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keeper Benchmark | SSDkeeper의 캐시 관리, 과연 성능 향상이 있을까?
하드디스크 조각모음 프로그램인 디스크키퍼로 유명한 condusivd에서 SSDkeeper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놓았는데, 요즘 윈도우포럼에서는 SSDkeeper가 SSD 수명 연장뿐만 아니라 성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좀 있다. 나 역시 SSD를 사용하는지라 PCMakr07을 이용해 설치 전후 어떠한 성능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테스트는 저사양(Asus k55DR, 8g, 128g SSD) 노트북에 설치된 윈도우 서버 2016(Windows Serer 2016 standard)에서 진행했다.
벤치마크 결과는 SSDkeeper가 성능 향상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성능 향상은 주로 디스크 I/O 부문에서 두드러졌는데, 이는 남는 램을 유동적으로 캐시로 활용하는 SSDkeeper의 IntelliMemory Caching Technology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윈도우가 얼마나 가벼운가를 테스트하는 Lightweight 점수도 설치 전보다 무려 14퍼센트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다시 말해 SSDkeeper로 말미암은 성능 향상은 사용자에 따라선 체감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Lightweight 테스트 세부 항목 중 System storage – staring applications(프로그램 시작 속도와 관련된 테스트로 보인다)이나 Raw system storage 테스트 세부 항목을 비교해 보면, SSDkeepr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한 세부 항목당 세 번씩 반복되는 테스트 전부 거의 같은 속도를 보이지만, SSDkeepr가 설치되고 나서는 테스트가 반복될수록 속도가 향상됨을 볼 수 있다. 이것은 SSDkeeper의 캐시 기능이 반복되는 디스크 I/O를 남는 램 공간으로 캐시함으로써 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향상시킨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에 Productivity와 PCMark 테스트에 포함된 Web browsing and decrypting / Data decrypting 테스트에서는 SSDkeeper 설치된 상태에서의 반복되는 세 번의 테스트 중 유독 세 번째 테스트가 SSDkeeper 설치 전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어떠한 이유에서인지는 잘 모르지만, 웹브라우징과 관련된 성능에서는 SSDkeeper의 캐시 관리 기능이 오히려 독이 된 듯하다. 하지만, 그 차이는 SDkeeper 설치 후 얻게 된 전반적인 성능 향상에 비하면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미미하다. 그럼에도, SSDkeeper 설치 후 웹브라우징 성능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SSDkeeper의 캐시 기능을 일단 꺼보자.
윈도우 최적화의 시작은 사용자가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 항목을 관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것은 내가 윈도우 2000 시절부터 지켜온 규칙이다. 하지만, SSDkeeper는 그런 규칙에 어긋나는 듯 보인다. 왜냐하면, 백신처럼 백그라운드 서비스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신이나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들은 예외가 될 수밖에 없고, 우리는 그중에서도 적은 리소스를 차지하면서도 좋은 효과를 가져오는 프로그램을 찾는데 혈안이 되었음을 고려하면 아마도 이 녀석도 당분간은 그러한 예외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SkService.exe 프로세스가 일시적으로 30~40%의 CPU 점유율을 보일 때가 있고(고사양의 사용자에겐 이보다 적은 점유율을 차지함으로써 렉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일부 사용자들이 느끼는 렉이 이때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현재로서 자세한 원인은 알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윈도우포럼 드레코님이 쓴 「SSDkeeper 최종 사용기(끝)」 설명대로 모든 파일을 캐시한다는 점이 내 노트북의 8g 램에선 득보다 실이 많은 것 같다. 포토샵 같은 무거운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면 종종 메모리 부족 경고가 뜬다. 일단 캐시 기능은 끄고 사용 중이다. '인텔리'하게 사용 빈도가 높은 파일들만 캐시를 하는 방향으로 패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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