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Alien, 1979) | 순수하고 완벽한 포식자, 그 전설의 시작
"상대가 어떤 녀석인지 아직도 이해를 못했군요. 놈은 완벽한 유기체입니다. 그 생체구조적인 완벽함은 호전성에 맞추어진 거예요."
민간 우주 화물선 노스트로모 호는 외계에서 채취한 광석을 가득 싣고 지구로 귀한 중이었고, 7명의 승무원과 고양이 ‘존시’는 기나긴 귀한 시간 동안 인공 동면에 들어간 상태였다. 하지만, 불분명한 송신호를 포착한 우주선 컴퓨터 ‘마더’는 ‘지적문명 기원의 존재 가능성을 나타내는 체계화된 신호는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라고 하는 규정에 따라 대원들을 동면에서 깨운 다음 조사에 착수할 것을 명령한다.
신호가 발생하는 위치를 추적하여 자전 주기 두 시간인 작은 미행성에 도착한 노스트로모 호의 선장 달라스는 두 명의 대원과 함께 미확인 우주선을 조사한다. 한편, 다른 승무원들은 조난 신호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리플리 준위가 보기에는 일종의 경고 신호 같았다.
이들은 이미 오래전에 파괴된 듯한 정체불명의 우주선 안에서 거대한 외계 생명체의 유골을 찾지만 살아 있는 그 어떠한 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때, 케인은 수백 개의 거대한 알이 들어찬 방을 발견한다. 케인이 호기심에 살아있는 것으로 보이는 그 중 하나를 조사하던 중 알 속에서 무언가 갑자기 튀어나와 케인의 얼굴을 덮치고 케인은 그 자리에서 실신한다. 검역 규정을 인용하며 탐사를 마치고 돌아온 세 사람을 24시간 동안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리플리와 당장 들여보내 달라고 소리치는 달라스가 티격태격하고 있을 때 과학조사관 애쉬가 세 사람을 들여보내면서 뜻하지 않은 재앙은 시작된다.
이후 시리즈들을 몇 번이나 본 상태에서 오랜만에 다시 보니 이후 작품들과는 달리 에이리언 특유의 표범 같은 날쌔고 민첩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당시의 특수효과로는 연출하기가 어려웠나 보다. 그래도 무시무시한 그놈과 마주쳤을 때나 느낄법한 온몸을 얼어붙게 하는 오싹함과 위압감, 그리고 공포감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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