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virus Anti-Malware 무료 버전 테스트 및 리뷰

Xvirus Anti-Malware 무료 버전 테스트 및 간단한 리뷰

Xvirus Anti-Malware 인터페이스 언어는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는 아니다. 뭔가 조악한 느낌이랄까?

Xvirus Anti-Malware 무료 버전

오늘의 비주류 안티바이러스(혹은 안티멀웨어) 소프트웨어 테스트는 Xvirus Anti-Malware 무료 버전이다. 오늘도 지난번 테스트(「BITDEFENDER INTERNET SECURITY 2020 | 테스트 및 리뷰」 )와 변동 사항 없는 멀웨어 샘플 2,000개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오늘 테스트 결과를 보게 되면 Xvirus 제품에 대한 그나마 있던 관심도 팍 사라질지 모르지만, Xvirus의 다른 무료 제품에는 Personal Firewall도 있다.

[테스트 환경 펼쳐보기]

[테스트 환경]

• 호스트 사양: AMD A10-4600M 8G Sandisk x110(128GB) Windows Server 2019

• VMware에 설치한 윈도우 이미지: Windows 7 Ultimate SP1 AIO x864 Lite by TheOprekin(2020년 4월 업데이트까지 완료된 이미지)

• VMware 하드웨어 설정: 2CPU, 4G Ram, 20G 동적 HDD(On SSD)

• PCMark 7 v1.4.0, Ransim v2.1.0.3

• 멀웨어 샘플은 「GridinSoft Anti-Malware 테스트 및 간단한 리뷰」 이후 2,000개 파일 변동 사항 없음

• Xvirus Anti-Malware Free v7.0.5.0

<Ransim 테스트 결과>

테스트 결과

<PCMark 7 Lightweight>

<Xvirus Anti-Malware PCMark 7>

Xvirus Anti-Malware는 설치 용량도 적고(30MB 정도), PCMark 7 Lightweight 점수에서 나타나듯 윈도우 성능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다. 여기까지는 좋지만, 문제는 성능도 그만큼 가볍다는 것이다. 이건 가벼운 정도가 아니라 너무 가벼워 있는 듯 없는 듯 한 정도다.

Xvirus Anti-Malware를 사용 중일 때 멀웨어 샘플 압축 푸는 속도가 안티바이러스를 설치하지 않았을 때와 거의 같다(동영상 44초 부분, 그만큼 가볍다). 하지만, 가벼운 것이 능사는 아니다.

압축을 다 풀고 탐색기에서 모든 파일(Ctrl+A)을 선택하니 (동영상 2분 36초 부분) 4,000개가 선택된다. 여기서 [Rest files] 폴더를 제외하면, 이때까지 실시간 보호가 차단한 멀웨어는 한 개가 된다. 이 순간에 탐색기에 선택된 파일이 3,999개에서 3,994개로 줄었다. 5개 더 차단한 것이다.

수동 검사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여기서 인내심을 발휘해 기다렸다고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 Xvirus Anti-Malware 실시간 보호 프로세스의 CPU 점유율은 계속 50%를 웃도는데도, 파일 수는 줄지 않는다. 이 녀석도 BitDefender Antivirus Free Edition처럼 자기가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리소스만 소모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작업 관리자에서 Xvirus Anti-Malware 프로세스를 강제 종료하고 수동 검사를 실행했다. 그 결과도 역시 참담하다.

1994개 멀웨어에서 고작 30개를 발견했을 뿐이다. Glary Malware Hunter Pro처럼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것보단 낫지만, 믿고 윈도우를 사용하기엔 종교 같은 광신적인 믿음이 없는 이상 무리다.

재밌는 것은 제품 설명이다.

“Xvirus Anti-Malware는 일반적인 안티바이러스 솔루션과 동일하지 않으며 현재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이 감지하지 못하는 위협을 차단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즉, 현재 보안 소프트웨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Xvirus Anti-Malware는 누구나 간단히 다운로드하여 설치하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타 안티바이러스 제품이 감지하는 못하는 위협을 차단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타 안티바이러스 제품이 잡아내는 멀웨어 샘플들은 그냥 통과시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른 제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테스트해볼 사람은 재미 삼아 설치해보는 것도 무방할 것이다. 단, 이미 설치된 안티바이러스의 실시간 보호 기능을 끄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테스트 도중 보안 소프트웨어라면 일어나면 안 되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마무리

지속적으로 비주류 안티바이러스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지만, 그 결과들을 보면 왜 그 제품들이 비주류라고 분류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게 된다. 참담함을 넘어서 사기에 가까운 테스트 결과가 나에게만 한정된 것이라면 더는 할 말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말로 문제다. 이런 제품을 믿고 사용하다가 멀웨어에 된통 당하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다음번엔 브랜드만 보면 비주류라는 아니지만, 2013년 이후로 AV-Test에 참여하지 못한 ZoneAlarm Free Antivirus을 테스트해 볼 것이다. 과연 무료 제품도 유료 제품만큼 좋은 방어 능력을 보여줄지, 아니면 BitDefender Antivirus Free Edition 무료 제품처럼 '함정'이 존재할지 사뭇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