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자신의 음악이 천왕성 너머로까지 울려 퍼질 것을 예고
보이저 탐사선에는 우주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또 다른 지적생명체에게 전해줄 인류의 인사와 소망, 그리고 기억이 담긴 황금 레코드가 실려 있다. 이 레코드에는 지구 거주자들의 인사말, 혹등고래 울음소리와 함께 인간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녹음되어 있는데, 그 음악 중에는 베토벤이 한 친구에게 눈물이 흐를 만큼 아낀다고 고백했다는 현악 사중주 제13번 내림나장조 작품번호 130의 카바티나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스페이스 미션』(크리스 임피 • 홀리 헨리 지음, 김학영 옮김, 플루토)를 읽다가 놀라운 이야기를 발견했다. 나사 보이저 레코드 위원회 중 한 명이었던 작가 앤 드루얀(칼 세이건의 배우자)이 베토벤의 카바티나를 검토하던 중 그다음 작품의 악보에서 베토벤이 다음과 같이 적은 글귀를 발견한 것이다.
"천왕성에 있는 사람들이 내 음악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이 나를 어찌 알까?"
진정 위대한 예술가는 시대를 초월하는 비범한 능력을 지녔다고는 하지만, 베토벤은 자신의 음악이 천왕성으로까지 울려 퍼질 줄 어떻게 알았을까? 아무튼, 그의 음악이 천왕성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먼 우주로까지 전해지게 되었으니 정말 놀랍고 신비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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