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레이스: 인페르노(Death Race: Inferno, 2013) | 몇 꺼풀 죽은 속도감, 그렇다고 미친듯한 액션?
"논리는 집어치워. 본능을 따라야 할 때가 있는 거라고" - 골드버그
웨이랜드의 데스 레이스는 억만장자 나일 뉴욕에게 적대적 인수당하고, 데스 레이스를 전 세계로 확장하려는 야심으로 가득 찬 나일은 데스 레이스가 펼쳐지는 무대를 터미널 섬이 아닌 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으로 옮긴다.
한편, 나일은 지금까지 4번 우승을 한, 그래서 자유를 얻기까지 딱 한 번의 우승만을 남겨둔 ‘프랑켄슈타인’ 루카스에게 살고 싶으면 경기에서 지라고 협박한다.
시합에서 이탈하면 각 자동차에 부착된 위치추적장치를 쫓는 미사일이 발사되는 무시무시한 규칙과 함께 예정대로 사막 레이스는 시작되고 과연 루카스는 카트리나와 함께 자유를 찾을 수 있을지….
1, 2편 같은 죽음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속도감은 몇 꺼풀 죽었고, 그보다는 거친 오프로드 무대에서 펼쳐지는 무식한 파괴 게임을 보는 것 같은 영화 「데스 레이스: 인페르노(Death Race: Inferno, 2013)」. 그렇다고 미친듯한 액션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논리는 집어치워' 괜찮은 이야기를 기대하지 않고 보더라도 더도 말고 덜도 말은 딱 비디오 영화 수준 정도의 액션으로 전 시리즈에 비하면 너무나 졸작. 그럼에도, 가끔은 이런 형편 없는 영화들을 보며 안목을 낮춰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더 많은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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