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인코딩 프로그램 Shutter Encoder
<Shutter Encoder, 빨간색을 클릭하면 새 작업 창을 열 수 있다> |
파일 크기에 따라 비트레이트가 자동 설정되는 Shutter Encoder
내가 인코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일한 이유는 무료 무제한 클라우드인 팀비션(Teambition) 업로드 제한 때문이다. 팀비션 프로젝트는 업로드 파일 최대 크기가 5GB로 제한되어 있어 이를 초과하는 동영상은 인코딩 프로그램 등을 사용해 파일 크기를 줄여야 한다.
HandBrake 같은 다른 무료 인코딩 프로그램도 있지만, 샤나인코더(Shana Encoder)를 사용하는 점은 사용자가 지정한 파일 크기에 맞추어 비트레이트가 자동으로 설정된다는 점이 나처럼 인코딩의 '인'자도 모르는 초보자에겐 매우 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알게 된 Shutter Encoder도 앞에서 언급한 기능, 즉 출력 동영상 크기를 사용자가 지정한 크기고 맞추어 비트레이트를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고로 간단하게 AMF(Advanced Media Framework) H.265 인코더를 사용했을 때 두 프로그램의 인코딩 속도를 테스트해봤다.
GPU 인코딩을 사용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품질보단 속도를 중요시하는 난 코덱 세부 설정을 만지작거릴 정도로 고급 사용자는 아니다. 그저 5GB를 초과하는 동영상을 내가 원하는 파일 크기로 빠르게 변환해주면 그걸로 장땡이기 때문에 오늘 리뷰는 별 볼 일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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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 Encoder에 없는 Shutter Encoder의 장점
두 프로그램 모두 출력 동영상 크기를 사용자가 지정한 크기에 맞추어 비트레이트를 자동으로 계산해주지만, 이때 샤나인코더는 안 되고 Shutter Encoder는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오디오 스트림 복사다.
샤나인코더는 [스트림 복사]가 아닌 별도의 오디오 코덱을 반드시 설정해줘야 하며, [비디오 비트레이트를 파일 크기에 따라 자동 설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만, Shutter Encoder는 그렇지 않다는 것! 고로 DTS 같은 고음질 오디오를 동영상 변환 후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뒤에서 보겠지만) 파일 크기가 약간 초과하는 부작용이 존재한다.
Shutter Encoder vs Shana Encoder
테스트에 사용한 동영상은 얼마 전에 감상한 드라마 「촉산전기」의 마지막 편에서 10분 길이만 잘라낸 303MB의 동영상이다.
이것을 출력 파일 크기를 100MB로 제한하고 인코더는 AMF(Advanced Media Framework) H.265 코덱을, 오디오 코덱은 AAC 256Kbps로 설정한 상태에서 인코딩을 수행했다.
Shutter Encoder는 오디오 코덱을 [Copy(스트림 복사)]로 설정한 상태에서 한 번 더 테스트했다.
Shana Encoder의 인코딩 결과물은 거의 정확하게 100MB를 만들어냈다.
반면에 Shutter Encoder는 오디오 코덱을 별도로 설정했을 땐 100MB보다 조금 모자랐고, 오디오 코덱을 ‘스트림 복사’로 설정했을 때 100MB를 조금 초과했다.
Shutter Encoder에서 ‘스트림 복사’를 사용할 땐 이점을 미리 고려해야 원하는 파일 크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사용해 본 결과 Shutter Encoder는 사용자가 설정한 파일 크기로 동영상을 변환할 때 오디오 인코딩을 ‘copy(스트림 복사)’로 선택하면 최종 파일 크기는 ‘사용자가 설정한 파일 크기([File size]) + 원본 오디오 파일 크기’임을 알아냈다. 고로 ‘copy(스트림 복사)’를 사용한다면 [File size]를 계산할 때 오디오 파일 크기만큼 빼주면 된다.
예를 들어 오디오 파일 크기가 1GB인 6GB짜리 동영상을 ‘copy(스트림 복사)’를 사용해 4GB로 변환하고자 한다면 [File size]를 3072MB(3GB)로 설정하면, 최종 출력물은 ‘1GB+3GB=4GB’가 된다.
어쩌다 보니 그래프가 묘하게 되었는데, 아무튼 ‘스트림 복사’를 사용함으로써 오디오 변환에 드는 시간만큼 인코딩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던 Shutter Encoder가 간발의 차로 Shana Encoder보다 빠른 인코딩 속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Shana Encoder는 '스트림 복사’를 사용하면 결과물 크기가 사용자가 지정한 크기보다 초과한다는 단점이 있다.
둘 다 똑같이 오디오 코덱을 별도(테스트에선 AAC 256Kbps)로 설정했을 땐, Shana Encoder 인코딩 속도가 Shutter Encoder보다 빨랐다.
GPU 디코딩과 인코딩 속도
위 그래프는 앞서 수행한 테스트를 Shutter Encoder에서 반복한 것인데, 다만 오디오는 ‘스트림 복사’로 고정해 놓고 GPU decoding 옵션만 변화를 주어 GPU 디코딩에 따른 인코딩 속도의 변화를 살펴본 것이다.
인코딩 속도는 뜻밖에도 GPU 디코딩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none)가 가장 빨랐다.
보통은 GPU 가속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인코딩 속도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늘 테스트처럼 GPU 인코딩과 GPU 디코딩 둘 다 사용하면 GPU는 일정 성능을 디코딩에 할당할 수밖에 없으므로 그만큼 GPU 인코딩 성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땐 GPU 디코딩 기능을 끄면 디코딩은 CPU가 작업하게 되므로 GPU는 인코딩만 전담한다(그 반대인 CPU는 인코딩을, GPU는 디코딩을 전담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고로 CPU와 GPU 모두를 활용하게 되므로 인코딩 속도도 빨라진다. 대신 CPU 사용률은 높아진다.
테스트에 사용한 원본 및 결과물 보기
원본 동영상 보기
Shana Encoder 결과물 보기
Shutter Encoder(오디오 변환 사용) 결과물 보기
Shutter Encoder(오디오 스트림 카피) 결과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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