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더 다크(Don't Breathe, 2016) | 맹인 vs 세 명의 빈집털이범
"아니야, 안 가. 놈은 납치 살인범이야!"
지금까지는 현금에는 일절 손대지 않고 1만 달러 이하의 가치만 있는 물품만 털어왔던 빈집털이범 록키, 알렉스, 그리고 머니. 자잘한 수입에 신물이 난 이들은 어느 날 크게 한탕 벌이고 고향을 떠날 생각으로 한 저택을 노리게 된다.
빈집이 즐비한 곳에 있는 그 집에는 이라크 참전 용사이자 맹인인 남자가 개와 단둘이 살고 있었고, 그의 집에는 그녀의 딸이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받은 합의금 30만 달러가 숨겨져 있었다.
마취제를 먹인 미끼로 집을 지키던 개를 잠재운 세 사람은 각종 잠금장치를 뚫고 집안으로 들어가는 데는 성공하지만, 얌전히 잠자던 사자 같은 맹인을 기어코 깨우고 마는데….
맹인 혼자 사는 집이라 얕보고 침입한 도둑들이 오히려 맹인에게 호되게 당하는 영화. 프로듀서에 공포 영화의 금자탑이자 고전인 ‘이블 데드’ 시리즈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이 포함된 것에서 기대할 수 있듯,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이 압권이다. 보고 나면 '속편'과 '리메이크'을 제작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굉장히 반갑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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