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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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 | 폭파범에 대한 응징, 누구를 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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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The Terror, LIVE, 2013) | 폭파범에 대한 응징, 누구를 위한 것인가!

"내 손잡아!!! 너 하나 죽는다고 그 새끼들 하나도 안 변해 너도 너 아버지처럼 죽고 싶어? 빨리 내 손 잡아!!!" - 윤영화

메인 뉴스 프로그램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좌천된 앵커 윤영화는 어느 날 라디오 생방송 도중 자신을 박노규라고 밝힌 한 시민으로부터 폭파 협박 전화를 받는다.

더 테러 라이브(The Terror, LIVE, 2013) scene

방송 내용과는 상관없는 자신의 사연으로 집요하게 통화를 붙잡고 늘어지는 박노규 때문에 화가 난 윤영화는 장난전화로 치부한 나머지 욕까지 한바탕 내뱉은 다음에야 전화를 끊어버린다.

더 테러 라이브(The Terror, LIVE, 2013) scene

하지만, 곧바로 강변에 위치한 방송국 빌딩에서 박노규의 예언대로 마포대교가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한 윤영화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대신 테러범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재도약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데….

더 테러 라이브(The Terror, LIVE, 2013) scene

요즘 본 한국 영화에는 고위층을 비꼬는 설정이 조미료처럼 기본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데, 이것도 한두 번이지 자꾸 보니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기도 하고, 푸념만 잔뜩 늘어놓는 것 같아 신물 난다. 내 이래서 한국 영화는 고위층 비꼬는 값싼 공감으로 호감을 사려는 것 같아잘 안 보는 편이다. 책이라면 모를까 영화에서 다루어지는 사회적 메시지는 잠시 해우소가 될 수는 있지만, 진득하게 정치의식의 발전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랬다면 나라가 이 꼴은 아니 났을 것이다.

아무튼, 영화는 재밌지만, 하정우의 연기력으로도 커버할 수 없는 어색한 앵커를 보면 뉴스 진행자는 아무나 맡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해준다. 초고층 빌딩(타워(Tower, 2012))과 다리가 무너지고 터널(터널(Tunnel, 2016))이 붕괴하는 등 ‘붕괴’도 유행을 타는가보다. 불길하게도 뭔가 크게 터지려는 조짐인가? 왠지 모르게 이런 영화를 보면 폭력과 테러를 강력하게 응징하려는 법이 내포한 본질은 국민을 위한다기보다는 그들의 안위와 재산, 즉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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