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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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고객들 | 진정 그들에게 희망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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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고객들(Suspicious Customers, 2011) | 진정 그들에게 희망이 있을까?

"2년 동안 인생이 희망적으로 변하는 건 군대 계급장 밖에 없어!

실적 올리기에 눈이 먼 나머지 배병우는 받지 말아야 할 고객들, 즉 자살경험이 있으며 보험가입 의도도 불순한, 이런 수상쩍은 고객들을 몇 년 전에 생명보험에 가입시켰다.

수상한 고객들(Suspicious Customers, 2011) scene 01

그런데 자살로 말미암은 보험 지급이 부쩍 늘어나면서 회사에서는 사원들에게 무시무시한 압박을 가해 오고, 뒤가 구린 배병우는 당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수상한 고객들(Suspicious Customers, 2011) scene 02

곧 면책기간 2년이 끝나가는 그 ‘수상한 고객들’이 떠오른 것이었다. 아니다 다를까. 보험 계약을 다시 설정하려고 일일이 고객들을 찾아다니던 배병우는 그들의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구차하고 고단한 삶에 본의 아니게 휩쓸리게 되는데….

수상한 고객들(Suspicious Customers, 2011) scene 03

이 영화를 마냥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부럽고도 행복한 사람이다. 해피엔딩임에도 활명수 1리터를 먹어도 소화시킬 수 없는 따끔따끔 찔러 대는 묵직한 뭔가가 가슴 속에 쿡 박혀 영 개운치가 못하다. 고단한 삶을 살아가면서 단 한 번이라도 자살이라는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는, 진지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이 영화는 부담 없는 박장대소 대신 우울하면서도 씁쓸한 웃음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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