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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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배우 | 미녀들이 펼치는 오디션 살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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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배우(Curtains, 1983) | 미녀들이 펼치는 오디션 살인극

"왜 여기 오신거예요?" - 드밀로
"살인이라도 해서 배역 따려고" - 파슨스

오랫동안 미모의 여배우라는 유명세를 떨쳐왔던 사만다 셔우드는 감독 조나단 스트라이커의 새 영화에서 여주인공 ‘오드라’가 펼칠 ‘미친’ 연기에 충실 하고자 기발한 생각을 해낸다. 그녀는 조나단과 짜고 의사 앞에서 미친 척 연기를 한 끝에 정신병원에 입원하는데 성공하여 진짜 '미친' 사람들 곁에서 심오한 광기의 세계를 경험한다. 하지만, 조나단에게는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 조나단은 사만다를 병원에 감금시킨 다음 시골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 ‘오드라’ 배역을 맡을 여배우를 결정하기 위한 오디션을 열 계획이었다.

미녀 배우(Curtains, 1983) scene 01

조나단은 오디션을 위해 여섯 명의 여자를 초대한다. 코미디언 오코너, 베테랑 배우 파슨스, 댄서 서머스, 음악가 드밀로, 프로 아이스 스케이터 번즈가 조나단의 저택에 도착하고 어찌된 일인지 나머지 한 명 배우 아만다는 끝내 오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대받지 않은 손님 사만다가 나타난다. 자신을 따돌리려는 조나단의 음모를 간파한 사만다는 일찌감치 병원을 탈출해서 오디션에 참가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미녀 배우(Curtains, 1983) scene 02

오디션에 참가하는 여자들은 배역을 따내려고 엄마를 노예로 팔겠다는 둥 하룻밤 자주겠다는 둥 살인이라도 저지르겠다는 둥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들을 내뱉으며 은근하게 신경전을 벌이며 서로 떠보는 가운데 저택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간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얼어붙은 연못에서 스케이팅을 즐기던 번즈가 노파 가면을 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면서 ‘오디션 살인극’은 시작되는데….

미녀 배우(Curtains, 1983) scene 03

먹이를 덮치는 타이밍을 잘못 잡아 혼자 나자빠져 끙끙거리거나 툭 하면 반격을 받고 정신을 잃는 등 막상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쩔쩔매는 어설픈 살인마의 꼬락서니가 측은하게 다가오는 영화이다. 하지만, 뜻밖의 반전도 준비되어 있고 ‘범인은 이 안에 있다’ 식의 추리도 가능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고전적인 슬래셔 영화로서의 차분한 분위기가 겹쳐진 꽤 볼만한 영화다. 더불어 한글 영화 제목 <미녀 배우> 대로 귀엽고 예쁜 배우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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