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S Audio Sandbox와 DRIVER POWER STATE FAILURE

<BlueScreenView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

리얼텍 모드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없는 윈도우 10

요즘처럼 외장 사운드카드를 잘 사용하지 않는 추세에선 고사양이건 저사양이건 「리얼텍 사운드 모드 드라이버의 결정판 | AAF DCH Optimus Sound」는 내장 사운드의 부족한 음장 효과를 한 방에 해결해주는 해결사다. 하지만, 이 MOD 드라이버는 Windows 10 Creators Update 이상(윈도우 10 버전 1703)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 새로 설치한 LTSB 2016(윈도우 10 버전 1607)에선 사용할 수가 없다. inf 파일을 수정하면 드라이버는 설치할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Nahimic 3, Sonic Studio 3, Sound Blaster Connect 같은 음장 앱은 윈도우 스토어를 지원하지 않는 LTSB로선 해결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오랜만에 SRS Audio Sandbox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FxSound Pro, Bongiovi DPS 등의 유명한 음장 프로그램이 있지만, 「리얼텍 모드 드라이버 AND SRS Audio Sandbox」에서 알 수 있듯 이런 음장 프로그램은 저사양에선 약간 신경 쓰일 정도로 CPU 점유율이 높다.

블루스크린을 유발하는 SRS Audio Sandbox

BthEnum.sys와 srs_sscfilter_amd64.sys가 충돌하는 듯하다. BthEnum.sys는 윈도우 기본 드라이버이므로 사용자가 건드릴 수 없다. 결국 srs_sscfilter_amd64.sys를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SRS Audio Sandbox가 악명 높은 ‘DRIVER POWER STATE FAILURE’ 블루스크린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말았다. 컴퓨터 사용 중엔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노트북이 절전모드로 진입할 때 블루스크린을 띄웠다. windbg로 파악한 정확한 윈인은 윈도우 블루투스 모듈(BthEnum.sys)과 SRS Audio Sandbox 드라이버의 충돌이었다. 내가 예전에 다른 글에서 말했던 적이 있지만, 윈도우 10 초기 버전의 블루투스 모듈이 상당히 불안하다(LTSC 2019 버전 이후부터 나아짐). 아무튼, 절전모드를 자주 사용하는 노트북 사용자로선 도저히 방관할 수 없는 일이다.

고로 이 글은 윈도우 10 초기 버전에서 블루투스와 SRS Audio Sandbox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글이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다짐의 글이다. 이미 오래전에 개발이 중단된 SRS Audio Sandbox를 아직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windbg 도구로 블루스크린의 원인을 파악하는 방법은 「Windbg로 블루스크린 원인 알아내기」 글을 참고하자.

리얼텍 모드 드라이버가 지원하지 않는 하드웨어 ID(그리고 윈도우 버전)를 강제로 설치하는 방법은 inf 파일을 수정하면 된다.

[Manufacturer] 등의 윈도우 버전을 현재 사용 중인 버전으로 모두 변경하고(빨간색 네모), 자신의 하드웨어 ID(장치 관리자에서 확인 가능)를 추가하면 된다(연두색 네모).

SRS Audio Sandbox 대체자, ViPER4Windows

ViPER4Windows 설치 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ViPER4Windows-Patcher로 해결할 수 있다. 1, 2, 3, 순서대로 패치 후 재부팅 없이 바로 적용된다.

음장 효과는 강력하지만, CPU 점유율이 높은 FxSound Pro, Bongiovi DPS를 사용해야 하나 고민하며 구글을 뒤적이다 ViPER4Windows라는 귀에 익숙한 녀석을 발견했다(‘ViPER’는 안드로이드 음장 효과 앱으로 유명한 녀석이다).

ViPER4Windows는 앞에서 언급한 음장 효과들과 비교하면 다소 밋밋하지만 그만큼 CPU 점유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피커와 헤드폰에도 음장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과장되지 않고 원음에 충실한 음장 효과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하다.

<ViPER4Windows>

비록 보잘 것 없지만 광고 수익(Ad revenue)은 블로거의 콘텐츠 창작 의욕을 북돋우는 강장제이자 때론 하루하루를 이어주는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