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7

블루디오 헤드폰을 선택하기까지의 짧지 않은 여정 | Bluedio F2 리뷰 #1

블루디오 헤드폰을 선택하기까지의 짧지 않은 여정 | Bluedio F2 리뷰 #1

중국산 글로벌 브랜드, 블루디오(Bluedio)

처음으로 블루투스 헤드폰을 하나 장만했다. 브랜드는 이름하여 ‘대륙의 실수’라 불리는 블루디오(Bluedio)이다. 나무위키의 말을 빌리면 ‘대륙의 실수’란 중국에서 생산한 일부 제품 중 의외로 가격 대비 성능비가 좋은 경우를 말한다고 한다. 보통은 짝퉁인 경우가 많지만, 오늘 소개하는 블루디오는 2009년에 ‘Bluedio’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등록된 명실상부한 중국산 글로벌 브랜드이다. 참고로 모바일 오디오 및 무선 통신 솔루션 제조업체인 블루디오는 3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했으며, 헤드폰, 이어폰, 헤드셋 및 스피커와 같은 광범위한 무선 오디오 솔루션을 전 세계 34개국에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 내가 구매한 제품은 Bluedio F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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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카이스터 4.0>

비교 대상은 카이스터 4.0

전에 사용하던 헤드폰은 10만 원 미만 헤드폰에서 가격 대 성능 비가 가장 좋은 제품으로 인정받은 카이스터 프롬(Kaister FROM) 4.0이다. 이 헤드폰에 특별히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산책할 때 헤드폰 케이블이 걸리적거리는 것이 싫었고, 걸을 때 앞뒤로 흔드는 팔 동작에 케이블이 걸려 휴대전화가 떨어질 위험도 다분했다. 귀를 완전히 덮지 못하는 이어패드는 안경 착용자인 나의 귀를 심하게 압박했다. 그리고 추운 겨울도 대비할 겸 해서 이번에는 무선에, 이왕이면 귀를 완전히 덮는 오버이어 제품을 선택하기로 했다.

헤드폰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은 음질, 두 번째는 편안함, 세 번째는 디자인, 기타 사용 시간 최소 10시간 이상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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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제공하는 하드케이스>

COWIN에서 시작한 것이 Bluedio으로 끝날 줄이야

처음에 점 찍어 둔 녀석은 코윈(COWIN) E7이다. 10만 원 미안에 Active noise control (ANC) 기능까지 있다. 사실 입때까지만 해도 Bluedio라는 브랜드는 들어보지도 못한 상태였다. 그밖에 Plextone bt270, Oneodio, Avantree 40 제품도 저렴한 가격에 괜찮아 보였다. 이렇게 대충 5만 원 안팎을 기준으로 해서 인터넷 검색을 활용했다.

그러다가 여러 브랜드의 헤드폰 제품을 리뷰한 유튜버 EL JEFE REVIEWS라는 머리가 멋있게 벗겨진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의 많은 리뷰 중에는 때마침 COWIN E7 Pro와 Bluedio T5를 비교한 리뷰도 있었다(구글링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Bluedio 제품은 이미 저가형 시장에서는 꽤 알려진 브랜드다).

그의 선택은 T5였다. 그는 T7 제품을 제외하고는 블루디오 헤드폰 음질에 태클을 걸지는 않는 것 같았다. 한마디로 블루디오 제품은 T7을 제외하고는 가격 대 음질은 좋다는 것이다. 그가 블루디오 제품 라인에서 가장 최근 제품은 Bluedio T7에 혹평을 가하자 블루디오 측에서 이에 대해 태클을 걸어왔다는 웃지 못할 일화도 그의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리뷰를 시청한 시점으로 난 Bluedio 제품에 대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탐색하기 시작했다. 거의 일주일 동안 유튜브, 온라인 쇼핑몰, 오디오 제품 전문 리뷰 사이트 등에 올라온 Bluedio 제품에 대한 칭찬과 비난을 모두 검토하는 수고를 거친 끝에 Bluedio F2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사실 얼마 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이다지도 많은 정성을 쏟아붓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 Bluedio F2 제품을 선택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것은 「[35 Tested] The Best Affordable Bluetooth Over-Ear Headphones」라는 리뷰다. 저가형 블루투스 헤드폰에 관심 있는 사람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글이니 꼭 한 번 읽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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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매할 땐 이랬는데, 지금은 좀 더 올랐다>

음질만큼은 ‘대륙의 실수’라고 불릴 만한 블루투스 헤드폰 | Bluedio F2 리뷰 #2

비록 보잘 것 없지만 광고 수익(Ad revenue)은 블로거의 콘텐츠 창작 의욕을 북돋우는 강장제이자 때론 하루하루를 이어주는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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