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크로스 플랫폼 무료 전자책 리더 | Readest
문리더 대체? 아직은 글쎄, 새로운 전자책 리더 Readest
천 권 이상의 책을 종이책과 태블릿 사이를 번갈며 읽어온 한 사람으로서 역시 독서는 종이책이 최고라는 것. 그래서 눈 피로도와 문해력 때문에 전자책(Epub)으로 소유 중인 책도 일부러 도서관에서 종이책을 대출해 읽는다. 그렇다고 태블릿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태블릿은 종이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를 사전 검색할 때, 추가 설명이 필요한 내용을 AI 챗봇에 질의할 때, 그리고 나중에 리뷰를 작성할 때 도움이 될 만한 문장에 밑줄을 긋고 주석을 달 때 사용한다. 만약 전자책 없는 종이책 같은 경우 도서관 책에 밑줄을 그을 수는 없으므로 스캐너 앱을 사용해 문장을 캡처해 둔다.
고로 내가 전자책 리더 앱에 요구하는 핵심 기능은 ‘하이라이트, 주석, 사전 지원, 웹 검색, 주석 • 하이라이트 내보내기’ 정도고, 이것은 Moon+ Reader(이하 문리더)를 사용하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얼마 전에 문리더를 대체하기에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빈번한 업데이트로 보아) 싹수가 훤히 보이는 Readest라는 새 앱을 발견했는데, 뭔가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 사용해 봐도 무방할 것 같다.
Moon+ Reader vs Readest
Readest 앱을 소개하는 자리지만, 갓 태어난 앱이 오랫동안 해당 분야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해 온 앱에 맞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두 앱은 헤비급 권투 선수와 라이트급 권투 선수를 비교하는 것처럼 비교 자체가 우스울 정도로 기능 차이도 크고, 인터페이스 역시 눈에 띄는 품격 차이가 느껴진다. Readest는 아직 자잘한 버그도 많다. 하지만, Readest는 한창 개발 중인 앱이고, Windows, Android, iOS를 포함한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앱이다. 고로 여러 장치를 번갈며 전자책을 즐겨 읽는 독자라면 알아두면 언젠가 요긴하게 써먹을 때가 있을 것이다.
Readest 다운로드
https://github.com/readest/readest/releases
┗ macOS, Windows, Linux, Android, iOS, iPadOS, Web
Readest 주요 특징
• 여러 형식 지원: EPUB, MOBI, AZW3, FB2, CBZ, PDF(실험적) 포맷을 지원합니다.
• 스크롤/페이지 보기 모드: 스크롤 모드와 페이지 넘김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 전체 텍스트 검색: 책 전체를 검색하여 관련 부문을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주석 및 하이라이팅: 하이라이트, 북마크, 메모를 추가하여 독서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텍스트 발췌 및 노트 작성: 책에서 텍스트를 쉽게 발췌하여 자세한 노트와 분석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사전/위키피디아 검색: 읽는 동안 단어를 즉시 검색할 수 있습니다.
• DeepL 번역: 선택한 텍스트를 즉시 번역할 수 있습니다.
• 병렬 읽기: 화면을 분할하여 두 권의 책이나 문서를 동시에 읽을 수 있습니다.
• 글꼴 및 레이아웃 사용자 정의: 개인 맞춤형 경험을 위해 글꼴, 레이아웃, 테마 모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 파일 연관 및 열기: 파일 브라우저에서 원클릭으로 Readest에서 파일을 빠르게 열 수 있습니다.
• 플랫폼 간 동기화: 모든 지원 플랫폼에서 책 파일, 읽기 진행 상황, 노트, 북마크를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 텍스트-음성 변환(TTS) 지원: 더 나은 독서 경험을 위해 텍스트-음성 변환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 Readest 향후 추가 예정 기능: 도서관 관리, AI 기반 요약, Koreader와 동기화, 키보드 내비게이션, OPDS/Calibre 지원, 오디오북 지원, 필기 주석, 고급 독서 통계, 도서관 내 전체 텍스트 검색
Readest 간단하게 살펴보기
개인적으로 전자책 리더 앱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능은 주석 • 하이라이트 표시한 것을 텍스트로 내보내는 기능이다.
Readest는 이 기능을 최근 버전에서 구현했지만, 새로 추가한 주석 • 하이라이트는 내보내기에서 제외되는 버그가 있다. 주석 • 하이라이트를 빠트린 것 없이 몽땅 내보내려면 책을 다시 불러와서 작업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경우도 마찬가지.
샤오신패드의 경우 반글화 때문에 Readest 인터페이스 언어가 중국어로 잡힐 수가 있다. 이럴 땐 위 사진을 참고해 [기타] 설정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변경하면 된다.
샤오신패드의 경우 역시 반글화 때문에 구글 TT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Microsoft Edge, Azure TTS 엔진 사용하기 | TTS Server」를 설치했는데, TTS-Server 앱 자체 테스트에선 제대로 음성이 재생되는데 문리더에선 ‘TTS 엔진 불러오기 실패’ 오류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Readest는 TTS-Server 앱을 연동해 텍스트-음성 읽기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TTS 음성보다 좀 더 듣기 좋은 Edge TTS 음성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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