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벤치마크 | 주류 vs 비주류
<오늘도 종합 1등을 차지한 엣지> |
컴퓨터 생활의 휴대전화 같은 존재, 웹브라우저
일상에서 휴대전화 없이 살 수가 없다면 컴퓨터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휴대전화 같은 존재는 웹브라우저다. 사람이 휴대전화를 통해 현실과 소통하듯 사용자는 웹브라우저를 통해 네트워크 세상과 소통한다. 웹브라우저 없는 컴퓨터, 운영체제는 상상하기조차 싫다. 그래서 우리는 가벼운 백신만큼이나 가벼운 웹브라우저를 갈망한다. 가볍고 빠른 웹브라우저는 컴퓨터 생활의 체감 성능을 대폭 향상하게 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숨은 진주라도 발견할까 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결과에 대해 짤막하게 한마디 언급하자면 ‘역시나’가 되겠지만) 비주류 웹브라우저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원래는 팀비션(Teambition) 드라이브에 업로드할 때 CPU 점유율이 조금이라도 더 낮은 웹브라우저를 선택하고자 이런저런 웹브라우저를 찾아보다가 결국 여기까지 이르렀다.
지난번 「웨일 엣지 크롬 UC 360 Cent 브라우저 벤치마크」는 가상머신에서 테스트했지만, 생각해 보니 굳이 가상머신에서 테스트할 이유가 없어 오늘은 현재 사용 중인 윈도우(Windows Server 2019)에서 바로 테스트했다. 대부분 안티바이러스 제품 하나 정도는 사용하므로 벤치마크 역시 실제 사용 중인 후오롱 인터넷 시큐리티(Huorong Internet Security)가 가동 중인 상태에서 수행했다.
다양한 브라우저, 다양한 엔진
이번 벤치마크 작업에 동원된 웹브라우저는 다양한 브라우저 엔진을 반영하도록 신경 썼다. 일단 현재 주류 웹브라우저라고 할 수 있는 크롬, 엣지는 Chromium 기반의 Blink 엔진을 사용하고 있고, 주류와 비주류 사이를 갈팡질팡하는 파이어폭스는 Gecko 엔진을 사용한다.
비주류 브라우저로서 모질라의 Gecko에서 파생된 Goanna 엔진을 사용한 Pale Moon, 과거 크롬이 사용하던 WebKit 엔진을 사용한 Midori, QtWebKit 엔진을 사용한 Otter 브라우저다.
브라우저 엔진은 이 밖에도 몇 가지 더 존재하지만, 텍스트 기반과 윈도우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는 제외했다. 자세한 것은 「Comparison of browser engines」 위키백과 참고.
테스트 환경
[노트북 사양]
AMD A10-4600M, 16G, Tammuz GK600(256GB), Windows Server 2019
[테스트에 동원된 브라우저]
Microsoft Edge v89.0.774.57
Chrome 89.0.4389.114
Firefox 87.0
Midori v1.1.4
Otter v1.0.02
Pale Moon 29.1.1
[벤치마크 항목]
네이버 탭 10개를 열었을 때 메모리 사용량
벤치마크 결과
<오래된 JavaScript 벤치마크 중 하나인 SunSpider> |
<Google에서 개발한 JavaScript 벤치마크 Octane> |
<Mozilla에서 개발한 JavaScript 벤치마크 Kraken> |
<Apple에서 개발한 JavaScript 벤치마크, Otter와 Pale Moon은 테스트 실패> |
<DOM API 작업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Speedometer> |
<최신 웹 표준 및 기능을 사용하는 다양한 테스트가 포함된 Basemark> |
<Principled Technologies에서 개발한 HTML5 및 JavaScript 테스트> |
<네이버 창 10개를 열였을 때 메모리 사용량> |
<1등은 6점, 2등은 5점...6등은 1점, 이런 식으로 종합 점수를 매겨보았다> |
마무리
지난번 벤치마크에 이어 오늘도 마이크로소프트 엣지(Edge)가 종합 점수 부분에서 1등을 차지했다. 출시하자마자 크롬을 앞선 엣지, 그 성능의 비결은 구글보다 연륜이 긴 마이크로소프트의 저력일까?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실력이 구글보다 앞선다고 봐야 하나? 그렇다고 지금 당장 크롬 사용자의 멱살을 잡고 엣지로 갈아타라고 강제해야 할 만큼 큰 성능 차이는 아니지만, 이제는 윈도우에 기본으로 내장된 엣지를 버리고 굳이 크롬으로 갈아탈 필요가 없게 되었다. 고로 윈도우 10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엣지의 점유율도 높아질 것이다.
비주류는 역시 비주류답게 저조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Pale Moon 브라우저의 메모리 사용량은 놀랍기만 하다.
파이어폭스는 종합 점수 부분에서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미도라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지만, 엣지 • 크롬과 격차가 꽤 크다. 그래도 테스트하면서 느낀 것인데, 페이지 로딩 속도 체감은 모질라 계열, 즉 파이어폭스와 Pale Moon이 제일 빠르다.
2022년 새 벤치마크를 보고 싶다면, 「2022년 저사양 Windows PC 브라우저 벤치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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