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오조(新少林五祖, 1994) | 이연걸에 숭굴숭굴한 구숙정까지
"함부로 나서지 마, 소문에 여자 사기꾼 둘이 나타났데"
"모녀처럼 보이는 데 지능적이고 아주 악랄하데
때는 청나라 강희제 시절. 소림사와 천지회는 힘을 합쳐 반청복명을 꾀하고 있을 때, 반정부 활동에 깊숙이 연루된 소림의 속가제자 홍희관은 야비한 동료 마영우의 밀고로 어린 아들 하나만 남기고 온 가족이 몰살당하는 참극을 겪는다.
소림사는 명나라 황실에서 남긴 보물이 있는 위치가 새겨진 보물지도를 어린 다섯 제자의 등에 각각 나눠 새겨 천지회의 총타주 진근남에게 전달할 계획을 꾸민다.
한편, 거지처럼 여기저기 떠돌던 홍희관 부자는 돈도 떨어지고 기거할 곳을 찾지 못하자 임시방편으로 동네에서 유지 노릇하는 마 대인의 호위 무사가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 대인의 돈을 노리고 들어온 소문이 자자한 홍두 모녀를 만나게 되는데….
주성치가 주연으로 나오는 코미디 영화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던 장난기 가득한 깜찍한 미모의 여배우 구숙정도 보고 더불어 이연걸의 진품 무협 액션도 볼 수 있는 영화 「소림오조」. 이연걸의 지난 작품을 볼 때마다 최근 작품에서 가면 갈수록 죽을 쑤는 이연걸의 현재 모습이 더더욱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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