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넷디스크 업로드도 할당량이 적용된다?

느닷없이 찾아온 업로드 속도 하락

「바이두 무료 사용자 할당량에 대한 약간의 고찰」에선 다운로드 할당량에 대해서만 언급했는데, 최근에 업로드를 평소보다 좀 과도하게 하면서 알게 된 사실로 업로드에도 할당량이 존재하는 것 같다. 「바이두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켜주는 ~ Air Explorer」를 소개한 이후 Air Explorer(에어 익스플로러)를 사용해 바이두 넷디스크에 업로드하면 못해도 파일 하나당 400k 정도는 나왔다. 고로 동시에 파일 10개를 업로드하면 대략 4M(400k x 10) 정도는 나왔다는 말이다. 그러던 것이 얼마 전부턴 꽃샘추위가 닥치기라도 한 것처럼 100k 이하로 뚝 떨어졌다.

곰곰이 기억을 떠올려보니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처음엔 예전처럼 파일 하나당 400k가 나왔던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업로드 속도가 100k 이하로 곤두박질치더니, 급기야 10k~50k를 왔다 갔다 하면서 업로드 속도가 거북이걸음보다 못하게 되어버렸다. HFS(Http File Server)를 사용해봐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지금까지 바이두 넷디스크를 사용해오면서 나 같은 무료 사용자의 애간장을 태웠던 일은 대부분 다운로드에 국한된 문제였지 업로드는 그럭저럭 유지가 되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은 속도 제한이 풀렸다!>

오랜만에 바이두에 업로드해 보관하고 싶은 파일들이 줄을 섰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도 난다. 혹시 새로 설치한 Windows 7의 네트워크(TCP/IP) 설정이 문제일까 싶어 별의별 짓을 다 해봤지만, 역시 그런 수준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았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인터넷 속도 벤치마크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멀쩡했으니 참으로 난감하다.

뜻밖에 찾은 간단한 해결책

그렇게 머리를 쥐어짜고 있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다른 계정으로 업로드하게 된 것이 기막히게 적중하고 말았다. 그런 사정으로 오늘날 바이두 무료 사용자는 업로드도 다운로드처럼 할당량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추리를 하게 된 것이다. 이래서 바이두 무료 사용자는 최소한 계정 2~3개 정도는 보유하고 있어야, 이런저런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하기가 여러모로 유리하다.

<원래 이 정도의 업로드 속도가 나와야 정상>

생각보다 빨리 복귀한 업로드 속도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업로드 속도가 저조했던 계정(A 계정)으로 다시 테스트해보니, Air Explorer와 HFS 모두 업로드 속도가 예전으로 돌아왔다. 이보다 앞선 상황에선 A 계정의 업로드 속도가 저조한 것을 보면서 바로 B 계정으로 전환했고, 전환 즉시 제 속도가 나왔던지라 일시적인 서버 문제로 돌리기도 어렵다. 새벽이라 그런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어제 새벽엔 전혀 그렇지가 않았었다. 다운로드 할당량을 초과해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계정보다는 업로드 할당량을 초과해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계정이 좀 더 빨리 풀리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Air Explorer 같은 편법을 이용해 과도하게 업로드 속도를 올려도 블랙리스트(일시적인)에 오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좀 더 두고 보면 알 것이다.

HFS와 [오프라인 다운로드]를 이용해 바이두 업로드하는 방법

이 자리를 빌려 HFS와 [오프라인 다운로드]를 이용해 바이두에 업로드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1. HFS 실행.

2. [Menu]에서 [self test]를 통과하지 못하면 방화벽 80번 포트 개방.

3. [Virtual File System]에서 마우스 우클릭 메뉴나 드래그 앤드 드롭으로 바이두에 업로드할 파일을 등록.

4. 업로드할 파일을 선택하고 Ctrl+C(또는 마우스 우클릭 [Copy URL address])로 다운로드 주소 복사.

5. 바이두 [오프라인 다운로드]에서 앞에서 복사한 주소를 이용해 다운로드 시작!

(이 방법으로 4G 이상 파일도 업로드 가능, Air Explorer는 2G 이상만 업로드해도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