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카머스 |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어디서부터가 양념일지

인보카머스(Deliver Us from Evil, 2014) |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어디서부터가 양념일지

"분명히 악령이 인간 세상의 문을 열 만한 초대장 같은 게 있을 거예요"

2010년. 이라크 디얄라 지방의 한 지하동굴에서 작전 수행 중이던 세 명의 해병대원은 섬뜩한 무언가를 발견한다. 그러나 세 명은 무사히 미국으로 귀환한다.

2013년 브롱크스. 위험을 감지하는 특별한 감 때문에 ‘레이더’라는 별명이 붙은 뉴욕 경찰 특수 요원 랄프는 기이한 사건들과 마주친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갓난아기 시체, 자신의 아이를 동물원 사자 우리에 내던진 엄마, 도료희석제를 2리터씩이나 마시고 자살한 페인트공, 어린 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무참히 폭행한 남자….

각각의 사건을 추적하던 랄프는 이 기이한 사건들이 서로 엮여 있다는 것과 사건의 시발점이 3년 전 세 명의 해병대원이 이라크 지하동굴에서 발견한 그 무언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랄프 형사가 실제로 겪었다는 사건을 소재로 제작한, 무난하게 끝까지 볼 수 있는 엑소시즘 영화. 그러나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어디서부터가 화장이고 양념일지는 하느님도 알 수 없을 것.

내가 좋아하는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 모든 것을 희생해야만 했던 그녀들의 슬픈 연가」
「중독노래방 | 똥통에서 피어나는 가련한 난초 같은 영화」
「지구가 끝장 나는 날 | 병맛 코디미를 보는 것도 우리 권리야!」
「학교기담 2편 | 오지 않는 아이 | 교생은 용감했다?」
「플래닛 테러 | ACTION, SUSPENSE, EMOTION, AND CRUE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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