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3

다크 아워 | 허탈한 결말아 아쉽지 않은 몰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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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아워(The Darkest Hour, 2011) | 허탈한 결말아 아쉽지 않은 몰입력

"오늘이 패배의 마지막이자, 전쟁의 시작이다"

자신들이 개발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는 기대에 잔뜩 들뜬 상태로 모스크바에 도착한 벤과 숀. 그러나 두 사람은 닭 쫓던 개가 지붕 쳐다보는 꼴로 전락하고 만다. 이들의 파트너였던 스카일러가 벤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이미 사업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다크 아워(The Darkest Hour, 2011) scene 01

풀이 죽은 두 사람은 술도 마시고 여자도 꾀며 기분을 풀고자 클럽으로 들어서고 때마침 지루해하던 미국인 여성 두 명과 인연이 되어 자리를 함께하게 된다. 클럽 분위기가 한창 달아올랐을 때 갑자기 온 도시가 정전되면서 클럽도 어둠에 휩싸이자 어리둥절해진 사람들은 하나둘씩 건물 밖으로 나온다.

다크 아워(The Darkest Hour, 2011) scene 02

이때 하늘에선 오로라 같은 빛줄기들이 물결처럼 출렁이고 곧이어 빛줄기들은 눈이 내리듯 지상으로 떨어진다. 지상에 안착한 빛 무리는 현란한 광채에 현혹되어 넋 잃고 바라만 보고 있었던 사람들을 순식간에 재로 만들며 모든 생명체를 말살하기 시작하는데….

다크 아워(The Darkest Hour, 2011) scene 03

지구에 자원을 캐러 온 외계인. 아마 인류도 우주여행이 가능해지면 이들처럼 자원을 캐러 우주를 배회하겠지.

아무튼,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숨 가쁜 전개가 굉장한 몰입도를 안겨주지만, 막판 싱거운 결말이 굉장한 허탈감을 안겨주기도 하는, 아무 생각 없이 기분 전환하기에 안성맞춤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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