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식 아이템 파밍 재미를 물려받다 | 던전 앤 이블(Dungeon and Evil)
<서정정인 그래픽과 품격 있는 스토리를 자랑하는 Sdorica(스도리카)> |
<아이템 파밍 재미가 쏠쏠한 던전 앤 이블(Dungeon and Evil)> |
출처: 던전 앤 이블 : 핵앤슬래시 액션 RPG
내가 생각하는 게임의 재미는 크게 세 가지다. 사람의 눈을 현혹하는 아름다운 그래픽, 사람의 정서를 자극하는 품격 있는 스토리, 그리고 사람의 탐욕을 무한정 부추기는 아이템 파밍. 기타 다양한 영웅들이나 소환수들을 수집하고 키우는 재미, 팀원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하나 소화하는 재미, 그리고 낯선 사람들과 잡담을 나누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하루 한 번 정도는 즐기는 Sdorica(스도리카)가 동화처럼 아름답고 정겨운 그래픽과 더불어 깊이 있는 스토리가 매력적인 게임이라면, 오늘 소개하는 핵앤슬래시 액션 RPG 던전 앤 이블(Dungeon and Evil)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명작 게임 디아블로 2처럼 아이템 파밍, 즉 앵벌이 재미가 쏠쏠한 게임이다. 사냥 중 주황색(현재 최고 등급인 전설 아이템) 아이템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심장을 살짝 덜컹대게 하는 그 찰나적인 짜릿함은 진정으로 무아지경에 빠진 게이머만이 느낄 수 있는 쾌락이다.
<[토벌] 모드는 오직 자동 사냥만 지원> |
<[토벌] 모드는 자원 수집과 더불어 캐릭터와 기사를 자동으로 성장시켜 준다> |
던전 앤 이블(Dungeon and Evil)는 디아블로식 사냥 및 파밍 재미가 압권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방치형 게임처럼 사용자 편리성과 캐릭터의 빠른 성장의 재미를 접목해 나처럼 수동 사냥을 중시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동 사냥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취향까지 고루 충족시켜 준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세 가지 던전> |
<[미노 방]에서 보스를 잡으면 전설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
특색 있는 세 던전
현재 이용 가능한 던전은 [토벌], [무한의 탑], [미노 방]이 있다.
이중 [토벌]은 자동 사냥만 지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토벌]은 무한 반복 사냥 및 저전력 모드를 지원해 캐릭터와 기사(꼬봉)를 성장시키고 영지 건물을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자원을 수급하는데 유용한 모드다. 캐릭터와 기사를 레벨업하고 싶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토벌]을 '반복'으로 설정해 놓고 자면 아침에 깨어났을 때 밤사이 부쩍 강해진 캐릭터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무한의 탑]은 층이 올라갈 때마다 몹들이 강해지는 던전에서 기사를 데리고 사냥하는 모드다. 자동 사냥도 지원하지만, 수동 사냥이 훨씬 효율적이다.
[미노 방]은 혼자(기사 제외), 혹은 다른 파티원들과 함께 미노타우로스 무리를 학살하는 모드다. 하루 세 번 플레이할 수 있는 [미노 방]에서 보스를 잡으면 100% 전설 아이템이 나오니, 자신의 레벨에 맞는 아이템을 장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미노 방]에서 파밍하는 아이템 레벨은 캐릭터 레벨에 맞춰서 나온다. 반면에 [무한의 탑]에서 파밍하는 아이템 레벨은 [무한의 탑] 레벨(층수)에 비례한다. 고로 [미노 방]을 통해 장비를 어느 정도 맞췄다면 그보다 높은 레벨의 아이템은 [무한의 탑]에서 파밍해야 한다.
이밖에도 사냥 중 드롭하는 아이템은 패시브 스킬처럼 적용되는 유물, 스킬 등급을 올려주는 아이템 등 다양하다
<기사는 들러리가 아니라 협렵자이니 소홀히할 수 없다> |
<기사도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할 수 있다> |
레벨 50이 되면 두 기사를 영입할 수 있다!
나도 간간이 즐기는 게임이고 아직 레벨이 낮아 접근하지 못하는 콘텐츠가 꽤 있는지라 팁 같은 것을 조언할 수 있는 여력은 안 되지만, 그래도 몇 가지 나름의 팁을 추려본다면, 캐릭터 레벨이 50이 되면 영지를 떠나 다른 사용자를 만날 수 있는 [절망하는 희망의도시]로 이동해 ─ 아직 완성되지 않은 ─ 몇몇 [시나리오]를 진행할 수 있다. 이 시나리오를 진행하면 말파스(탱커)와 엘리고스(힐러) 두 기사를 영입할 수 있으니 반드시 확보하자. 참고로 기사 발자크(딜러)는 업적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기사 세부 정보에서 등급과 스탯을 올릴 수 있는 것도 잊지 말자.
전사, 마법사, 거너, 궁수 중 궁수 추천!
캐릭터 직업은 현재 궁수가 가장 괜찮은 것 같다.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것처럼 무빙샷도 가능하고, 무빙으로 원거리 공격을 회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궁수는 화면 가장자리 너머에 있는 몹도 공격할 수 있어 [미노 방] 사냥도 수월하다. 주변 몹을 자동으로 공격하는 [회전표창]이란 스킬도 효용성이 매우 높다.
던전 앤 이블(Dungeon and Evil)은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을 기다리다 못해 뭐 할 것 없나 하고 이리 저니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게임인데, 은근히 중독성 있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던전 앤 이블(Dungeon and Evil)은 2인 개발자가 만들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인 것은 분명하지만, 미흡한 점도 분명하게 드러나는 게임이다.
마치 스케이트를 타는 것 같은 캐릭터들의 부자연스러운 이동, 다소 거친 그래픽, 자칫 사냥을 지루하게 만들 수도 있는 맵과 몹의 다양성의 부재가 그렇다. 이밖에도 최적화와 밋밋한 사운드 이펙트를 언급하고 싶다. 전반적인 그래픽 품질은 요즘 나오는 게임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게임을 즐기기에 부족함은 없다. 특히 디아블로의 음산한 분위기를 나름 잘 살린 것 같아 흐뭇하다.
던전 앤 이블(Dungeon and Evil)은 일정 시간이 지나야 회복되는 스테미나 등으로 게임 콘텐츠를 제한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어 아무 때고 심심할 때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게임이라 몇 자 적어보았다. 그리고 현재로선 과금 유도도 심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니 즐길 수 있다.
<미션과 업적을 완료하면 보상을 얻는다> |
아직 정식 오픈되지 않은 개발 버전이지만, 현재의 베타 기간에 진행된 계정 데이터는 정식 오픈 이후에도 유지된다고 하니 훗날 계정이 초기화될 걱정 때문에 게임을 미루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서 빨리 게임을 설치하자
비록 보잘 것 없지만 광고 수익(Ad revenue)은 블로거의 콘텐츠 창작 의욕을 북돋우는 강장제이자 때론 하루하루를 이어주는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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