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꿈에서는 날짜를 알아낼 수 없는 걸까?
첫 번째 꿈
• 꿈속의 꿈: 전쟁 중이다. 누군가? 아니면 어느 국가가 전쟁을 일으켰다. 어째서인지 전쟁은 미래에 발발한 것인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를 알면 재난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확실히는 아니지만, 희미하게나마 이것이 꿈이라는 걸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 아닐까?). 그래서 유튜브, 블로그 등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전쟁이 언제쯤 일어났는지 유추한다. 그 날짜는 2019년 1월, 혹은 2020년 1월로 여겨진다. 재밌게도 이 꿈에서 습기를 내뿜는 텔레비전을 봤다.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에 창문을 통해 비가 오는 모습을 담은 장면이 화면보호기로 작동한다. 즉, 디스플레이가 창인 격이다. 그런데 디스플레이 하단에 정말로 비가 오는 것처럼 습기가 녹녹하게 뿜어져 나온다는 것이다. 미래에 이런 제품이 정말로 등장할까?
• 꿈: 어떤 남자와 ‘꿈속의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쟁이 일어날 것인데, 언제 일어날 것인지 확실치가 않다고. 그러면서 ‘꿈속의 꿈’에서‘날짜’, ‘달력’ 등을 봤어야 했다고 이야기한다.
<꿈에서 본 알아볼 수 없는 달력> |
두 번째 꿈
• 꿈: 이번에도 전쟁 중이다. 난 무언가에 쫓기듯이 달리는 도중 막다른 곳에 이른다. 앞은 주황색 벽으로 막혀 있다. 하지만, 두 손으로 가볍게 미니 벽은 양쪽에 문고리가 달린 쌍여닫이문으로 변한다. 문을 열어젖히고 그 뚫린 공간으로 다시 뛰어든다. 달리는 차창 밖처럼 스쳐 지나가는 벽에서 달력을 발견한다. 첫 번째 꿈에서 보았던 어떤 남자도 나타난다. 나와 그 남자는 눈앞에 보이는 달력을 소매치기하듯 낚아챈 다음 날짜를 확인한다. 총 두 개의 달력을 확인했지만, 이상하게도 현실에서 쓰이는 달력과는 전혀 다르다. 달이 표시되는 곳에 수천을 넘긴 숫자들이 채워져 있거나 ‘-, _’ 같은 특수문자가 포함되어 있다. 아주 먼 미래의 달력 시스템일까? 왜 꿈에서는 날짜를 정확히 볼 수 없을까? 이것은 내 꿈에서만 한정된 문제일까?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 '자각몽'
가끔 메모를 남기고 싶을 만큼 재미난 꿈을 꾸곤 하는데, 오늘 그런 꿈을 꾸어 떠오르는 대로 몇 자 적어보았다. 내가 보기에 꿈 중에서 가장 재밌고 계속 꾸고 싶고, 그래서 영원히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이 있다면 바로 ‘자각몽(루시드 드림: Lucid Dream)’이다. 예전에는 자각몽을 곧잘 꾸었는데, 요즘은 대뇌 상태가 별로여서 그런지 영 신통치가 않다. 자각몽에서는 길거리에 지나가는 여자들을 붙잡아 놓고 현실에선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아니 되는 므흣한 짓을 마음 놓고 저지르면서 남자의 본능적인 쾌감을 흡족하게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건물의 창문에서 뛰어내려 (경험한 사람은 알겠지만, 창문에서 막 뛰어내리려는 찰나는 자각몽임에도 현실에서 번지점프라도 하는 것처럼 두려움과 충동심으로 매우 설렌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짜릿함도 안전하게 느낄 수 있다.
비록 보잘 것 없지만 광고 수익(Ad revenue)은 블로거의 콘텐츠 창작 의욕을 북돋우는 강장제이자 때론 하루하루를 이어주는 즐거움입니다
0 comments:
댓글 쓰기
댓글은 검토 후 게재됩니다.
본문이나 댓글을 정독하신 후 신중히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