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neAlarm Free Antivirus 테스트 및 리뷰 | 저사양 비추
<설치 파일 용량 358MB> |
<오늘의 주인공, ZoneAlarm Free Antivirus> |
오늘은 ZoneAlarm Free Antivirus
우리는 BitDefender Antivirus Free Edition과 Bitdefender Internet Security 2020 테스트를 통해 같은 회사의 제품이라도 무료/유료 버전의 성능 차이가 꽤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비록 ZoneAlarm Antivirus 유료 버전을 테스트하지는 않았지만, 오늘의 ZoneAlarm Free Antivirus 테스트는 ‘넌 어쩔 수 없는 무료 제품이구나’ 하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한마디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안티바이러스 제품이다. 유료 버전은 어떨지 몰라도 존알람 무료 버전은 강력하게 만류하고 싶다. 특사 사양이 낮다면 더욱 그렇다.
[테스트 환경 펼쳐보기]
[테스트 환경]
• 호스트 사양: AMD A10-4600M 8G Sandisk x110(128GB) Windows Server 2019
• VMware에 설치한 윈도우 이미지: 14393.3659_LTSB_Compact_x86_by_flibustier)(2020년 4월 업데이트까지 완료된 이미지)
• VMware 하드웨어 설정: 2CPU, 4G Ram, 20G 동적 HDD(On SSD)
• PCMark 7 v1.4.0, Ransim v2.1.0.3
• 멀웨어 샘플은 「GridinSoft Anti-Malware 테스트 및 간단한 리뷰」 이후 2,000개 파일 변동 사항 없음
• ZoneAlarm Free Antivirus + Firewall version: 15.8.109.18436
테스트 사양 중 Windows 버전에 변동이 생겼다.
ZoneAlarm Free Antivirus는 기존 테스트 환경인 Windows 7 Ultimate SP1 AIO x86 Lite by TheOprekin 버전에서 설치가 안 되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prog-top에서 배포하는 Windows 10 LTSB 2016 Comapct x86 버전으로 테스트했다. 나머지는 변동 사항이 없다.
테스트 결과 1, PCMark 7
<테스트 후 CheckPoint 폴더 용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
레보 언인스톨러(Revo Uninstaller)가 감시한 설치 용량만 무려 1.2GB다.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인데, 테스트를 마치고 보니 CheckPoint 관련 폴더의 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용량 확인 전에 검역소는 비운 상태이기에 존알람은 악성코드로 탐지한 파일을 별도로 보관하는 것으로 보인다(아마 이 파일을 서버로 보내 분석하겠지?). 고로 존알람 사용자는 가끔 CheckPoint 폴더 용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PCMark 7 Lightweight 점수도 무겁다고 나온다.
<ZoneAlarm Free Antivirus 설치 전> |
<ZoneAlarm Free Antivirus 설치 후> |
ZoneAlarm Free Antivirus를 설치 전 Lightweight: 3457
ZoneAlarm Free Antivirus를 설치 후 Lightweight: 2980
존알람 설치 후 윈도우 성능이 무려 13.8%나 하락했다.
「가벼운 무료 백신은? | 안티바이러스 벤치마크」에서 가장 무겁게 평가된 알약의 Lightweight 점수 하락 폭이 9.25%임을 고려하면 13.8%는 어마어마한 하락 폭이다. 방화벽 때문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다음 멀웨어(악성코드) 샘플 2,000개로 수행한 실시간 보호 성능 테스트를 보면 방화벽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테스트 결과 2, 실시간 보호
ZoneAlarm Free Antivirus는 기본적으로 Enable automatic treatment(자동 치료)가 켜져 있다(지금까지 수행한 다른 안티바이러스 테스트에서도 알림창이 빈번하게 뜨는 것을 방지하고자 ‘자동 치료’는 켜놓았다). 이 상태에서 늘 해왔던 대로 멀웨어 샘플 2,000개의 압축을 풀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실시간 보호 프로세스가 멀웨어를 잡는 것처럼 보이지만, 계속하여 밀려드는 멀웨어 공세에 존알람은 BitDefender Antivirus Free Edition 테스트 때처럼 속수무책이다. 마치 병목현상에 걸려 꼼짝 못 하게 된 듯하다.
이런 현상은 다량의 파일을 다룰 때 윈도우 체감 속도를 떨어트리는 원인이다. PCMark 점수가 괜히 낮은 것이 아니다. Lightweight 점수 세부 항목에서 알 수 있듯, 실시간 보호 기능이 무거우면 웹서핑, 응용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느리게 한다. 또한, 해커가 이러한 점을 악용하면, 즉, 더미 파일을 무작위로 생성하여 안티바이러스의 실시간 보호 기능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혹시나 해서 Enable automatic treatment(자동 치료) 설정을 끄고 다시 테스트해 보니 멀웨어 샘플 파일 2,000개 압축 해제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97개 멀웨어를 탐지했다. 자동 치료를 켰을 때 (동영상 참고 3분 46초) 79개였음을 고려하면 자동 치료 설정이 리소스를 더 많이 잡아 먹는 듯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타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에 비해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압축을 다 풀었지만(동영상 3분 44초), 존알람 실시간 보호 프로세스가 탐지해 낸 악성코드는 고작 79개뿐이다. 그 이후로도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실시간 보호 기능을 끄고, 재부팅 후 남은 악성코드 샘플 파일에 대한 수동 검사를 수행했다.
동영상에서 보시다시피 1,846개의 파일을 수동 검사하는데 자그마치 두 시간이나 걸렸다.
테스트에 사용한 멀웨어 파일 2,000개를 Kaspersky Virus Removal Tool로 검사하면 1시간 24분 걸린다.
「ZoneAlarm Free Antivirus review」 글을 보면 존알람은 카스퍼스키 엔진을 사용한 것 같은데 역시 오리지널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수동 검사 결과(아래 사진)를 보면 Kaspersky 엔진을 쓰는 제품답게 잡기는 잘 잡는다.
<ZoneAlarm Free Antivirus 수동 검사 결과는 깨끗하다> |
마무리
어떤 이유에서인지 평범한 삭제 과정으로는 ZoneAlarm Free Antivirus를 제거할 수가 없었다. 이럴 땐 진짜 짜증 난다. 다른 방법으로 삭제하더라도 배변 후의 잔변감 같은 찜찜함이 남는다.
존알람 무료 버전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비단 무겁기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삭제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별도의 삭제 도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삭제의 까다로움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내가 볼 땐 프로그램 삭제(Uninstall)를 어렵게 만든 점은 악의적인 고의성이 있다고 본다. 그냥 계속 사용하던가, 아니면 유료 버전을 구매하던가, 그렇게 기생충처럼 사용자 윈도우에 들러붙겠다는 속셈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다량의 악성코드 파일과 마주쳤을 때 실시간 보호 기능이 거의 무력화되는 안티바이러스 제품은 권할만한 제품이 아니라고 본다. 이런 제품은 윈도우의 전반적인 체감 성능을 낮출 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사용자는 이 점을 충분히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모든 문제는 낮은 사양에서만 국한된 문제일 수도 있다. 참고로 나의 모든 테스트가 낮은 사양을 위한 테스트라는 점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방화벽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단순히 악성코드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면 ZoneAlarm Free Antivirus를 사용할 바엔 Kaspersky, V3 Lite, WiseVector StopX 등의 다른 무료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추천한다.
그럼 다음 테스트는 존알람 유로 버전을 해야 하나?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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