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6

유령선 | 핏물로 샤워하는 장면 하나만은 미치도록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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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선(Death Ship, 1980) | 핏물로 샤워하는 장면 하나만은 미치도록 인상적

"선장님? 제 말 들리시나요? 이 배는 당신을 기다려 왔습니다. 이 배는 당신의 새로운 배입니다" - 유령선

진수 50주년 기념을 앞둔 대서양 횡단 유람선에서는 한창 파티가 진행 중이었고 애쉬랜드 선장은 마지막 항해의 아쉬움을 남몰래 달래고 있었다.

유령선 Death Ship 1980 scene 01

이때 정체불명의 거대한 배가 유람선의 경고도 무시한 채 돌진해오더니 마침내 두 배는 충돌하고 만다. 이 사고로 유람선은 전복되고 애쉬랜드 선장, 차기 선장인 마샬과 그의 가족, 그리고 그 외 몇 명의 생존자를 제외하고는 승객 대부분은 사망한다.

유령선 Death Ship 1980 scene 02

생존자들은 배가 남긴 잔해를 타고 표류하다가 마침내 군함을 발견하고는 올라탄다. 하지만, 누군가 조종하는 듯한 배에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었다. 또한, 배는 선장의 지위에서 이제 막 떠나려는 애쉬랜드의 집착이 묻어나오는 아쉬움을 간파했는지, 그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배의 선장이 되라고 은밀하게 유혹하는데….

유령선 Death Ship 1980 scene 03

탑승자 중 가장 강렬한 욕망과 집착을 지닌 누군가를 조종하려는 유령선이 등장하는 고전 영화. 그렇지만 이야기 전개 자체가 너무 뜬금없이 흘러 실망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핏물로 샤워하는 장면 하나만은 무언가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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