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소설(Sinister, 2012) | 시작은 미스터리, 결말은 공포
"아빠가 내 영화를 좀 더 길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
실제 범죄 사건을 소설로 쓰는 작가 엘리슨은 또 다른 논픽션을 준비하고자 두 자녀를 데리고 새집으로 이사한다. 가족들에겐 차마 말하지 못했지만, 새집은 엘리슨이 이번 작품에 소재로 삼은 범죄가 실제로 일어난 현장이었다.
이사 후 이삿짐을 정리하며 집안 곳곳을 살피던 엘리슨은 다락방에서 8mm 영상과 영사기가 들어 있는 상자를 발견한다. 자신의 작업실에서 영상을 본 엘리슨은 할 말을 잃게 할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만다.
누군가 촬영한 영상에는 엘리슨 가족이 새로 이사 온 집에서 발생했던 범죄를 비롯해 또 다른 평범한 가족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살해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것이다.
미스터리로 시작해서 약간의 스릴러를 거쳐 공포로 끝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옥죄어 오는 듯한 압박감이 상당한 영화.
0 comments:
댓글 쓰기
댓글은 검토 후 게재됩니다.
본문이나 댓글을 정독하신 후 신중히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