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백신 Avast Free Antivirus 간단한 테스트 및 간단한 리뷰
<한국어를 지원하는 무료 백신 Avast> |
<일부 기능은 유료 사용자를 위해 남겨 놓았다> |
무료 백신 상위 랭크 어베스트(Avast)
오늘은 이미 검증받을 데로 검증받은 녀석이라 굳이 재검증할 필요가 없다고 여겨도 될만한 무료 안티바이러스 Avast의 실시간 보호 기능과 멀웨어 탐지 성능, 그리고 낮은 사양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윈도우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간단하게 심심풀이 삼아 테스트했다.
실시간 보호 기능과 멀웨어 탐지 성능 테스트에는 카스퍼스키(Kaspersky)가 멀웨어로 진단한 파일 1,000개를 사용했으며, 백신이 윈도우 성능에 미치는 영향력 테스트는 PCMark를 이용했다.
다 아는 새삼스러운 사실이지만, 테스트 결과 Avast Free Antivirus는 무료 버전임에도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보호 능력도 훌륭한 백신임이 또다시 증명되었다.
[테스트 환경]
• Host Spec: AMD A10-4600M, 16G, Tammuz GK600 Prime 250G, Windows Server 2019
• VMware settings: Windows 10 20H2 Compact (x64) by Flibustier, 2CPU, 4G, 20G dynamic HDD(On SSD)
• PCMark 7 v1.4.0, PCMark 10 v1.1, Ransim v2.1.0.4
• Kaspersky가 멀웨어로 진단한 파일 1,000개
• Avast Free Antivirus v20.10.2442(빌드 20.10.5824.626)
테스트 1: PCMark
<PCMark 10 테스트 결과> |
<PCMark 7 테스트 결과> |
<PCMark 테스트 결과> |
Avast Free Antivirus를 윈도우에 설치했을 때 PCMark 7 점수는 1.98%, PCMark 7 Lightweight 점수는 3.65%, PCMark 10 Express 점수는 8.47% 하락했다(참고로 PCMark 7과 PCMark 10의 성능 하락률이 다른 것은 아마도 벤치마크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들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PCMark 10에서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최근 것인 만큼 그만큼 더 무겁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PCMark 7에선 오피스 성능을 워드패드로 벤치마크를 한다면 PCMark 10에선 리브레 오피스(LibreOffice)로 한다. 고로 벤치마크 신뢰도는 PCMark 7보다 PCMark 10이 높다고 봐야한다).
내 블로그에서 테스트했던 다른 안티바이러스 제품들의 PCMark 7 점수와 비교하면 어베스트는 매우 가벼운 백신이다. 작년에 실시한 「가벼운 무료 백신은? | 안티바이러스 간단 벤치마크」에서도 Avast Free Antivirus는 가장 가벼운 백신이었다(이때 PCMark 7 Lightweight 점수 하락률은 4.85%였다). 최신 소프트웨어들로 테스트하는 PCMark 10 점수를 좀 더 신뢰한다 해도 백신 설치 후 10%에 못 미치는 성능 하락은 양호하다고 생각된다.
PCMark 10 부분 점수 중 눈여겨볼 것은 App Start-up Score이다. 다른 점수들에 비해 이 점수의 하락률이 가장 크다는 것은 응용프로그램 실행 속도에 백신이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말이다. 이러한 결과는 PCMark 7에서도 나타난다. System storage - starting applications 점수가 53.97MB/s에서 49.92MB/s로 하락했다.
테스트 2: 실시간 보호 및 멀웨어 탐지
기존의 안티바이러스 리뷰에서 테스트했던 것처럼 카스퍼스키가 멀웨어로 진단한 1,000개의 파일을 가지고 테스트했다.
Avast를 설치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압축 파일(멀웨어 1,000개가 들어 있는) 해제 속도는 당연히 Avast를 설치하지 않았을 때가 빠르다. 그 차이는 낮은 사양임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크지 않다.
이렇게 압축 해제 후 실시간 보호 프로세스가 다량의 멀웨어를 탐지하고 제거하느냐 바쁠 때, 즉 윈도우에 부하가 걸렸을 때 사용자가 실행하는 멀웨어를 제대로 차단하는지를 점검하는 ‘안티바이러스 스트레스 테스트’도 완벽하게 통과했다.
테스트에 사용한 1,000개의 멀웨어 중 Avast 수동 검사로 걸러내고 남은 파일은 37개다. 이 중 34개를 카스퍼스키는 멀웨어로 진단했다. 하지만, 이 정도의 멀웨어 탐지 능력과 실시간 보호 능력이면 믿고 사용하기에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명성대로 가볍고 우수한 방어 능력, 하지만 오진은...
Avast 무료 버전은 예전에 무료 백신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절반 정도는 Avast를 추천했을 정도로 국내나 해외에서나 유명한 보안프로그램이다. 다만, 오진이 좀 있다는 불만이 종종 보이곤 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그래서 판다운로드, 스피드판, KinhDown 같은 바이두 써드파티 프로그램이 모여 있는 폴더를 Avast와 카스퍼스키로 검사했다.
<바이두 관련 써드파티 프로그램을 모아 놓은 폴더 검색 결과> |
<바이두 관련 써드파티 프로그램을 모아 놓은 폴더 검색 결과> |
결과는 오진 문제는 여전해 보인다.
어베스트는 47개의 멀웨어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어베스트는 Pandownload, Speedpan, KinhDown 등 대부분의 바이두 넷디스크 써드파티 다운로더를 멀웨어로 진단했다. 반면에 카스퍼스키는 13개의 멀웨어를 발견했다고 보고했으며, 판다운로드, 스피드판, KinhDown를 멀웨어로 진단하지 않았다. 카스퍼스키가 러시아 제품이라 중국산 프로그램에 좀 더 관대한 것일까?
오진 문제는 크랙, 키젠 파일 같은 시스템을 훼손하지는 않지만, 불법을 방조하는 파일을 멀웨어로 진단하느냐 마느냐 하는 가치관까지도 포함되는 복잡한 문제이니만큼 모든 안티멀웨어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안고 갈 수밖에 없는 고질적인 문제이고, 또한 사용자가 적절하게 조치(예외 처리 등)하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를 번거롭게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다. 그래도 윈도우 디펜더보단 낫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이번 테스트에선 멀웨어 수동 검사 속도가 빠른 것에 비해 치료 속도는 느린 것이 단점으로 보였지만, 윈도우 디펜더 외에 다른 무료 백신을 찾는 사람이라면 역시 추천할만한 제품임이 또다시 증명된 셈이다.
다음번엔 Avast Free Antivirus의 순수 랜섬웨어 방어 능력, 즉 핵심 실드(파일 감시, Behavior Shield, 웹 감시, 메일 감시)를 끄고 랜섬웨어 감시만 켠 상태에서 실제 랜섬웨어를 실행하는 테스트를 해 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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