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잊지마(Never Never Forget Me, 1976) | 통학열차에서 핀 애틋한 첫사랑
나란히 뻗은 두 개의 레일,
이대로 둘이서 끝없이 걷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통학하는 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영수와 정아.
어른들의 시답잖은 우려와는 달리 두 학생은 가을 하늘처럼 티없이 맑고 깨끗한 우정을 다짐한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앞길에는 예상치 못한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유명한 불량 퇴학생 병철은 정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고, 영수의 성적이 떨어지자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영수의 뒷바라지를 해온 영수의 형은 당장 연애를 그만두라고 불호령을 내는가 하면, 영수의 학교는 이성교제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단속했다.
오랜만에 보는 긴 치마의 검은색 교복이 지금의 다방 레지 같은 짧은 교복보다 기품있어 보인다.
아무튼, 남녀칠세부동석처럼 학생들의 남녀교제를 곱지 않게 보던 시절에 끝까지 제자 편을 들어주는 담임 선생님의 자상한 모습이 인상깊은, 그리고 배우 임예진의 청순하 모습을 진짜 진짜 잊고 싶지 않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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