걸려들면 빛, 음식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음습한 감방에 갇혀 시도 때도 없는 구타와 가혹한 고문을 견뎌야 했다.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남으면 다행이었다.

『게슈타포: 히틀러 비밀국가경찰의 역사(The Gestapo: A History of Hitler's Secret Police 1933–45 by Rupert Butler)』 이 책은 그중에서도 홀로코스트의 집행자로 악명 높은 제3제국의 비밀경찰 ‘게슈타포’에 관한 책이다. 프로이센 주의 내무장관 헤르만 괴링(Hermann Wilhelm Göring)의 고안으로 프로이센 주 경찰의 정치경찰로 시작한 게슈타포는 친위대장 하인리히 히믈러(Heinrich Luitpold Himmler)에게 이양되면서 내무행정으로부터 분리되어 제도적으로 독립한다. 히틀러는 체제 유지에 불가결한 막강한 권력기관을 자신이 직접 행사하거나 그에게 사적인 충성을 바치는 수하(히믈러)에게 맡겼다. 이것은 나치즘 특유의 작동 방식인 ‘사적인 지도자 - 추종자 관계’를 권력기관의 구조적 요소로 자리 잡게 함으로써 당과 국가의 외부에 존재하는 ‘지도자 권력’을 현실화시켰다. ‘토트건설총국’, ‘무장친위대’ 역시 나치당과 국가에 기반을 두면서도 양자에게서 벗어나 히틀러와 직속으로 연결된 특수 권력 기관의 예이다(참고 문헌: 『히틀러 국가』, 마르틴 브로샤트, 김학이 옮김, 문학과 지성사).

바이마르공화국에서 노동법 법학자이자 노조 측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다가 1938년에 미국으로 망명한 유대인 프렝켈(Ernst Fraenkel)은 1941년에 발표한 자신의 저서 『이중국가(The Dual State: A Contribution to the Theory of Dictatorship)』에서 나치 국가를 ‘규범적 국가’인 동시에 ‘자의적 국가’였다고 파악했다. 규범적 국가는 법적 규범과 일관성에 입각한 법치주의적 국가로서 나치 체제가 자본주의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불가결한 국가이고, 자의적 국가는 나치에 반대하는 세력을 법외적 수단으로 억압하는 국가다(참고 문헌: 『히틀러 국가』, 마르틴 브로샤트, 김학이 옮김, 문학과 지성사).

바로 게슈타포가 ‘자의적 국가’에서 나치에 반대하는 세력을 법외적 수단으로 억압하는 핵심 장치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유대인 문제에 대한 ‘최종 해법’을 마치 기업이 상품을 기획하고 대량 생산하는 것처럼 능률적으로 거침없이 착착 진행할 수 있었다.

3제국이나 동독, 구소련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는 국가 질서를 전복하고 해치는 음모나 위협을 적발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국의 국가정보원(NI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같은 비밀스런 기관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버틀러는 정부가 독재적일수록 그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거칠고 가혹해지는 경향이 크다고 말한다. 굳이 게슈타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박정희, 전두환 독재 정권 때의 중앙정보부(The Central Intelligence Agency)와 안전기획부(National Security Planning Agency)를 떠올리면 그 말이 크게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비밀경찰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 분야에서나 발산하는 인간의 무한한 창의력을 대변하는 듯한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행해진 저주스럽고 가혹한 고문들이 떠오른다. 그런데 여기서 진짜 참기 어려울 정도로 궁금한 점은 고문자들도 가족이 있고 때론 아이까지 둔 한 가정의 아버지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고문을 마치면 어느 회사원처럼 귀가하고 열심히 일한 그 손으로 사랑스러운 아내와 귀여운 아이들을 만지고 같이 식사한다. 어떻게 이러한 일이 가능할까? 어떻게 이토록 쉽게 피를 씻고 잊을 수 있을까. 한 인간을 능욕하고 고문하는 것조차 일상 반복되는 다른 일들처럼 무미건조하게 여겨질 수 있는 것일까.

존 쿳시의 『야만인을 기다리며(Waiting for the barbarians by J. M. Coetzee』(왕은철 옮김, 들녘)에서는 고문당한 ‘나’가 자신을 고문한 사람에게 진지하게 (내가 품은 의문과 같은 뜻으로)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이 염치없는 것이라고 생각되면,날 용서하게. 당신은 사람들을 그렇게 다룬 다음,어떻게 음식을 먹을 수가 있는가? 그게 가능한 일인가? 나는 이 질문을 하고 싶네그려. 이건 사형집행인들과 그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내가 늘 물어보고 싶었던 걸세 … 나는 단지 이해하고 싶은 것뿐이네. 난 자네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고 싶네. 나는 자네가 날마다 어떻게 숨을 쉬고 먹고 사는지 상상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네. 하지만 그럴 수가 없네. 그게 나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네! 나는 이렇게 혼잣말을 하곤 하네. 만일 내가 저 사람이라면,내 손이 너무 더럽게 느껴져,나를 질식시킬…….” (『야만인을 기다리며』, 215~216쪽)

질문은 받은 사람의 대답은 신기하게도 나의 예상과 같았다.

“너,이 미친 씨발놈의 새끼! 썩 꺼져버려! 어디 가서 뒈져버려라!”
Share:

2017. 6. 24.

[영화 리뷰] 마스터 '가오리', 인류를 위협하다 ~ 에이리언 마스터(Ailen Master, 1994)

마스터 '가오리', 인류를 위협하다

"지구엔 왜 왔나?"
"예전의 숙주가 소멸되어 버렸다. 너희는 그들보다 강하다. 훨씬 오래 버틸 것이다"

미국 아이오와의 엠브로즈라는 작은 마을에 번개가 내리꽂듯 번쩍이는 미확인 물체가 착륙했다는 소식에 CIA 소속의 과학정보부 요원들이 현지로 파견된다. 하지만,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그곳은 많은 사람이 들락거리는 어수선한 유명 관광지가 되어 있었고, 진짜 비행접시는 온데간데없었다. 대신 그 자리엔 한눈에 봐도 사람이 만든 것처럼 생긴 조악한 비행접시가 1달러의 입장료를 요구하며 자리 잡고 있었다.

에이리언 마스터(Ailen Master, 1994) scene

한편, 요원들은 마을 주민들에게서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발견하고, 그 원인은 바로 외계에서 온 기생생물임을 알게 된다. 사람의 신경계를 장악한 기생생물은 마리오네트 조작하듯 사람의 육체를 조작하고 마인드컨트롤로 사람의 정신까지 지배하고 있었다.

에이리언 마스터(Ailen Master, 1994) scene

순식간에 주변 지역을 점령한 이들을 차단하고자 미 정부는 군대를 파견하지만, 파견한 군대마저 외계인에게 당해버리자,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계엄령을 선포하기에 이르는데….

에이리언 마스터(Ailen Master, 1994) scene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로 외계기생생물의 신체강탈에 약간의 멜로적 요소가 가미된 외계인 침공 영화. 뭔가에 쫓기는 듯한 긴박감은 부족하지만, 모든 정보를 공유한다는 외계생명체의 본성은 잠시 생각에 잠기게 한다. 만약 사람 마음속에 감춰진 비밀이니 무의식이 전부 다 공개되고 공유된다면 인류에게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까? 아니면 현재의 증오와 분노를 더욱 부채질하는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올까?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저작권은 영화 「에이리언 마스터(Ailen Master, 1994)」 제작사에 있습니다
Share:

[영화 리뷰] ‘오해’와 ‘선입견’이 가져온 무시무시한 촌극 ~ 터커 & 데일 Vs 이블(Tucker & Dale Vs Evil, 2010)

‘오해’와 ‘선입견’이 가져온 무시무시한 촌극

"이제 알겠어. 자살 모임이야!! 숲속 여기저기서 튀어나와서 죽고 난리잖아!!! 뾰족한건 전부 숨겨야 되겠어!!!" - 터커

20년 전 캠핑을 하던 대학생들이 무참히 살해된 ‘메모리얼 데이 학살’ 사건이 일어났던 그 숲. 이 끔찍한 과거를 아는지 모르는지 또다시 대학생들은 유유자적 캠핑하러 그 숲으로 놀러 오고, 부랄 친구 터커와 데일은 그들의 이루어진 꿈인 ‘별장’으로 휴가를 보내고자 그 숲으로 간다.

터커 & 데일 Vs 이블(Tucker & Dale Vs Evil, 2010) scene 01

그날 밤, 터커와 데일은 숲 속 호수에 작은 배를 띄운 채 낚시를 즐기고, 이들의 반대편에선 대학생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여대생이 물속에 빠지는 뜻밖의 사고가 발생한다.

터커 & 데일 Vs 이블(Tucker & Dale Vs Evil, 2010) scene 01

터커와 데일은 여대생을 배 위로 건져 올리는 데 성공하지만, 어둠을 통해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여대생의 친구들은 험상궂은 시골 촌뜨기들이 여자를 납치하는 것으로 오해하고는 허겁지겁 도망가면서, ‘오해’가 연료가 되고 ‘멍청함’이 불씨가 되어 20년 전의 악몽이 한바탕 활활 다시 타오르는데….

터커 & 데일 Vs 이블(Tucker & Dale Vs Evil, 2010) scene 01

터커의 말처럼 무슨 일이 생겼느냐보다는 어떻게 보이느냐가 사람들에겐 더 중요하기에 세상은 ‘오해’, ‘편견’, ‘선입견’에 오염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소통의 부재와 악화로 세상은 좀 먹는다.

아무튼, ‘오해’, ‘선입견’, '편견'이 가져온 무시무시한 촌극을 다룬 영화로 막힘 없이 터져 나오는 유쾌 통쾌 상쾌한 웃음 100퍼센트 보장하는 영화.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저작권은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Tucker & Dale Vs Evil, 2010)」 제작사에 있습니다
Share:

2017. 6. 23.

[영화 리뷰] 그녀의 위대함을 무색하게 만드는 ~ 디센트 2(The Descent: Part 2, 2009)

poster
rating

그녀의 위대함을 무색하게 만드는 뜨악한 결말

"젠장, 대체 저게 뭐죠?" - 리오스
"걱정할 거 없어요. 겁에 집려 헛것이 보이는것 뿐이니까요" - 사라

괴물들 속에 주노를 혼자 내버려둔 채 나홀로 탈출에 성공한 사라는 곧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후송된다. 한편, 실종된 사라의 친구들을 찾으려는 보안관 베인즈와 댄을 팀장으로 한 수색팀은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한 가운데, 사라의 기억이 돌아와 실종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될 단서들을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디센트 2(The Descent: Part 2, 2009) scene 01

그러던 중 사라를 발견한 곳 근처의 숲 속 오래된 광산에서 동굴 입구를 발견한 수색팀은 다시 한번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선다. 이번에는 댄, 그렉, 캐스 등 세 명의 수색팀과 보안관 베인즈와 그의 보좌관 리오스, 그리고 사라도 함께 하게 된다. 병원에 입원해 있던 사라는 옷에 묻은 피가 주노의 혈액형과 같다는 이유만으로 용의선 상에 올린 보안관 베인즈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동행하게 된 것이다.

디센트 2(The Descent: Part 2, 2009) scene 02

어둠 속을 탐험하면서 사라의 기억도 조금씩 돌아오는 가운데 수색팀은 탐험한 지 얼마 못 지나 뼈만 앙상하게 남은 파헤쳐진 여자의 시체를 발견한다. 사라는 틈을 보아 수색팀으로부터 이탈하고, 시체를 보고 나서는 사라를 더욱 의심하게 된 보안관 베인즈는 사라를 쫓다가 낯선 물체와 마주친다. 베인즈는 놀란 나머지 얼떨결에 총을 쏘고 한 방의 총성이 남긴 진동으로 동굴은 약간의 붕괴를 일으킨다. 수색팀은 사라와 그녀의 친구들이 처했던 상황처럼 되돌아갈 길이 막히는 난감한 상황에 부닥친다.

디센트 2(The Descent: Part 2, 2009) scene 03

전편에서도 그랬었지만, 괴물 한 마리가 나타나자마자 약속이라 한 듯이, 혹은 숨바꼭질 놀이라도 시작하는 것처럼 어둠 속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모습이 너무 연출의 티가 나고, 공포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짜증녀’가 이 영화에서는 ‘짜증남’으로서 보안관 베인즈가 아카데미 베스트암유발자상 감으로 훌륭하게 활약한 점이 좀 껄끄러웠고, 1편을 통해 어느 정도 폐쇄적인 동굴에 익숙해서인지 어둠 속 밀실에 갇힌 것처럼 뭔가 죄어오는 맛이 좀 덜했고, ‘위대한 사라’의 탄생과 그녀의 위대함을 무색하게 만드는 결말도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 부족하지 않은 영화.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저작권은 영화 「디센트 2(The Descent: Part 2, 2009)」 제작사에 있습니다
Share:

[영화 리뷰] 못 말리는 장난꾸러기들조차 감동한 ~ 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1977)

poster
rating

못 말리는 장난꾸러기들조차 감동한 ‘위대한 선생’

“품행 수첩일랑 꺼내지 마십쇼” - 꺼꾸리

소문난 장난꾸러기들인 꺼구리와 장다리는 단추 하나만 떨어져도 정학을 때린다는 엄격한 생활지도 선생 고바우에게 이미 경고를 상징하는 별 두 개를 받아둔 상태다.

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_scene_01

별 하나만 더 받으면 부모님을 학교로 모셔와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대담하게도 ‘미소 작전’을 감행하기로 결심한다. 한마디로 고바우 선생님에게 잘 보여 점수를 따자는 수작인 것이다.

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_scene_02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엄격하고 쌀쌀맞은 겉보기와는 달리 자신의 모든 재산을 털어가며 어려운 학생을 몰래 돕는 고바우 선생의 참모습을 보게 되는데….

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_scene_03

이 영화는 1970년대 ‘얄개 스타’ '이승현', '김정훈' 씨가 열연한 하이틴 영화들 중 하나로 배움에 허덕이는 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감개무량한 '위대한 선생'의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다. 그리고 위압적인 고층 빌딩이 즐비한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황량한 서울의 옛 모습은 무척이나 신선.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저작권은 영화 「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1977)」 제작사에 있습니다
Share:

[영화 리뷰] 으스스하면서도 아름답고 애수가 잠긴 ~ 기담(奇談: Epitapth, 2007)

poster
rating

으스스하면서도 아름답고 애수가 잠긴

"하지만, 영혼의 존재는 믿고싶어요. 우리 인간에게 영혼이
없다면 너무 쓸쓸하지 않을까요?"

첫 부인은 딸을 낳다 죽고, 두 번째 부인은 지병으로 죽은 박 교수. 그는 어느 날 잃어버린 줄 알았던 의대 실습생 시절의 사진첩을 딸이 찾아준 덕분에 다시 보며 감회에 젖는다.

기담(奇談: Epitapth, 2007) scene 01

1942년 일제강점기 시절, 안생병원에서 일하던 그는 원장의 딸과 정혼을 한 전도유망한 청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사(情死)로 죽은 아름다운 한 여학생의 시체에 반하게 된다.

기담(奇談: Epitapth, 2007) scene 02

한편, 병원에는 아직 잡히지 않은 연쇄살인범이 남긴 시체가 검시를 받으러 들어왔고, 교통사고에서 혼자만 살아남은 한 소녀가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었다. 동경에서 온 의사 동원은 왜 아내에겐 그림자가 없는지 의아하게 여기고 있었다.

기담(奇談: Epitapth, 2007) scene 03

옴니버스면서도 옴니버스가 아닌, 얼핏 서로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이야기들을 남에게 말할 수 없는 '금지된 사랑'이라는 비밀스런 끈으로 교묘하게 엮은 수작으로 기괴하고 으스스하면서도 아름답고 애수가 잠긴 공포 영화이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저작권은 영화 「기담(奇談: Epitapth, 2007)」 제작사에 있습니다
Share:

Category

팔로어

Recent Comments

Blog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