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해서 쓰는 바이두 다운로드 가속 프로그램 | ENFI下载器

받을 만큼 충전해서 쓰는 바이두 다운로드 가속 프로그램 ~ ENFI下载器

<ENFI下载器 결제는 위챗과 알리페이만 가능>

출처: ENFI下载器

ENFI下载器(ENFI 다운로더)라는 바이두 클라우드 써드파티 다운로드 가속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지만, 블로그에 소개하지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바로 유료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약 6위안(오늘 환율로 약 1,000원)으로 80G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트래픽을 충전할 수 있는데, 오늘 환율로 계산하면 1G당 12원꼴이니 이것만 놓고 보면 비싼 편은 아니다. 바이두 SVIP 한 달 결제 비용이 (대행비 포함) 7~8천 원 정도 한다는 점을, 그리고 단 한 번이라도 SVIP 회원이 되면 영구 2T 용량이 덤으로 주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ENFI 다운로더는 바이두에서 한 달에 500G 미만의 자료를 찔끔찔끔 받는 사람이나 어쩌다 바이두 공유 자료를 받을 일이 생긴 사람들(더불어 바이두 계정이 없는 사람들)이 잠깐 쓰기에 적당할 것 같다. 만약 바이두 계정에 보관된 1T, 혹은 2T 자료를 날 잡아서 몽땅 받아야 할 일이 생긴다면 ENFI 다운로더보다는 SVIP 결제가 답이다. 참고로 내가 알기로는 ENFI 다운로더는 바이두 공유 자료에 대한 다운로드만 지원한다. ENFI 다운로더는 출처에서 받을 수 있다.

ENFI 다운로더 결제 고충

개인의 사정이야 어찌 되었든 간에 ENFI 다운로더를 한국인 사용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장애가 있다. ENFI 다운로더 결제는 위챗과 알리페이만 지원하는데, 이 두 앱은 내가 알기로는 중국 은행에서 개설한 카드만 지원한다는 점이다. 알리페이 같은 경우는 중국인에게 1위안을 받아야 한다는 둥, 여권 사진을 입력하라는 둥 굉장히 까다롭다. 이것도 결제 대행이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나처럼 평범한 한국인이 결제하기엔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결제하고 싶어도 결제할 수 없으니 곤란하다. 왜 알리익스프레스처럼 나처럼 범용한 사람도 지니고 싶은 비자 카드를 허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ENFI下载器는 바이두 공유 자료를 다운로드 가속해준다>

<속도는 나쁘지 않다>

첫 사용자는 500M 트패픽을 받는다

ENFI 다운로더는 첫 사용자에게 무려 500M라는 엄청난 용량의 트래픽을 무료로 충전해준다. 그냥 이렇게 이야기가 여기서 끝난다면 허무하다 못해 돌멩이 세례라도 맞으면서 퇴장해야 할 그런 분위기이지 않을까 싶다. 절대로 돌멩이 맞는 것이 무서워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마침표를 찍는다면 얼마 되지도 않은 필력을 쏟아내면서 글을 쓴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 그렇다고 크게 기대할 것은 못 되지만, 아직 오늘 이야기의 핵심이 남아있다.

PE를 이용해 첫 사용자 혜택을 반복적으로 받기

<ENFI下载器를 첫 실행하면 받을 수 있는 500M 쿠폰>

<PE는 부팅할 때마다 준다!>

Windows PE라는 꼼수를 사용하면 매번 첫 사용자처럼 가장해서 500M 트래픽을 계속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오늘 이야기의 진짜 핵심이다. 일반적인 윈도우 부팅 상태에서는 VPN을 사용해도, [APPDTA] 폴더에 있는 ENFI下载器 관련 폴더를 지워봐도, 기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를 써봤지만 (아마 윈도우를 포맷하지 않는 한) 트래픽 정보를 초기화할 수 없었다. 아마도 트래픽 사용 기록이 시스템 어딘가에 깊숙이 각인된 것 같다.

그러한 것이 윈도우 64bit 버전의 PE로 부팅하면 (멍청한 일이지만, 우리에겐 다행스럽게도) ENFI 다운로더는 기존 사용자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500M 트래픽을 선물한다(ENFI 다운로더는 오직 64비트 윈도우만 지원한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앱과 MAC도 지원).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윈도우를 종료하는 순간 사용자의 모든 흔적이 사라지면서 (더불어 어딘가에 저장된 ENFI 다운로더 트래픽 사용 기록도 사라지고) 부팅할 때마다 새로 설치한 윈도우 같은 PE의 특징 덕분일 것이다.

ENFI 다운로더가 기본으로 주는 충전량이 500M이니만큼 다운받을 수 있는 파일의 최대 크기가 500M로 제한된다는 점과 사용할 때마다 PE로 부팅해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자잘한 파일을 다수 받을 때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말은 이렇게 해도 요즘 세상에 500M는 말 그대로 코딱지만 한 용량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VMware나 VirtualBox 같은 가상 머신에서 PE로 부팅하는 방법을 안다면 (난 아직 모름) 더욱 효과적이다.

끝으로 내가 사용한 PE 파일은 Win10.18841.x64.PE.Kor.iso이고, 구글링하면 토렌트 파일을 구할 수 있다. 다만, 시드는 보장할 수 없다(시드가 없다면 혹시 모르니 바이두 오프라인 다운로드를 이용해보자). 하지만 무료로 배포하는 Sergei PE 같은 훌륭한 PE들이 있으니 굳이 한국어 PE를 구할 필요는 없으나 영문 PE에서는 중국어로 된 ENFI 다운로더 메뉴가 제대로 표시되지는 않을 것 같다. 아니면 가상 머신에 하드보안관 같은 순간 복구 도구(부팅할 때마다 설정해둔 이미지로 자동 복구)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다.

• 2019/12/09: 무제한 트래픽으로 크랙된 ENFI 다운로더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제 막힐지 모르니 필요한 사람은 후다닥 사용해버리자. 자세한 것은 「무제한 트래픽으로 크랙된 ENFI 바이두 고속 다운로더 앱」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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