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11 저사양 가벼운 무료 백신 | 안티바이러스 벤치마크 #2
<오늘 테스트에 참가한 12종의 무료 안티바이러스 제품들> |
Windows 11에선 어떤 백신이 가벼울까?
「가벼운 무료 백신은? | 안티바이러스 간단 벤치마크」 테스트 이후 2년이나 지났고, 사용 중인 노트북 하드웨어도 변경되었고, 다음번 포맷 이후엔 (아마도 「저사양 Windows 11 22H2 벤치마크」에서 테스트한 Ghost Spectre) Windows 11을 사용할 예정이라 윈도우 디펜더 대신 Windows 11에서 사용할만한 가벼운 무료 백신을 간단하게 테스트했다.
명심할 것은 오늘은 간단하게 PCMark와 포토샵 시작 속도로 백신이 윈도우 성능에 미치는 영향력을 테스트한 것이지 안티바이러스의 멀웨어/실시간 방어 능력을 테스트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래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전부 능력과 성능이 검증된 제품들이고 이 정도면 거의 모든 무료 백신을 다 망라한 것 같다. 참고로 엑소스피어(Exosphere)가 빠진 것이 유감인데, 고질적인 설치 문제로 테스트에 참여하지 못했다.
<아쉽게도 설치 실패로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한 엑소스피어> |
테스트 환경
테스트는 VMware, Guest OS는 「Windows 10 vs Windows 11 | Phoenix LiteOS」에서 사용했던 Phoenix LiteOS 11 – Windows 11 Home v22H2 Build 22621.607를 사용했다.
오늘 테스트에 동원된 무료 안티바이러스 제품은 다음과 같다.
1. Kaspersky Security Cloud Free
2. V3 Lite
3. 알약
4. Huorong Internet Security
5. WiseVector StopX
6. Avira Free Antivirus
7. Panda Free Antivirus
8. AVG AntiVirus FREE
9. Avast Free Antivirus
10. Bitdefender Free Antivirus
11. Comodo Antivirus Free
12. Windows Defender
[기타 테스트 사양]
Host Spec: ASUS D515UA-BQ236AMD | AMD Ryzen 3 5300U, 4G+16G, Samsung PM991 M.2 256GB, Windows 10 LTSC 2019
VMware Guest Spec: 3CPU, 4G, Expandable 20G(On 타무즈 SSD GK600 PRIME 250G), Phoenix LiteOS 11 – Windows 11 Home v22H2 Build 22621.607
PCMark10
Photoshop CC 2020
디펜더 완전 삭제 및 포토샵 시작 속도 테스트 방법
윈도우 디펜더를 완전히 삭제하는 도구로는 windows-defender-remover를 사용했으며, 포토샵 시작 속도는 PC 화면 녹화 도구(OCAM)로 녹화한 다음 프리미어의 timecode 효과를 사용해 측정했다.
테스트 1: Windows Defender OFF, Removed
일단 윈도우 디펜더의 문제점을 보자.
내가 누누이 말했듯 윈도우 디펜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오진도 아니고 사용하기 불편한 인터페이스도 아닌 디펜더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Defender OFF)로 설정했는데도 여전히 윈도우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디펜더를 끈 상태(Defender OFF)에서 카스퍼스키를 사용할 때의 PCMark 점수와 디펜더를 완전히 삭제(Defender Removed)에서 카스퍼스키를 사용할 때의 PCMark 점수 차이로도 증명된다.
흔히 윈도우에 V3나 카스퍼스키 같은 써드파티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윈도우 디펜더가 비활성화되면서 사용하던 리소스도 반납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디펜더는 아주 삭제하지 않는 이상 써드파티 백신을 설치해도 리소스를 잡아먹으며 윈도우를 느리게 만들고 있다.
고로 별도의 백신/안티바이러스/인터넷 시큐리티 같은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라면, (체감 성능을 측정하는 App Start-up Score와 포토샵 시작 속도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 윈도우 디펜더를 삭제해야 쾌적한 윈도우 사용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테스트 2: 12종류 무료 안티바이러스 중 가장 가벼운 백신은?
흥미롭게도 지난번 벤치마크에선 가장 무겁게 측정되었던 알약이 오늘 테스트에선 가장 가벼운 백신으로 등극했다.
알약의 PCMark 10 Express 점수는 (PCMark 10 Express 점수가 가장 높은) 윈도우 디펜더를 삭제했을 때보다 겨우 65점 낮다. 단지 PCMark 점수만 그런 것이 아니다. Photoshop CC 2020 시작 속도 역시 알약이 두 번째로 빠르다(첫 번째는 디펜더를 삭제했을 때).
어떻게 이런 대반전이 가능했을까? 아마도 알약이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어느 정도 성능 이상의 CPU가 요구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Windows 11과 궁합이 잘 맞는지도 모르겠다.
윈도우 디펜더만 사용했을 때의 PCMark 점수는 평균보다 약간 낮았고, Photoshop 시작 속도는 평균보다 약간 빨랐다.
내가 사용 중인 Huorong Internet Security 같은 경우는 PCMark와 Photoshop 시작 속도 모두 평균보다는 조금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오늘 테스트 중 PCMark 점수와 Photoshop 시작 속도를 모두 고려했을 때 가장 무거운 백신은 Bitdefender Free Antivirus이다.
마무리
오늘 테스트는 보안 제품의 멀웨어 방어/차단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이 오로지 윈도우 성능에 미치는 영향력만을 테스트한 것이므로 알약이 가장 가볍다고 해서 멀웨어 방어 능력도 그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늘 테스트에 사용한 12종류의 무료 백신들은 (내가 보기엔) 믿고 쓸만한 제품들이다. 몇몇 브랜드의 유료 제품들은 AV-TEST에서 언제나 상위권에 있는 훌륭한 보안 제품들이기도 하다.
사양이 넉넉하고 빵빵한 고사양 PC를 사용 중이라면,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선택하는 데 오늘 같은 테스트는 고려할 가치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용자들은 좋은 성능만큼이나 가벼운 안티바이러스를 원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만한 테스트가 되었으면 하는 소소한 바람에서 나름 공을 들여 벤치마크를 수행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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