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고교생(Notorious School Boy, 1977) | 배움에 대한 의욕이 마른 자, 무뇌충이여!
"야, 아까 수학시험 두 번째 문제 말이야. 3번 답이 맞지?" - 박동석
"변소에선 소변이나 보세요. 늘그막에 주책이야. 나이 잡수신 처지에 무슨 공부를 한다고. 손 씻고 손주나 보시지!" - 오줌 싸는 학상
어엿한 회사의 사장으로서 1남 1녀를 둔 50대 가장 박동석은 남부럽지 않아 보인다. 간혹 바가지를 긁지만 처녀 때부터 변치 않는 애정을 보여주는 다정한 아내와 착한 아이들, 그리고 장수하시는 건강한 노모.
그러나 그에게는 가족에게조차 말 못할 콤플렉스가 있었으니 바로 학력이었다.
그래서 그는 가족들 몰래 야간고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하지만, 학교 때문에 매일 늦게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그는 아내에게 바람피운다는 의심을 받게 되는데….
배움에는 나이도, 때도 없다는 보편적인 교훈을 한 가족의 훈훈한 일화를 통해 표현한 영화로 고교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김정훈이 감초 역으로 등장한다. 배움에 대한 의욕과 세상과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 말라버린다면, 그 사람은 무뇌충적인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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