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teambition 클라우드 베타 초대 코드 도착

<베타 초대 코드가 동봉된 메일>

<별개의 서비스, 아니면 통합 전?>

'欢迎你，产品体验官(환영합니다, 제품 체험담당자)'

알리바바 클라우드 디스크와 관련해서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teambition 클라우드와 알리바바 클라우드 디스크와의 관계이다. 둘 다 별도로 베타 테스터 신청을 받고 있으니 다른 서비스로 봐야 하나? (신청 페이지는 이 글 끝에 링크) 그렇다면 내가 두 서비스를 혼동하고 있는 것이 된다. 아니면, 알리바바 그룹 산하인 teambition에서 개발 중인 클라우드 디스크와 관련해서 조직과 도메인 정리가 아직 안 된 것일까? 서로 앱도 별도로 나오고 계정도 공유하는 것 같지 않으니 두 서비스는 별개로 봐야 할 것 같지만, 그렇다면 공교롭게도 같은 그룹에서 비슷한 서비스가 동시에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말인데, 나로서는 도무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판국인지 알 수가 없다.

구글에서 ‘阿里云网盘’로 검색하면, teambition이 1등, 그리고 그 뒤를 이어 aliyundrive가 2등으로 나오니 더더욱 아리송하다. 오늘 초대 코드를 받은 teambition 페이지를 들여다보면 명칭은 阿里巴巴工作学习套件(알리바바 업무 학습 키트: 일종의 비지니스 협력 도구로 여겨진다)라고 되어 있다. 사실 초대 코드가 없어도 프로젝트 내에서 파일 업로드/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저장 공간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정확히 어떤 기능인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몇 달 전에 베타 테스트를 신청한 결과가 오늘 도착했다. ‘奉上 Teambition 网盘邀请码，产品体验官，欢迎你的加入(Teambition 디스크 초대 코드, 제품 체험담당자, 환영합니다)’이라는 메일 제목으로 온 초대 코드로 teambition의 [Drive] 항목을 드디어 활성화했다.

이렇게 바이두 넷디스크와 견줄만한 2TB 클라우드를 공짜로 얻었다.

초대 코드 사용하기

초대 코드를 사용하려면 당연히 teambition 계정이 필요하며 현재 알리바바 클라우드 디스크는 [Chinese Server] 계정만 사용할 수 있으니 계정 생성할 때 주의하자.

국가번호 입력란에 한국은 두 눈에 안약을 한 바가지 뿌리고 봐도 안 보이지만, 국가번호 있는 곳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사용자가 국가번호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일종의 트릭인가?).

국가번호 입력란에 ‘82’를 입력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계정을 생성하면 된다(가상전화번호 같은 경우는 텍스트 플러스 가능).

로그인 후 프로젝트 이름은 알아서 생성하고 [Dirve]로 이동해 [网盘内测中，请凭邀请码入场(Netdisk는 베타 버전입니다. 초대 코드를 입력하세요)]에 초대 코드를 등록하면 2TB 저장 공간을 받을 수 있다.

teambition은 바이두처럼 이메일 바인딩이 가능하고, 이메일 바인딩 후에는 이메일/암호 입력 방식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Account Centers] -> [Account]로 이동해 이메일 바인딩할 것을 권장한다.

이메일 바인딩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바인딩된 휴대전화 해제(Disconnect)가 가능하다.

Teambition 안드로이드/iOS 앱 다운로드

Teambition 윈도우용 다운로드

teambition 드라이브 짧은 소감

현재 teambition 클라이언트는 윈도우 • 안드로이드 • iOS를 지원한다. 사용해보면 알겠지만, 윈도우 클라이언트는 teambition 웹페이지와 모든 면에서 완전히 똑같다. 그래도 영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니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은 없고, 윈도우 버전은 멀티탭 브라우징을 지원한다.

19G가 조금 넘는 VMware 가상 디스크 파일이 업로드 가능한 것으로 보아 업로드 단일크기 제한은 최소 20G 이상 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이두 업로드 시스템처럼 해시값 분석 없이 약간의 지연 후 바로 업로드된다.

 

<19GB 이상 파일도 업로드 가능>

중요한 것은 속도인데, 업로드 속도는 그럭저럭 나오는데, 다운로드 속도는 업로드만 못 했다. 웹페이지에서 IDM으로 받는 것이 그나마 낫다. 일괄 다운로드는 파일의 총 크기가 2GB를 초과할 수 없다는 제약도 있다. WebDAV, 동기화, 오프라인 다운로드 등 부가 기능이 전무후무해 아직 활용도는 낮은 편이다.

곧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 같았지만, 여기에도 중국의 만만디(慢慢的) 습성이 적용되는지 올해 안엔 글러 먹은 것 같다. 그렇더라도 써먹든 안 써먹든 2TB는 작은 용량이 아니다. teambition 클라우드는 해외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으니 아직 테스트 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그런데 베타 테스트 신청 페이지가 두 개가 있는데, 내가 지난 번에 신청한 것은 teambition 클라우드이고, 알리윤 테스터 신청 페이지가 있다. 이런 것을 보면 두 클라우드가 별도로 서비스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 두 웹페이지의 주소를 보면 둘 다 'aliyun'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 정말 모를 일이다. 일단 두 개 다 신청하자!

• 2021/07/26: Teambition网盘가 阿里云盘와 통합되면서 2021년 9월 3일 서비스 종료된다. 이런 통합은 알리바바와 Teambition의 중복된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단일화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한편, Teambition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보여진다(「Teambition网盘9月停止运营：空间容量可与阿里云盘叠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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