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트 다운로드 지원하는 迅雷浏览器

저렴한 가격으로 등장한 Thunder Browser

1년 360위안(할인 안 된 가격이고 약 7만 원 정도)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10TB 클라우드 디스크 공간을 제공하는 迅雷浏览器(Thunder Browser)가 출시되었다. 해외 사용자에게 있어 안드로이드와 IOS를 지원하는 이 앱의 장점은 예전에 迅雷云盘(쉰레이 클라우드)에서 사용했던 (요즘은 중국 전화인증을 요구하므로 사용할 수 없는) 이메일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웨이보, 위챗, QQ 계정으로도 로그인할 수 있다.

다만, Thunder X와 마찬가지로 로컬 파일 업로드는 안 되는 것 같다.

PC용은 없는 것을 보니 중국이나 동남아처럼 PC는 없고 휴대폰만 있는 사용자를 위한, 그리고 夸克网盘를 의식한 제품이지 않을까 싶다. (알리/위챗 페이를 사용하기 어려운 해외 사용자는 해당 사항이 안 되지만) PC를 같이 사용한다면, 迅雷浏览器보단 쉰레이 클라우드를 결제하는 것이 낫다(가격은 같다). 왜냐하면, 쉰레이 클라우드는 바이두처럼 SVIP 등급에 따라 최대 30TB까지 확장할 수 있고, 월 트래픽 제한도 10TB로 넉넉하다(迅雷浏览器는 2TB).

PikPak 경쟁 상대? 아니면 PikPak 죽이기?

[오프라인 다운로드(离线下载)] 기능을 앞세운 迅雷의 새 제품들이 연달아 출시되고, 해외 시장 공략(「Xunlei 클라우드의 해외 버전 Thunder X」 참고, 迅雷浏览器을 사용할 수 없는 사용자는 이메일로 계정 생성할 수 있는 Thunder X 추천!)도 시작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PikPak 한국 담당자가 퇴사했고 이후 이메일 응대가 전혀 안 되고 있는 것 같다. 결정적으로 PikPak은 迅雷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텔레그램 PikPak 중국어 공식 채널에서 확인).

그래서 심히 걱정이다. 迅雷가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할 때 경쟁 상대 1호는 PikPak이기 때문이다. 둘 다 [오프라인 다운로드(클라우드 다운로드)] 기능이 핵심이라 할 수 있고, 타 클라우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10TB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그런데 문제는 PikPak이 迅雷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迅雷의 뜻에 따라 PikPak 서비스가 종료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迅雷이 PikPak과의 서비스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아니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부르면? 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 모든 것이 나의 오산이거나 기우이길 바랄 뿐이다.

迅雷浏览器 다운로드

공식 다운로드: 링크

텐센트 앱스토어: 링크

迅雷浏览器 간단하게 살펴보기

기존의 迅雷에서 사용한 이메일 계정은 위와 같은 순서로 (아직은 전화인증 없이) 로그인할 수 있다. 迅雷浏览器 앱은 Thunder X와는 달리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에서, 그리고 VPN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웨이보(또는 QQ, 위챗) 계정으로 로그인할 땐 QR 코드 로그인을 권장하고, 그게 안 되면 위처럼 전화인증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로그인이 끝나면 중국 전화번호를 등록하라고 나오는데, 그냥 뒤로가기 한 다음 다시 로그인 과정을 시작하면 웨이보로 로그인되어 있다.

로그인에 성공하면 20GB 저장 공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기존 쉰레이 클라우드 사용자는 어떻게 되는 건가? 두 제품은 계정은 공유되지만, 자료는 완전히 공유되지 않는 별개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위 사진은 같은 웨이보 계정으로 쉰레이 클라우드 PC 클라이언트와 Thunder Browser 앱에 로그인했을 때이다. Thunder Browser 앱에 있는 [迅雷云盘] 폴더가 쉰레이 클라우드에 저장된 파일이고, 이 폴더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하지만, 폴더 아이콘에서 알 수 있듯 일종의 링크라고 보면 된다. 즉, [迅雷云盘]에 있는 파일은 Thunder Browser의 20GB 공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迅雷云盘] 폴더에 있는 자료는 Thunder Browser로 복사/이동할 수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Thunder Browser에 마그넷 링크를 추가하는 방법은 [添加链接(링크 추가)]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이때 [流畅播(재생)], [下载(다운로드)] 중 [下载] 선택하면 Thunder Browser에 저장된다.

무료 계정은 하루 3번 사용할 수 있고, 아마 동영상 재생 횟수도 제한이 있을 것이다.

같은 파일을 쉰레이 PC 클라이언트와 Thunder Browser로 내려받았다.

迅雷浏览器 앱은 에뮬레이터에서 구동한 것이라 다운로드 속도가 잘 안 나올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Thunder Browser 무료 계정은 고속 다운로드 트래픽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즉, 5GB 트래픽을 다 소진하면, 저속으로 다운로드될 것 같다.

트래픽은 매월 6일에 초기화된다.

마치면서...

요즘 PikPak 운영이 매우 뒤숭숭하다. 카카오톡 채팅방엔 로그인 문제로 이메일 문의를 했는데 일주일 넘게 답장이 없다는 사용자들이 있다. 위 사진에서 보듯 현재 PikPak 텔레그램 공식 채널의 관리자 3명 중 한 명만 출근하는 상태다. 얼마 전엔 한국 관리자가 퇴사했다. 혹시 迅雷에서 무리한 가격을 요구하는 바람에 구조조정을 하는 중일까? 그래서 고객 서비스 팀을 감원하는 중일까? 그렇게 해서라도 서비스가 유지되면 다행인데....

아무튼, 만에 하나 PikPak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迅雷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迅雷 = PikPak’이니 [오프라인 다운로드(클라우드 다운로드)] 기능엔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다만, 사용법이 조금 까다롭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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