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Fast & Furious 6, 2013) | 달리거나 죽거나!
“이런 속담이 있어. '차를 모는 걸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안다.'” - 도미닉
브라질 리오에서 크게 한탕 벌인 후 각자 전 세계로 흩어져 자신들의 인생을 즐기던 도미닉과 그의 팀원들에게 미국 정부 요원 홉스는 새로운 미션을 제안한다.
홉스는 각국의 군부대에서 훔친 부품들로 군 통신망을 24시간 먹통으로 만드는 디지털 폭탄을 만들려는 오웬 쇼를 잡는데 도미닉과 그 팀원들의 도움을 요청한다. 대신 홉스는 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도미닉과 팀원들의 전과를 사면해주는, 그들로서는 거부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한다.
하지만, 도미닉이 위험천만한 홉스의 제안을 선뜻 수락한 이유에는 또 다른 내밀한 사정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1주일 전에 찍었다는 홉스가 건넨 사진에는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던 레티가 선명하게 찍혔기 때문이다.
명작 스타워즈처럼 시리즈의 연결성이 확연해서 시리즈 중 7편을 처음으로 보고 나서 1편부터 차례대로 보며 주인공들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사람들이 '외전' 격이라 부른 3편을 볼 때는 시리즈의 연결성을 잃어버린 듯한 뜬금없는 이야기에 좀 실망스러웠지만, 6편을 보니 ‘한’이 등장하는 3편의 도쿄 이야기도 나름의 연결고리를 갖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무튼, 왠지 가면 갈수록 액션이 심히 과해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혀를 내두르게 하는 파격적인 액션과 볼거리가 역시 명불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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