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on', 'Suspense', 'Emotion', and 'Cruelty'
“다리가 부러졌어” - 체리
“괜찮아. 더 좋은 걸 줄게” - 엘 레이
“이제, 너의 진정한 능력을 보여줄 때야!” - 엘 레이
군에서 실험 중인 생화학가스가 텍사스의 한 마을을 덮치면서 주민들은 원인도 모른 체 사람을 잡아먹는 좀비로 돌변한다.
비명을 지르고 도망 다니고 잡혀먹히는, 피가 강물처럼 흐르고 살점이 사방팔방으로 난무하는 아수라장 속에서 구사일생한 생존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JT의 바비큐 가게로 모여든다.
고고 댄서, 의심스러운 폐기물 수거업자, 보안관, 마취 전문 의사, 플레이보이, 카우보이 등 잡동사니처럼 한 데 모인 이들은 어느덧 한팀이 되어 완전무장한 채 좀비와 맞서면서 이 난장판을 벗어날 길을 찾아 불타는 바비큐 가게를 뒤로하고 미련없이 떠난다.
여주인공의 잃어버린 한쪽 다리 대신 기관총을 박았을 때, 어떻게든 이 영화를 끝까지 봐야 한다는 사명감이 불끈 솟아오르는 영화. 기호에 따라선 코웃음으로 그냥 넘기는 막장 영화일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벌써 세 번이나 감상) JT의 바베큐 소스 같은 며느리도 모르는 불가사의한 ‘빌어먹을 소스’를 듬뿍 처바른 '불량영화' 그 맛은 과히 깨고도 남는다. 한마디로 안구를 테러하는 영화!
한편, 이 영화엔 「발렌타인(Valentine, 2001)」을 보고 엄청난 미모에 홀딱 반해버린 마리 쉘톤이 마취 의사로 나온다. 6년 사이에 아이를 가진 엄마 역할을 맡을 정도로 외모가 좀 변함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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