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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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트루퍼스 3 | 이 정도면 2편보다는 낫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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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트루퍼스 3(Starship Troopers 3, 2008) | 이 정도면 2편보다는 낫지 아니한가?

"연방이고 뭐고 다들 엿 먹어! 내 생각을 바꿀 수는 없다고!" - 사형대에 선 어느 평화주의자

지난 11년 동안 벌레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무기를 선보인 ‘기동 보병대’. 하지만, 벌레들도 그에 맞서 새로운 무기와 변종을 개발하며 인류를 끊임없이 괴롭힌다. 그뿐만 아니라 연방 정부는 반전 시위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자 평화주의자와 종교 광신도에게 사형을 남발하며 가혹하게 탄압한다.

스타쉽 트루퍼스 3(Starship Troopers 3, 2008) scene 01

한편, 군인들과 껄끄럽게 지내는 농부들이 많은 로쿠산 행성은 P 행성의 영웅 쟈니 리코 대령이 지휘하는 부대가 벌레들과 맞서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리코의 친구이자 한때는 리코의 부하이기도 했던, 그리고 2년 만에 장군으로 고속 승진한 딕스 하우저가 공군 원수 오마르 아노키를 모시고 로쿠산으로 찾아온다. 공군 원수 일행에는 리코도 아는 롤라 벡 대위도 있었고, 그녀는 딕스의 연인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세 사람이 술집에서 회포를 푸는데, 군인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농부들에게 하우저가 일장 연설을 하다가 그만 농부들과 싸움이 일어난다. 리코는 농부에게 일방적으로 맞는 상관이자 친구인 하우저를 도우려다가 오히려 명령 불복종으로 체포된다.

스타쉽 트루퍼스 3(Starship Troopers 3, 2008) scene 02

그때 기지가 정전되면서 기지를 방어하던 전기 울타리의 효과가 없어지자 이때다 싶은 벌레들이 마구잡이로 공격해온다. 하우저는 술집에서 있었던 일을 빌미로 로쿠산에서의 패배에 대한 책임을 리코에게 뒤집어씌운다. 결국, 리코는 사형대 앞에 서게 된다. 한편, 로쿠산에서 무사히 탈출한 공군 원수 일행은 귀환하는 도중 불시의 공격으로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하며 조난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에놀로 피드 사령관은 공군 원수의 구조 신호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평화 시위자들이 꾸민 것처럼 조작한 폭탄 테러를 가장하여 공군 원수를 죽은 것으로 가장하고, 이 비밀을 알게 된 하우저는 리코를 빼내 신병기로 무장한 구조대를 조직한 다음 공군 원수 일행을 구조할 계획을 꾸민다.

스타쉽 트루퍼스 3(Starship Troopers 3, 2008) scene 03

'공군 원수' 하니까 왠지 나치 선전장관 괴벨스가 생각난다. 또한, 공군 원수의 손짓을 활용한 격렬한 연설 장면은 히틀러를, 이웃을 감시하고 불순한 언행을 보이면 신고하라고 추켜세우는 분위기는 스탈린 치하의 공포 정치나 게슈타포의 감시 체제를 연상시키는 등 이전 작품처럼 여전히 군국주의 지배 체계가 영화 배경으로 등장한다.

아무튼, 여전히 요점은 뭔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봐주기 어려웠던 2편보다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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