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스카이(Dark Skies, 2013) | 우주에 지구 생물만 산다면 공간의 낭비
가능성은 두 가지다. 우주에 우리만 존재하든지 아니든지. 두 경우 똑같이 무섭다 - 아서 C. 클라크
남편 다니엘이 갑작스레 회사에서 해고당하면서 평범한 중산층이었던 바렛 가족의 소중한 안정된 삶에 금이 간다
그런데 정작 이들 가족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경제적 위기가 아니라 다른 세상에서 찾아온 낯선 이들의 탐욕스런 호기심이었다.
부부는 큰아들 제시와 막내 샘을 낯선 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데….
진지하게 외계지적생명체를 다룬 영화를 볼 때마다 ‘이 우주에서 우리 지구 생물만 산다면 그건 엄청난 공간의 낭비’라는 저명한 과학자 칼 세이건이 남긴 말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런 SF 장르 콘텐츠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외계지적생명체는 결코 인류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그렇다. 인간이 실험용 동물을 바라보는 눈과 그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눈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그것은 실험용 쥐나 원숭이가 결코 인간을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역시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만약 칼 세이건 자신이 그들의 실험 대상이 되었다면 그는 기꺼이 그 역활을 받아들였을까? 무척 궁금하다.
0 comments:
댓글 쓰기
댓글은 검토 후 게재됩니다.
본문이나 댓글을 정독하신 후 신중히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