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카네이트(Incarnatej, 2016) | 악령에게서 벗어나고픈 자, 꿈이나 깨라!
"그녀가 원하는건 나요.
난 그녀에게 재밌는 장난감이니까"
‘매기’라는 악령이 일으킨 자동차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잃은 엠버 박사는 다른 사람의 잠재의식으로 들어가 빙의를 치료하는, 자신의 방법이 ‘엑소시즘’이라고 불리기를 거부하는 과학적 퇴마사다.
그러던 어느 날, 엠버는 바티칸에서 온 대표 카밀라로부터 악마가 씐 11살 소년 카메론에 대해 듣는다. 자신을 무턱대고 보통의 퇴마사로 보는 것이 못마땅했던 엠버는 처음엔 무관심하게 반응하지만, 평소에 알고 지내던 성직자 펠릭스로부터 카메론에게 씐 악령이 엠버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매기’일지도 모를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돌연 태도를 바꾼다.
카메론을 만나보고 나서 소년에게 씐 악령이 평소에 상대하던 보통의 악령과는 확연하게 다르고 강력한 힘을 지닌 ‘매기’임을 확신하게 된 엠버는 악령을 내쫓고 소년의 의식을 되찾아오려는 첫 번째 시도에서 아쉽게도 실패하고 마는데….
귀신에 씐 사람의 꿈속으로 들어가 꿈임을 깨닫게 함으로써 귀신도 쫓아내고 의식도 되찾아 온다는 엑소시즘 영화. 타인의 의식이나 꿈속으로 잠입한다는 설정은 다른 SF 영화에서 꽤 본듯한 소재지만, 이 기술을 퇴마의식에 활용한 점이 나름 신선했다. 하지만, 공포 수위는 매우 낮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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