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치맨(Watchmen, 2009) | 영웅들의 이유 있는 일탈
"우린 모두 꼭두각시야"
우주 최강의 초능력자 닥터 맨해튼을 제외한 히어로들의 활동이 공식적으로 금지된 가운데, 1985년 10월 12일 밤 은퇴한 히어로 ‘코미디언’이 뉴욕에서 피살된다.
한편,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위기로 인류는 제3차대전을 눈앞에 두고 있었고, ‘파멸의 날’ 시계는 멸망 5분 전으로 앞당겨진다.
‘코미디언’ 사건을 혼자 수사하던 ‘로어셰크’는 ‘코미디언’의 죽음이 곧 발생할 것 같은 제3차대전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게 되는데….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해온 히어로들. 그러나 자신들이 흘린 피와 땀, 그리고 의지와 희망과는 달리 파멸을 향해 내달리는 인류를 보았을 때, 히어로들은 자신들이 ‘꼭두각시’나 다름없었다고 느껴질 것이다. 이런 그들의 착잡하면서도 자포자기적인 심정이 극히 인간적인 일탈로 묵직하게 분출된 영화. 그리고 마지막 앤딩은 '다수결 원칙'의 포식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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