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4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2010) | 간단하게 즐기는 DIY 직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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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I Spit On Your Grave, 2010) | 간단하게 즐기는 DIY 직쏘

"매튜, 옷 벗어,
총각 딱지 떼어줄 테니"

작가인 제니퍼는 다음 책을 준비하고자 번잡한 도시를 떠나 숲과 강변에 있는 한적한 오두막을 찾는다.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I Spit On Your Grave 2010 scene 01

하지만, 제니퍼의 도시적인 미모가 지루한 허송 세월에 녹이 슬고 있던 마을 청년들의 뜻하지 않던 관심을 받게 된다.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I Spit On Your Grave 2010 scene 01

청년들은 약간 덜 떨어진 매튜의 총각 딱지를 떼어준다는 구실로 제니퍼의 오두막을 침입하고, 이들의 굴욕과 협박에 시달리다 겨우 오두막을 도망쳐 나와 정신없이 숲을 달리던 제니퍼는 마을 보안관과 마주친다.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I Spit On Your Grave 2010 scene 01

1978년 작품과 비교하면 이번 편의 여주인공 복수는 간단하게 즐기는 'DIY 직쏘' 수준으로 꽤 발전했다. 그리고 여주인공의 가련함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이미 처참할 대로 처참했던 원작을 보고 난 직후라서 그런지 영화가 준 충격이 조금은 완화된 느낌? 그럼에도, 여주인공이 당하는 장면, 혹은 복수하는 장면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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