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The Divine Move, 2014) | 지루한 바둑판, 화끈한 복수극
"세상은 고수들에겐 놀이터요, 하수들에겐 생지옥이 아닌가"
프로 바둑기사 태석은 내기바둑판에서 놀다 악랄한 살수 일파의 계략에 걸려 살해당한 태석의 형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간다.
그런데 바둑광인 교도소장과 조폭 두목 덕분에 태석은 여러모로 보람찬 교도소 생활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태석은 출소하자마자 살수와 대적할만한 사람들을 모은 다음 형을 위한 복수극을 시작하는데 ….
빌어먹을 무슨 깡패들이 바둑질이야, 하고 핀잔을 줄 수도 있지만, 보통 사람에겐 지루한 ‘바둑’이라는 소재로 이렇게 맛깔스런 영화를 만든 것에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그리고 이 영화가 만약 최근에 제작되어 깜짝 출연으로 이세돌 9단이 등장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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