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양 Windows 11 Preview 21996.1 벤치마크
<윈도우 11 호환성 검사 도구 WhyNotWin11 실행 화면> |
예상대로 Windows 11 Preview 버전(빌드 21996.1) 영문판이 유출되었다. 다행히도 드라이버는 기존 윈도우 10 드라이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구형 컴퓨터도 ‘당분간’은 Windows 11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이라고 표현한 것은 정식 버전 이후 어떻게 변경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존 드라이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내부적으론 아직 크게 변경된 것은 없고 외형만 바뀐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들게 한다.
윈도우 11 최소 사양은 역대급이라는 말이 나도는데, 일단 이번 유출된 프리뷰 버전은 윈도우 11 호환성 검사 도구인 WhyNotWin11을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10년 전 노트북(AMD A10-4600M)에 설치가 되었다.
Windows 11 프리뷰는 구글에서,
21996.1.210529-1541.co_release_CLIENT_CONSUMER_x64FRE_en-us
로 검색하면(또는 마그넷 링크를 통해) 받을 수 있다.
Windows 11 Preview , 사진으로 간단하게 살펴보기
설치는 이전 윈도우와 마찬가지로 WinNTSetup을 사용했다.
설치 과정은 설치 화면이 약간 변경된 것을 제외하곤 기존 윈도우 10과 큰 차이는 없다.
예약된 저장소 7GB 삭제 상태에서 설치 용량은 9GB 정도로 생각보다 적다. 설치 용량이 21H1보다 적은 것은 추가해야 할 기능과 앱이 개발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부팅 후 메모리 사용량은 21H1과 비슷하다. 이후 벤치마크를 위해 윈도우 디펜더는 삭제했고, 메모리 사용량은 대략 400MB 정도 감소한다.
아이콘도 새로 단장했다.
새로운 윈도우가 나올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윈도우 시작 버튼이 변경되었는데, 하필 MacOS의 Dock을 모방했다. 잠깐 사용해 본 소감으로는 지금의 시작 버튼보다 사용하기가 좀 더 편했다는 것!
Windows OS는 초기 버전부터 Mac의 GUI를 베꼈다는 논란이 많았었는데, Windows 11의 새로운 시작 버튼 역시 Mac 사용자로부터 꽤 많은 조롱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사용자 친화적인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의 대중화는 스티브 잡스가 1979년 12월에 제록스의 팰러앨토 연구 센터(PARC)를 방문했기 때문이다.
Windows 11의 가상 데스크톱 기능이다. 현재 Windows 10보다 좀 더 세련되어 보인다고 할까나?
Windows 11 Preview 21996.1 벤치마크
[테스트 환경]
• Host Spec: AMD A10-4600M, 16G, Fixed VHD 20G(Tammuz GK600 Prime 250G), 7660G+7470 Dual Graphics
• 21996.1.210529-1541.co_release_CLIENT_CONSUMER_x64FRE_en-us.iso
• 3DMark06
• 3DMark11
• PCMark10
• FINAL FANTASY XIV Shadowbringers benchmark
• Resident Evil 5 benchmark
• HPET OFF, Windows Defender 삭제
DirectX9 게임 성능을 측정하는 3DMark06 테스트에서 Windows 11 Preview는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 않는다.
DirectX11 게임 성능을 측정하는 3DMark11 테스트에서 Windows 11 Preview의 위치는 3DMark06보단 조금 나아 보인다
DirectX10 기반 게임인 Resident Evil 5 벤치마크에서 Windows 11 Preview는 지금까지 테스트에 동원된 윈도우의 평균 정도의 성능을 보인다.
DirectX11 기반 게임인 FINAL FANTASY XIV Shadowbringers 벤치마크 결과는 대반전이라 할 수 있는데, Windows 11 Preview는 지금까지 테스트한 윈도우 중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만약 Windows Server 2016을 사용하던 FINAL FANTASY XIV 사용자가 Windows 11 Preview로 업그레이드하면 대략 15%의 프레임 향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 XIV 사용자는 멀티 부팅을 활용해 Windows 11 Preview를 체감해도 좋을 것이다.
지금에 와서야 DirectX12 게임 벤치마크를 하지 않은 것은 다소 후회되지만, 최신 윈도우일수록 DirectX11, DirectX12 등 최신 DirectX API 성능에 최적화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3D 성능을 제외한 윈도우의 전반적인 성능을 테스트한 PCMark10 Express의 Windows 11 Preview 결과는 예상대로 저조하다.
Windows 11 Preview는 가장 최신 정식 Windows 10인 21H1보다 더 무겁다.
역시 구형 하드웨어에 최신 OS는 벅찰 수밖에 없는 것일까?
지금까지 PCMark10 Express에서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준 Windows 10 LTSB 2016과 비교하면 Windows 11 Preview의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는 무려 14%나 느리다. 이 말은 Windows 10 LTSB 2016 사용자가 Windows 11 Preview를 사용하면 체감 속도는 '빠릿빠릿'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다.
아직 베타 버전이라고는 하지만, 가장 최신 윈도우인 21H1 버전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구형 하드웨어에서는 이 이상의 최적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끝으로 인증은 기존 인증 도구(?)로 해결할 수 있었으며 지역화 정도는 한글 입력과 보기에는 문제는 없지만(굴림 폰트 설치 필요), 윈도우 인터페이스에 대한 한국어 지역화는 미완성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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