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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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사양에서 윈도우 7 vs 윈도우 10(TH2) 벤치마크

저사양(노트북)에서 윈도우 7 vs 윈도우 10(TH2) 벤치마크 및 윈도우 10 빌드 10586 TH2 사용기

<PCMark 7>
<Performance Test>

보통 새로운 Windows OS가 나오면 가장 큰 성능 향상을 보는 것은 최신 사양의 컴퓨터이다. 구형 컴퓨터는 약간의 성능 향상은 둘째치고 드라이버라도 지원해주면 감지덕지할 뿐이다. 그래서 구형 컴퓨터 사용자는 새로운 윈도우 OS를 설치하는데 더더욱 망설여진다. 가장 큰 고민은 최소한 이전 윈도우보다는 성능 하락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과 막연한 호기심 때문에 설치하고 싶지만, 성능하락을 감수해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 닥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신의 고사양에서만 진행되는 벤치마크 결과는 이런 면에서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할뿐더러 자신의 컴퓨터와 현격한 차이가 나는 성능에 한숨만 내쉬게 한다.

그래서 이번에 TH2(정확히는 빌드 10576)부터 윈도우 10을 다시 사용하게 된 나는 Performance Test 8.0(테스트 시간: Very Long)와 PCMark 7(프로 버전)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윈도우 클린 설치한 상태가 아니라(말은 뭔가 그럴싸하지만 사실은 재설치하기 귀찮아서) 평소에 사용하던 윈도우 7과 윈도우 10 환경에서 벤치마크를 했다. 쉽게 말해 내 입맛대로 이것저것 설정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한 실제 사용 환경에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렸다.

<벤치마크 결과>
<Performance Test 세부 결과>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지만, Performance Test와 PCMark 최종 점수만을 보면 어느 한 쪽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는 않다. 그러나 벤치마크 세부 항목을 보면 차이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바로 위의 Performance Test 세부 항복 결과를 보면 윈도우 7이 두 항목에서 윈도우 10보다 앞서는데 2D Graphics 항목은 대략 10%로 꽤 큰 차이가 난다. 반면에 윈도우 10이 앞선 세 항목은 1% 안팎의 근소한 차이다.

<PCMark 7 세부 결과>
<CPU 온도>

자신이 주로 작업하는 환경과 관련된 세부 항목에서 우세한 성능을 보여주는 윈도우를 쓰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어느 항목의 우세한 점이 다른 항목의 부진으로 상쇄될 수도 있으며 PCMark 세부 항목 결과에서 볼 수 있듯 두 윈도우 중 저사양에는 여전히 윈도우 7이 가볍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윈도우 10이 크게 부담을 느낄 만큼 무겁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윈도우 10 드라이버가 갖추어진 구형 컴퓨터라면 사용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하지만, 나는 조금이라도 더 가벼운 OS를 사용하고 싶다면 아직은 윈도우 7이 답이다. 그리고 벤치마크 결과와는 달리 온라인 게임이나 패키지 게임에서 윈도우 10의 프레임이 떨어지는 것을 종종 느꼈다. 이것은 게임 자체의 최적화 문제 때문일 수도 있기에, 저사양 게임 유저도 윈도우 7이 최선의 선택이다.

빌드 10576부터 윈도우 10을 다시 사용하는 나는 지금까지 그리 큰 문제는 없었지만, 종종 explorer.exe가 죽었다 재시작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그 원인은 Process Lasso이었고 문제점을 제거한 이후로는 explorer.exe가 죽는 문제는 사라졌다. Process Lasso 최신 버전은 윈도우 10을 지원함에도 여전히 호환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던 것이다.

TH2로 빌드업되고 나서 V3가 바로 블루스크린을 내뿜었다는 몇몇 유저들의 보고에서 보듯이 여전히 호환성 문제는 여전하다. 특히 오래전에 제작되어 배포된 포터블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행이 안 된다는 것이 상당히 불편하다(설치형으로 사용하면 문제는 없다). Process Lasso의 경우에서 보았듯 윈도우 10을 사용하다 남들이 겪지 않는 특이한 문제와 부닥쳤을 땐 호환성 문제를 살펴봐야 할 수도 있다.

반면에 윈도우 10의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메모리 관리나 효율이 윈도우 7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좋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확실히 TH2 빌드업이 많은 개선을 가져왔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뭔가 참기 어려운 문제가 발견될 때까진 윈도우 10에 남기로 했다. 그럼에도, 저사양 입장에서는 좀 더 최적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없지 않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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