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5

고스트버스터즈 | 여전히 통하는 코믹 요소와 소소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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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버스터즈(Ghostbusters, 1984) | 여전히 통하는 코믹 요소와 소소한 감동

"좋은 밤이요. 뉴욕 시 전체를 대표해서 모든 미신적 행동을 중지하고 당신이 있던 원래 자리로 퇴거하기를 명령하는 바 입니다"

초자연 심리학과 심리학 박사 피터 밴크맨은 절친한 친구이자 연구 동료이기도 한 레이몬드 스탠드, 에곤 스펜글러와 함께 초자연적 활동을 조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뉴욕 공립 도서관에서 유령이 출몰했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그들은 진짜 유령과 마주친다.

고스트버스터즈(Ghostbusters, 1984) scene 01

이들은 피터가 대학에서 받은 연구 기금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었는데, 피터가 학교에서 쫓겨나게 되자 사업을 벌일 계획을 세운다. 레이의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자금으로 옛 소방서 건물에 들어선 이들의 회사는 초자연적 현상을 해결해주는, 쉽게 말해 유령을 잡는 ‘고스트 버스터즈’. 이들의 첫 번째 손님은 첼리스트 다나 배럿이었다. 그녀는 고층 아파트의 꼭대기에 살았는데 그녀의 집 냉장고에서 괴상한 현상을 목격하고 ‘주울’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고스트 버스터즈’를 찾아왔다.

고스트버스터즈(Ghostbusters, 1984) scene 02

한편, 뉴욕 여러 저기에서 유령들이 출몰하여 사람들을 괴롭히자 ‘고스트 버스터즈’의 활약과 함께 인기도 급증한다. 바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팀원 루이스가 들어오는가 하면, 환경보호청에서 환경적 영향을 들먹이며 ‘고스트 버스터즈’의 일을 훼방을 놓기도 한다. 그러는 가운데 다나 배럿이 사는 아파트 건물이 떠도는 영혼들을 불러들이는 거대한 안테나라는 것이 밝혀지는데….

고스트버스터즈(Ghostbusters, 1984) scene 03

지금 봐도 엉큼한 피터 박사 역할을 맡은 빌 머레이의 능글맞은 연기가 일품이다. 내 기억으로는 엑소시스트적인 방법이 아닌 과학적인 방법으로 유령을 퇴치하는 영화로는 가장 먼저 나온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지금 보면 어설픈 특수 효과가 당연히 눈에 거슬리지만,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 중인 명배우들의 옛 모습도 볼 수 있고, 여전히 통하는 코믹 요소와 소소한 감동으로 유쾌한 감상을 전해주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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