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교실(暗殺教室, 2015) | 선생의 권위는 쓰레기통에 처박히고
"선생님에게 '버린다'라는 선택지는 없습니다. 언제든 믿고 찾아와주세요" - 살생님
달을 파괴한 것도 모자라 돌아오는 3월에는 지구도 파괴하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초생명체 초괴물이 어느 날 갑자기 쿠누기가오카 중학교 최악의 3-E반에 담임으로 나타난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죽지 않는 선생이란 뜻으로 ‘살생님’으로 불리게 될 문어처럼 촉수가 달린 이 괴물을 죽이는 학생은 정부로부터 어마어마한 상금을 받는다.
정부에서 파견한 교관들뿐만 아니라 살생님까지 합세하여 진지하게 학생들에게 암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친다. 살생님은 선생으로서 제자들이 암살에 정통하여 자신을 죽이는 데 성공하기를 간곡하게 바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학생들은 지구도 지키고 상금도 받고자 최고의 암살자를 꿈꾼다.
선생의 권위는 쓰레기통에 처박히고 선생과 제자의 사이는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보다 못한 지금, 독특한 이야기와 기괴한 방법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희생하면서까지 제자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그 고맙고 따듯한 스승의 마음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영화 「암살교실(暗殺教室, 2015)」.
아무튼, 기상천외한 상상, 그리고 그러한 상상이 말이 되든 되지 않든 황당하든 정당하든 꿋꿋하게 영화나 만화, 소설 등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그들의 창의력은 역시 남다르다.
비록 보잘 것 없지만 광고 수익(Ad revenue)은 블로거의 콘텐츠 창작 의욕을 북돋우는 강장제이자 때론 하루하루를 이어주는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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