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I Spit On Your Grave, 2010) | 간단하게 즐기는 DIY 직쏘
"매튜, 옷 벗어,
총각 딱지 떼어줄 테니"
작가인 제니퍼는 다음 책을 준비하고자 번잡한 도시를 떠나 숲과 강변에 있는 한적한 오두막을 찾는다.
하지만, 제니퍼의 도시적인 미모가 지루한 허송 세월에 녹이 슬고 있던 마을 청년들의 뜻하지 않던 관심을 받게 된다.
청년들은 약간 덜 떨어진 매튜의 총각 딱지를 떼어준다는 구실로 제니퍼의 오두막을 침입하고, 이들의 굴욕과 협박에 시달리다 겨우 오두막을 도망쳐 나와 정신없이 숲을 달리던 제니퍼는 마을 보안관과 마주친다.
1978년 작품과 비교하면 이번 편의 여주인공 복수는 간단하게 즐기는 'DIY 직쏘' 수준으로 꽤 발전했다. 그리고 여주인공의 가련함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이미 처참할 대로 처참했던 원작을 보고 난 직후라서 그런지 영화가 준 충격이 조금은 완화된 느낌? 그럼에도, 여주인공이 당하는 장면, 혹은 복수하는 장면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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