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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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 관리자 USB Flash Drive 노란 느낌표 해결 방법

장치 관리자 USB Flash Drive 노란 느낌표 해결 방법

마우스 같은 기본적인 드라이버조차 못 잡을 때

오래간만에 Windows 7을 사용해서 그런지 별 시답지도 않은 문제가 날 괴롭힌다. 바로 USB 메모리 장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다. 인식하지 못한다기보다는 아예 장치 관리자에서 드라이버를 제대로 잡지 못한다. 이와 더불어 Nexus 7 2013과의 MTP 연결도 안 된다. USB 저장 장치 인식 문제를 해결한 이후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일반적인 유선 광학 마우스조차 드라이버를 제대로 잡지 못한다. 즉, 윈도우가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장치에 대한 드라이버를 ─ 윈도우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드라이버조차 ─ 제대로 설치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어떤 프로그램이 윈도우를 꼬이게 만든 것일까? 하지만,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예전부터 늘 사용하던 것이라 딱히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인다. 프로세스 목록을 봐도 딱히 수상한 녀석은 없다. 윈도우 7 설치 직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니 VGA, 무선 마우스, 블루투스 등 기타 장치를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도대체 윈도우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인 것이길래 마우스 같은 아주 기본적인 드라이버조차 제대로 설치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런 황당한 문제는 윈도우 3·1 이후 처음 겪는 문제다.

이번처럼 윈도우 기능 중에서 아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뭔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가장 의심해볼 만한 것은 윈도우를 설치할 때 사용한 윈도우 이미지(ISO)다. 현재 인터넷에 공개된 윈도우 7 최종판(2020년 1월 업데이트까지 통합된) ISO 이미지는 아래 두 파일이다.

Windows_7_Ultimate_K_x64_with_IE11_hotfix_2020-01-15.iso

Win7 Ent x64 2in1 Remiz 200119.iso

이 중에서 내가 사용한 것은 첫 번째 윈도우 이미지다. 하지만, 윈도우를 처음 설치하고 나서 얼마 동안은 장치 관리자의 드라이버 설치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녀석이 문제였다고 꼭 집어 말하기도 어렵다. 좀 더 사용하다가 백업할 생각이었던 탓에 중간에 트루이미지로 백업하지도 못해 복구도 불가능하다. 어쩔 수 없이 Remiz님의 이미지로 윈도우 7을 재설치했다.

장치 관리자 노란 느낌표 해결하기

이번 경우처럼 분명히 윈도우에 기본으로 내장된 장치조차 드라이버를 설치 못 할 때 해결하는 방법은 해당 장치의 드라이버 파일인 inf 파일을 찾아서 수동으로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하면 된다. 하지만, 테스트해 본 결과 이 방법이 모든 장치에 통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 생각엔 윈도우가 기본으로 지원하는 장치(마우스, 키보드, USB 장치 등)는 문제가 없는 것 같고, 프린터처럼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로만 사용할 수 있는 장치는 실패할 수도 있다(실제로 캐논 복합기 드라이버 설치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윈도우를 재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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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숙제, ‘USB Flash Drive’를 해결하라>

오늘은 USB 플래시 드라이브(Lexar 제품)를 예를 들어 장치 관리자에 노란 느낌표가 뜬 장치의 드라이버를 제대로 잡는 법을 설명할 것인데, 노란 느낌표가 뜬 장치의 드라이버를 설치하려면 기본적으로 해당 장치의 정확한 이름을 알아야 한다. USB 메모리의 경우 드라이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노란 느낌표가 뜨면 장치 관리자에 ‘USB Flash Drive’라고만 뜬다. 보통은 장치의 [속성] > [자세히]의 [장치 설명]이나 [하드웨어 ID] 정보를 가지고 구글링(혹은 driversguru에서 검색)하여 드라이버 설치에 필요한 정확한 장치 이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약 장치 이름을 영 못 찾겠다면, Windows PE나 다른 윈도우로 부팅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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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InFiles는 여러 소스의 텍스트 검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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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InFiles로 찾은 inf 파일을 이용해 수동으로 드라이버 업데이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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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메모리를 사용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 통과!>

USB 메모리 같은 경우는 총 세 번의 장치 드라이버 설치 과정이 진행되고 ‘USB Flash Drive’는 그 중 첫 번째일 뿐이다. 세 번이란, [USB Mass Storage Device], [Disk drive], 그리고 마지막으로 [Generic volume]까지 설치되어야 윈도우 탐색기에서 USB 메모리가 제대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USB Mass Storage Device나 Generic volume 같은 장치 이름만으로 어떻게 드라이버(inf) 파일을 찾는단 말인가? Windows 폴더 안에 있는 수많은 inf 파일을 일일이 다 뒤져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이 바로 FindInFiles이다. FindInFiles는 소스(inf, xml, html 등등) 안의 텍스트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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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모든 과정도 경고를 무시하고 드라이버 강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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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관문, USB 메모리 제조사 이름으로 검색하면 뭔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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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xar'로 검색했더니 역시 뭔가가 나왔다>

우리가 찾는 장치의 드라이버 설치 파일(inf)은 보통은,

C:\Windows\winsxs

폴더 안에 있다. 고로 FindInFiles에서 찾을 폴더를,

C:\Windows\winsxs

로 설정한 다음 ‘USB Mass Storage Device’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해당 장치가 포함된 inf 파일을 찾을 수 있고, 장치 관리자에서 수동으로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할 때 [디스크 있음]에서 앞에서 찾은 inf 파일을 찾아서 선택해주면 된다(드라이버 버전에 따라 두 개 이상 검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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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두 번째 관문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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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관문답게 힌트가 없다, [속성]에서 [하드웨어 ID]나 [장치 설명]을 뒤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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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관문의 힌트는 'Genenic volume'이었다>

이때 [이 드라이버 소프트웨어의 게시자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라는 경우가 나와도 무시하고 드라이버를 설치하자.

이 세 번의 드라이버 수동 설치 과정을 마치면 USB 메모리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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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USB 메모리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드라이버 설치 과정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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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inf를 찾는데 필요한 정보는 바로 여기에>

혹시 ESU 업데이트가 문제였을까?

이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윈도우에 기본으로 내장된 드라이버 파일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서명되지 않은 드라이버입니다.]라고 나온다. 이로써 오늘의 문제는 윈도우 디지털 서명과 관련된 뭔가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유추가 가능하다. 이미 윈도우를 포맷하고 재설치해버렸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어찌해 볼 도리가 없지만, 갑자기 의심이 가는 녀석이 떠올랐다. 혹시 Bypass로 설치한 첫 ESU 업데이트 중 하나이자 유일하게 내가 설치한 ESU 업데이트인 KB4539602가 원인은 아닐까? 이 녀석이 Bypass가 설치된 윈도우의 드라이버 설치 기능을 마비시킨 것은 아닐까?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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