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The Thing, 1982) | 걱정마, 여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난 내가 괴물이 아니라는걸 잘 알아"
남극의 노르웨이 탐사팀은 개 한 마리를 헬리콥터까지 동원하며 쫓는다. 헬리콥터에서 쏘아대는 총알을 요리조리 피한 개는 미국 기지에 도착하고, 미친 듯이 발광하며 개를 향해 달려드는 노르웨이 탐사원은 미국 탐사원에게 살해당한다.
수상히 여긴 미국팀이 헬리콥터를 타고 노르웨이 기지로 가보니, 단 한 명의 생존자는커녕 불에 탄 시체들만이 즐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노르웨이 탐사팀에게 쫓기던 개가 괴물로 변하면서 미국 기지는 커다란 위험에 처하게 된다.
필자가 어렸을 땐 오락실만큼이나 비디오 가게가 호황을 누렸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드라마 같은 지루한 영화보다는 주로 ‘영웅본색’이나 ‘이블 데드’ 같은 액션이나 공포 영화를 빌려보곤 했는데, 그 당시 공포 영화는 라면의 화학조미료처럼 야한 장면 몇 개가 꼭 끼어들어 같이 영화를 보던 가족을 무안하게 만들곤 했다.
이런 고충을 충분히 이해했던 비디오 가게 주인이 “걱정마. 이 영화에는 여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라고 다독이면서 추천해 준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다. 통달했던 비디오 가게 아줌마 말씀대로 정말로 여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음에도, 이 영화는 공포 영화의 전설로 자리 잡았고, 몇 년 전에는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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